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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스페인에서 살꺼야]]></title>
<description><![CDATA[예술의전당에서 잠깐 일한 경험이 예술을 사랑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예술분야에 관한 보도가 정례적이고 홍보성인 것에 대해 불만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현장의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요.예술의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들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잘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39;&#39;&#39;볼드&#39;&#39;&#39;]]></description>
<link>http://kr.blog.yahoo.com/yunneo20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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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페인에서 살꺼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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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예술의전당에서 잠깐 일한 경험이 예술을 사랑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예술분야에 관한 보도가 정례적이고 홍보성인 것에 대해 불만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현장의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요.예술의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들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잘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39;&#39;&#39;볼드&#39;&#39;&#39;]]></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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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정치 참 더럽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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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 몇몇 가지 정치계에서 나온 현상들을 보면 새삼 우리나라 정치계가 참으로 더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lt;br&gt;&lt;br&gt;우선 정운찬 촐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일입니다. 한때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사람을, 이번 청분회에서 신랄히 비판하는 민주당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한나라의&amp;nbsp;총리를 하는데 과연 적합한 사람인지 냉정하게 청문회를 하는 것이야 뭐랄게 없지만, 자기네들이 대통령후보감이라고 칭송했던 사람을 불과 2년도 안되어서 갖은 시비꺼리를 둘러대며 비판하는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일일 수 밖에 없다.&lt;br&gt;&lt;br&gt;민주당은 2년 반전에 정당생활을 오래한 자기네 당료들을 제쳐두고,&amp;nbsp;유망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건 전총리에 목메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회한 고건 전종리가 민주당에서 뿌리를 박을 수가 없음을 직감하고&amp;nbsp;대선출마를 포기했을 때,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의 당혹감은 누구나 알고 있었던 일이다. &lt;br&gt;&lt;br&gt;그래서 급히 찾았던 사람들이 정운찬, 문국현, 박원순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제일은 정운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amp;nbsp; 그러나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했던 정운찬마저 민주당의 배타성에 한계를 느껴 대선불출마를 표명하고, 그 이후 민주당은 어렵사리 당내 경선을 통해서 대선후보를 정한 것으로 기억된다.&lt;br&gt;&lt;br&gt;그렇게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했고, 그리고 대선패배 이후에도 스스로 고백하듯 짝사랑을 넘어서 스토킹의 경지까지 이르렀던 사람들이, 태도를 돌변하여 돌팔매질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여실히 보는&amp;nbsp;것 같아서 씁쓸했다.&lt;br&gt;&lt;br&gt;무슨 인사라도 하면, 탕평책을 써야 한다,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 성향안배를 해야한다 등 하면서 온갖 이유와 구실을 부쳐서 걸림돌을 놓았던 사람들이다. (사실 이는 지금의 집권당인 한나라당도 그리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그러던 사람들이 막상 그에 해당하는 사람을 중요하면, 또다른&amp;nbsp;논리로 어깃장을 놓기 일쑤이다. 이러니 이런 사람들의 심사를 누가 돌볼 수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lt;br&gt;&lt;br&gt;더 큰 문제는 지금 정운찬 총리후보자에게 거론되는 문제점들을 2년전 대선후보로 추앙할 때는몰랐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우리나라&amp;nbsp;정치하는 사람들의 얄팎하고 기괴한 심리구조에 한심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lt;br&gt;&amp;nbsp;&lt;br&gt;한마디로 더러운 사람들인 것이다.&lt;br&gt;&lt;br&gt;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바로 10월에 예정인 국회위원 보궐선거에 손학규 전경기지사를 지역구에 공천하고자 했던 일이다. 불쑤시게가 어떠니 얼굴마담이 어떠니 하지만, 한마디로 가관이다. &lt;br&gt;아무리 정치판은 정치판의&amp;nbsp;생리가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로 막가자는 정도라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사고는 쓰레기에 가깝다고 할 수 밖에 없다.&lt;br&gt;&lt;br&gt;우습게도 억지춘향식으로 동원하려던 사람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없던 일이 되기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amp;nbsp;정도라고 보기는 힘든 과정이었다.&lt;br&gt;&lt;br&gt;이런 더럽다 못해 추한 사람들이 만드는 그들의 문화와 생태계가&amp;nbsp;어떨지는 상상만해도 짐작이 가는 구석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비겁하고 저급한 전략이 난무하는 우리 정치가 언제 우리에게 희망스런 모습을 줄런지 의아할 따름이다.&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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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kr.rd.yahoo.com/community/blog/myblog/rss/mesg20/*http://kr.blog.yahoo.com/yunneo2000/111229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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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Sep 2009 22:26:29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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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차라리 뽑기로 뽑자는 말이]]></title>
    <description>
        2000년 초에 IT버블이 있고 김대중정부의 증시활황책으로 주가가 연일 급상승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온통 주가 이야기만으로 하루를 보내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이야기중 가장 큰 핵심은 누가 가장 잘 투자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름난 펀드매니저, 증권분석가는 물론이고 시장바닥에서 굴러 먹은 야인들까지 합세하여 온통 대박주식을 찾느나 혈안이 되었던 것입니다.&lt;br&gt;&lt;br&gt;그 당시 어느 증권사에서 했던 이벤트가 기억납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최고의 펀드매니저와 원숭인가 앵무샌가 하는 동물이 대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밀분석하여 투자하는 펀드매니저와 임의로 주사위 던지듯이 투자처를 고르는 동물과의 게임을 비교해 보려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승부는 놀랍게도 동물이 승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lt;br&gt;&lt;br&gt;요즘도 이와 유사한 게임을 종종 하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결론은 시스템이 갖추어 지고 동일한 시장에서는 우연의 법칙과 분석에 의한 계산의 법칙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싶은 의도였던 겁니다.&lt;br&gt;&lt;br&gt;그래도 우리는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고 그와 같은 현실을 우스게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lt;br&gt;&lt;br&gt;어떻게 중요한 우리의 재산을 우연의 법칙에 내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lt;br&gt;&lt;br&gt;요즘 우리 정치에서도 참으로 한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모든 정보가 노출되고 의견이 공개되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은 세상인데도, 어처구니 없는 속이 뻔한 일들을 합니다. &lt;br&gt;&lt;br&gt;오늘예정인 국회인사청문회가 어는 여성국회의원의 고집으로 열리지 못하나 봅니다. 너무나 어의없게도 올 봄에 일어난 비정규직 사태등과 관련한 실랑이가 아직도 앙금이 남았나 봅니다. 우선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그럴 수 없다고 주고 받다가 아예 장관인사청문회까지 취소하게 했나 봅니다.&lt;br&gt;&lt;br&gt;이쯤되면 국회의원의 자질과 선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amp;nbsp;될 것 같습니다. 멀쩡하게 생겼고, 공부잘했고, 말 잘하고 부지런 할 것 같아서 뽑았더니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뽑은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란 것이, 일반시민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lt;br&gt;&lt;br&gt;그러니 그냥 우리끼리 누구나 앵무새가 뽑은 쪽지에 적힌 번호의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자는 겁니다.&lt;br&gt;&lt;br&gt;이런 한심한 생각이 들 정도의 국회상황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합니다.&lt;br&gt;&lt;br&gt;한심한 이야기이지만&amp;nbsp;아무생각 없는&amp;nbsp;동물이나 로또뽑기에 의지하여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는 일입니다.&lt;br&gt;&lt;br&gt;제발 이런 한심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는 현명한 선량들이 우리 옆에 함께 하기를&amp;nbsp;바라는 마음이 잘못되었나요.&lt;br&gt;&lt;br&gt;이쯤되면 헐뜯던 뒤를 캐던 그나마 무의미하더라도 청문회만이라도 정상적으로 해 주는 국회의원이 고마울 따름입니다.&lt;br&gt;&lt;br&gt;안타깝습니다.&amp;nbsp;&am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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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kr.rd.yahoo.com/community/blog/myblog/rss/mesg20/*http://kr.blog.yahoo.com/yunneo2000/11122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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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6 Sep 2009 09:14:2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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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전시행정]]></title>
    <description>
        요즘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돌본다고 시장, 군대, 들판으로 다니며 사람들과 섞여 일하는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 이들을 가지고 반대편에서는 전시행정이라고 하고 심한사람들은 쇼한다고 혹평한다.&lt;br&gt;&lt;br&gt;사실 냉정히 말해서, 민생현장을 돌본다는 명목으로 시장에 들러서 만두 하나 맞나게 먹는 장면을 연출한다고 해서 민생경제가 살아나는 것과의 관계성은 규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과 정책은 정확한 제도와 확실한 실천으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관주도 정책은 제도가 선행되지 않으면, 대통령을 제외한 어느 공무원이나 조직이 움직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허상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행정이 전시행정이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서는 관련한 제도와 정책이 뒷바침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을 때, 비로서 위와 같은 일들은 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지극히 정치적인 민심이나 여론 형성의 과시용 전시용 나들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에 이런 일들이 많이 있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lt;br&gt;&lt;br&gt;특히 군부독재 시절에 패쇄된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일방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도구로 집권 세력들이 써 먹는 바람에, 쇼한다는 선입견을 떨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lt;br&gt;&lt;br&gt;그런데 쇼같은 대통령 순방이나 예방조차도 안타깝게 목메어 기다리는 곳도 있다.&lt;br&gt;&lt;br&gt;세상이 온통 경제위기에 가려서, 한가롭게 문화예술관련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운 현실이긴 하지만, 바로 문화예술계가 그러한 곳이다.&lt;br&gt;&lt;br&gt;아무리 폭력적인 군사정권의 강압정치가 일반화되었던 시절에도 문화부문의 각종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문화예술부문의 관심을 나타내곤 하였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어용문화단체의 난립과 관변문화예술행정가들의 횡행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나긴 했어도, 최소한 우리나라 최고통치자가 문화예술에 대해서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대중적 의사표시정도는 했다고 생각한다. &lt;br&gt;&lt;br&gt;이와 같은 민심순방 쇼는 군사정권과는 달리 자칭 민주정부라고 생각했던 김영삼 전대통령시절 부터 급격히 줄었다. 굳이 민심의 현상까지 헤집고 다닐 필요가 없는 자신감과 그런 전시행정의 폐해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lt;br&gt;&lt;br&gt;그래도 나의 기억 속에 문화에 대해서 가장 만은 관심과 쇼(전시행정)을 했고, 실질적으로도 정책을 추진했던 대통령은 김대중 전대통령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lt;br&gt;&lt;br&gt;당시 예술의전당에서 각종 사업을 담당하며&amp;nbsp;근무했던 본인으로서 직접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그 것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전시행정으로 보일지라도, 대통령방문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실무책임자로서의 피부로 느끼는 현장감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lt;br&gt;&lt;br&gt;군사정권하에서 의례적이고 향식적으로 대우를 받았던 문화예술계의 입장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보여 줬던 문화예술계의 관심은 정말로 고마우ㅜㄹ 정도 였음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실질적이고 명목적으로도 국가예산의 1%를 문화예술부문으로 배당하고자 했던 공약을 지켰다는 것을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다.&lt;br&gt;&lt;br&gt;사람들은 그와 같은 전시행정을 우습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IMF를 겪으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시절에 국가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이라는 것은,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이와 같이 민주화 시대로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행정의 폐해라는 선입견, 그리고 실제로 문화예술에 대한 무관심,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오히려 문화예술현장은 군부정권시절 보다 중앙정치로 부터 소외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lt;br&gt;&lt;br&gt;대통령이 바쁜 일정 중에도 차분하게 음악공연을 감상하며 즐기는 모습, 심오한 그림 앞에서 명상에 잠기는 모습, 힘차고 역동적인 무용을 즐기는 모습, 이런 것도 시장에서 만두를 맞있게 먹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만큼 중요한 전시행정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그런데 언제 부턴가 경제에 밀리고 정치에 밀려서 갑박하게 현장정치에 매몰된 대통령의 모습만을 익숙하게 보게되고,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깊이에 빠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lt;br&gt;&lt;br&gt;사실 그와 같은 전시행정을 구걸할 필요까지야 없겟지만, 진정으로 서민의 생활을 위해서 서민속으로 들어가는 쇼를 하는 것처럼, 진짜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어서 공연장을 찾는 쇼라도 필요한 시절이 요즘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이왕 전시행정하는 것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알여주는 의미라도, 대통령이 한번쯤 침체된 공연과 전시예술 현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어떨런지 제안해 본다.&lt;br&gt;&lt;br&gt;&lt;br&g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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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2 Sep 2009 12:28:59 +0900</pubDate>
    <category><![CDATA[문화예술행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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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치찬란]]></title>
    <description>
        이번에 정운찬 총리후보에 대한 청문회준비가 한참인가 보다. 하기야 본인들 스스로 짝사랑을 했다고 하던 사람이, 다른 쪽으로 갔으니 불륜이라 하며 이것저것 들추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국무총리나 되는 사람을 제대로 검증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확인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다.&lt;br&gt;&lt;br&gt;그런데 늘상 그렇듯이 학자들이 장관쯤한다고 하면 들추는 일들이 있다. 바로 학술논문과 저서들에 대한 편법과 이중게제 등이다. 하기에 그 어려운 논문같은 전문적인 내용들을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일테고, 논문의 이중게재나 중복저자쯤을 확인하는 수준이 지금까지의 일이었다.&lt;br&gt;&lt;br&gt;사실 학자로써의 양식이란 측면에서 당연한 흠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논문 생산구조의 관행에서 볼 때 당사자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많은 측면이 있다. 이것은 한편이라도 학위논문을 써 본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슬픈 우리나라의 학술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일단은 국민을 상대로 하여 설득력있는 추궁의 방법이, 그런 것 뿐이 없기에 늘 똑같은 방식으로 추궁하곤 해 왔다.&lt;br&gt;&lt;br&gt;그런데 이번에 정운찬총리후보를 겨냥한 잣대는 조금 색달르다. 하나는 지난 20년간 한편의 논문도 쓰지 않았다는 것과, 또 하나는 그 분의 저서가 너무 평이하고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lt;br&gt;&lt;br&gt;앞에 것은 너무나 허무하게도 반나절만에 조사부실에 의한 허위로 밝혀지고 있지만, 뒤에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나 황당한 초등학생같은 비판이 잇다르고 있다.&lt;br&gt;&lt;br&gt;나는 80년에 대학에 입학하여 81년에 처음으로 경제학원론과 미시경제학, 82년에 거시경제학강의를 들었다. 당시에는 조순교수가 지은 책 등으로 공부하였다. 아마도 정운찬교수가 지은 교재는 그후로 몇년 뒤에 나왔다고 한다.&lt;br&gt;&lt;br&gt;지금 서점에 가보면 수백종류의 경제학관련 교재들이 있어서 새삼 다양해진 경제학 전공서적을 접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lt;br&gt;&lt;br&gt;그러나 정운찬교수의 책이 나올 당시에는 정말로 관련&amp;nbsp;교재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서 조순이나 정운찬 교수가 새로이 지은 관련 교재는 학생들에게 참으로 많은 경제학의 지식을 전해주는 표준이 되었던 것이다.&lt;br&gt;&lt;br&gt;지금의 눈에서 보면, 당시의 교재가 짜깁기에 지루하고 평이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교재란 것이 원래 처음에 만들어서 모양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써보거나 직접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런 점에서 조순이나 정운찬의 경제학 교재는 그야말로 80-90년대 경제학을 공부하던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이자 표준이었던 것이다. 말로 일일이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당시 경제학을 공부했던 경제학도, 사회과학 전공학생, 심지어 고시공부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조순과 정운찬의 제자가 되었던 것이라고 봐야할 정도였다.&lt;br&gt;&lt;br&gt;이런 학문적인 성취와 노력을 단순히 달라진 지금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나 유치한 비교인 것이다.&lt;br&gt;&lt;br&gt;지금 학생들은 우습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당시 우리가 그 분들의 교재를 접하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새로운 경제해석서로 받아 들였다는 것을 이해나 할런지 모르겠다.&lt;br&gt;&lt;br&gt;이러한 학문적 업적을 치졸하게 지금의 잣대로만 들이대어, 그것도 누추하게 내용이 짜깁기라는 둥, 창조적이지 못하다는 둥, 재미없다는 식의 논리로 비아냥하는 것은 비판하는 사람들의 지적수준을 의심하게 하는 일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lt;br&gt;&lt;br&gt;우리가 지금 뉴튼이&amp;nbsp;몇백년전에 썻던 저서의 내용을 가지고 험담을 늘어 놓지는 않는다. 심지어&amp;nbsp;인류 물리학의 역사를 바꿔 놓은 아인슈타인의 과거저작의 옳고 그름을 가지고&amp;nbsp;시비를 걸지는 않는다. 그 사람들이 물리학사에서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와 역할이 보다 소중했기 때문이다.&lt;br&gt;&lt;br&gt;그 분을 학자로서 평가하기 위해서라면, 그 분이 작성한 학문적 성과물에 대한 고찰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학자로서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 종학적인 판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amp;nbsp;행여 너무 쉽게 한 개인이 40여년에 가깝게 이룬 학문적성과를 재단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lt;br&gt;&lt;br&gt;&amp;nbsp;&lt;br&gt;&lt;br&gt;&amp;nbsp;&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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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kr.rd.yahoo.com/community/blog/myblog/rss/mesg20/*http://kr.blog.yahoo.com/yunneo2000/111227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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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Sep 2009 18:27:0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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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광복절]]></title>
    <description>
        올해도 어김없이 8.15광복절이 지났습니다.&lt;br&gt;&lt;br&gt;저는 업무상 이유로 일본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편입니다. 큰 돈 벌지도 못하면서, 일본을 들락날락하느라 비행기 값 꽤나 버린 셈이죠. 우리집에선 그 비행기 값만 가지고도 집 한채는 샀을 거라고 우스게 소릴 합니다.&lt;br&gt;&lt;br&gt;그런데 그러다 보니, 우연챦게 8월 15일에 일본에 체류한 적도 있습니다. 우리야 광복절이니 노는 날이지만,일본은 당연히 8.15라고 해서 쉴리가 없습니다. 비싼 여비들여 가는 일본 출장길이기 때문에, 휴일이라도 일하고 싶은 마음에 일정을 그렇게 잡은 셈입니다.&lt;br&gt;&lt;br&gt;그런데 8.15에 일본을 가본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로 웬지 쏴한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도 특별히 8.15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도 없으려니와 떠 올리지도 않습니다. 과거 고이즈미 시절에는 신사참배니 어쩌니 하여, 괜시리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일본 바같에서 소란하지만, 정작 일본은 아무 일이 없는 듯 조용합니다.&lt;br&gt;&lt;br&gt;당연히 일본이 패전한 날이니 그럴만도 하겠지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것이 문제입니다. 일본아이들이원래 속을 잘 드러내지 않기도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유난히말을 하지 않는 날이 8.15일 입니다.&lt;br&gt;&lt;br&gt;저는 오랜기간 일본과 일을 해 봐서,제 나름대로 일본아이들을 평가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lt;br&gt;&lt;br&gt;그와 같은 결론 중에 하나는, 일본아이들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는 숨기고 조용하다는 것입니다.&lt;br&gt;&lt;br&gt;즉 8월15일만 되면, 모든 일본인들은 하나같이 일본 최대의 국치일을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그것도 이를 악물면서 참고 있습니다. 다시는 일본의 치욕이 없게 최강의 나라로 일본을 만들어야 겠다는 언약을, 일본인 전체가 하고 있는 겁니다. 말을 하나 하지 않으면서, 그들은 깊은 언약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65년 동안 그랬다고 생각하니 아찔하죠.&lt;br&gt;&lt;br&gt;그것이 그들이 일본 최악의 치욕적 국치일을 넘기는 방식입니다.&lt;br&gt;&lt;br&gt;그래서 결코 조용하지만,마음이 편치않는 이웃을 두고 사는겁니다.&lt;br&gt;&lt;br&gt;독종들이죠.&lt;br&gt;&lt;br&gt;그에 반해, 그와 같은 독종을 옆에 끼고 사는 우리 민족은 참으로 태평합니다.&lt;br&gt;&lt;br&gt;오늘이 우리에겐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국치일인 경술국치일이랍니다. &lt;br&gt;&lt;br&gt;물론 우리 역시 어느 일과 다름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lt;br&gt;&lt;br&gt;일본과 같이 조용한 무표정한 하루입니다.&lt;br&gt;&lt;br&gt;그래도 분명 다릅니다.&lt;br&gt;&lt;br&gt;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고 지나는 하루임에 틀림없습니다.&lt;br&gt;&lt;br&gt;그렇게 나라를 빼앗기고, 치욕스럽게 일제 치하에서 36년을 살았던 기억은이미 저편에 있습니다. 입만 열만 해방이 된지 6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일파가 어쩌니 매국노가 저쩌니 하는 사람들도 정작 국치일이 언젠지도 모르고 지나 갑니다.&lt;br&gt;&lt;br&gt;저희 집에도 저와 같은 세대인 고등교육을 받은 집사람이나, 대학생, 고등학생인 아들 딸 모두무심하게 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제 회사의 직원들도 아무 일 없이 무심하게 토요일 오후를 지내고 있을 겁니다.&lt;br&gt;&lt;br&gt;우리에게 역시 과거의 역사는 전혀 무의미한 가 봅니다.&lt;br&gt;&lt;br&gt;역사에 무관심하면서도, 특히 치욕적인 역사는 더더욱 눈 감아 버리는 우리가 자그마한 이념문제와 양극적인 분파적 정치에는 침을 튀겨 가면서 흥분하고 있습니다.&lt;br&gt;&lt;br&gt;저 역시 제가 태어난 우리 민족이 어리석다는 말을 듣고&amp;nbsp;싶지 않은 것은 물론입니다.&lt;br&gt;&lt;br&gt;그래도 너무합니다.&lt;br&gt;&lt;br&gt;아니&amp;nbsp;일본에서의 작은 기억을 되살려 비교할라 치면, 머리털이 쭈삣하며 서기도 합니다.&lt;br&gt;&lt;br&gt;아무리 임기 웅변이 뛰어나고 생명력이 있는&amp;nbsp;민족도 고통을 즐기지는 않습니다.&lt;br&gt;역사 속의 치욕적인 경험까지 잊지 않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준비하는 현명한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lt;br&gt;&lt;br&gt;우리는 늘 세계 열강과 이웃하면서&amp;nbsp;아슬아슬하게 역사를 유지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 이유로 세상을&amp;nbsp;&amp;nbsp;달관했다고 자부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lt;br&gt;&lt;br&gt;모두들 한번정도는 오늘이 무슨 날인가를 숙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번 쯤은 우리 주변 세계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lt;br&gt;&lt;br&gt;경술국치일이 오늘입니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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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9 Aug 2009 16:01:44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가치이론]]></title>
    <description>
        나는 요즘 신자유주의와 이에 대항하는 가치이론에 대한 부분에 대한 관심 때문에 관련 책들을 찾아서 읽고 있다.&lt;br&gt;&lt;br&gt;우선 내가 젊었을 때 심취했던 유물사관에 의한 자본주의의 역사와 해석에서 탈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사회주의 또는 진보적 지식관에 따르면, 오히려 유물적 성장과정 중에 있는 신자본주의적 사회현상을 받아 들일 법한데도, 거꾸로 과거에 우리 지식인들의 머리를 지배했던 유물사관에 익숙했던 사람들이 신자유주의를 부인하는 현상에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lt;br&gt;&lt;br&gt;이들은 오히려 자본주의의 최근 버전인 신자유주의의 현실을 부인하고, 그동안 그토록 신봉했던 유물적 사유를 벗어 던지고 가치이론으로 돌아선 이유와 그 허구를 찾고 싶었다.&lt;br&gt;&lt;br&gt;그래서 우리나라에는 많이알려 지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는 신자유주의적 진행에 대하여 거칠게 반론을 제기하고 있는 런던대학교의데이비드 그레이버(david graeber)교수가 쓴 &amp;quot;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amp;quot;(그린비출판)을 읽었다.&lt;br&gt;&lt;br&gt;현대사회에서 개인이나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가 가능한 최소한의 비용을 들이고 최대한의 물질적 부와 쾌락, 권력을 추구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연장선상에서 미시적 또는 거시적 경제동물화되어 있는 현대인의 논리에 상충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lt;br&gt;&lt;br&gt;이의 검증을 위해서,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원시종족의 생활형식을 인류학적 고찰을 톹해 찾아 보겠다는 것이다.&lt;br&gt;&lt;br&gt;즉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대안적 가치체계의 창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류학적인 사례들을 통해서, 인류가 결코 돈만 쫒는 미천한 존재는아니라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amp;quot;신자유주의에 저항하고 인간성을 회복하자&amp;quot;는일종의 호소에 다름 아닌인류학 책이다.&lt;br&gt;&lt;br&gt;물론 나 역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철저한 맹신주의는 아니다.&lt;br&gt;&lt;br&gt;그러나 나는 종종 이런 책들을 일으면서, 요즘 지식인들의 이중적인 고뇌를보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명백히 인류의 역사는진보한다고 믿으면서도, 이런 식의 진보는 안된다고 강변하는 힘겨운 모습을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lt;br&gt;&lt;br&gt;이에 더하여 우리나라 지식인 들은 무조건적으로 보수적 정권에 반대하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신자유주의를 부인하는 것 같아서, 그들의 이중성 때문에 그들의 논리에 신뢰를 줄 수 없는 이유이다.&lt;br&gt;&lt;br&gt;솔직히 말해서 기능주의적 사관을 가진 사람들의 가치이론이&amp;nbsp;차갑기는 하지만, 현실을 해석함에는 인류학적 가치이론을 내세우는 사람보다 믿음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lt;br&gt;&lt;br&gt;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구석기 시대의 사람처럼 살고 있는 원시부족의 생활을 분석하고는, 그들의 순수성을 대입하여, 인류 자체가&amp;nbsp;본질적으로 순수한 가치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우습기 때문이다.&lt;br&gt;&lt;br&gt;나 역시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자본주의 세계에 대해서 두려움과 거부감이 아주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대한 현상을 냉정히 관찰하여 개선하는 노력 역시, 우리 인류가 해낼 수 있다고 하는 믿음이 있다.&lt;br&gt;&lt;br&gt;이와 같은 인류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원시부족의순수성을 믿고 추종하는 것보다는 훨씬 따듯하다고 믿는다.&lt;br&gt;&lt;br&gt;물론 나와는 좀 다른 시각을 가진 이런 류의 책들이 전혀 무의미하지는않다.&lt;br&gt;&lt;br&gt;사실 내가잘 알지 못하고 있는, 가치이론의 고찰은 물론, 서구사회에 뿌리 깊은 가치추종과 관련한 근대 서양철학사를 공부하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lt;br&gt;&lt;br&gt;또한 무조건적으로 신자유주의를 배척하는 국내 지식인들의 반논리에 대한 숙고를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무려&amp;nbsp;600페이지나 되는 책을 짊어지고 읽었던 지난 1개월 시간이 나에겐 헛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lt;br&gt;&lt;br&gt;그래서 가치이론에 대한 나름대로의 차분한 검토를 하기로 했다.이왕지사 학생때부터 마르크스이론을 접할 때, 궁금했던&amp;nbsp;의문들에 대한 독서를 시작하기로 했다.&lt;br&gt;&lt;br&gt;그 때야, 동료들 끼리 스터디그룹을 하면서,&amp;nbsp;학생운동의 동력을 찾기 위해서, 조각조각 마르크스의 이론을 필요한 만큼 모으기 위해 했던 공부를 반성하고 있다.처음 마르크스 이론을 접하고 뜨겁게 가슴을 달군지 무려 29년만에 돌아온 것이다.&lt;br&gt;&lt;br&gt;나는 무엇때문에 사는가?&lt;br&gt;나의 존재가치는 무엇인가?&lt;br&gt;&lt;br&gt;&lt;br&gt;물질 또는 사회, 역사의 가치를 논하는 심오한 사회이론 때문에, 올 여름은 덜 무더웠던 것 같다.&amp;nbsp;&am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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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9 Aug 2009 18:16:1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item>
<item>
    <title><![CDATA[48-2. 어느 만화사업가의 작은 시도]]></title>
    <description>
        위와 같이 자칫 만화시장을 공황상태로까지 몰고 갈지도 몰랐던 &amp;quot;만화중심&amp;quot;사건은 다행히 젊은 사업가가 만화중심의 부채를 책임지고, 작가들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운영을 맡기로함에 따라서 극적으로 해결되었다.&lt;br&gt;&lt;br&gt;급한 불을 끄기는 하였으나, 이미 2001년의 코믹스투데이 대형부도사태와 함께 2005년 만화중심 사건은 만화사업의 다양한 사업적 측면을 간과했을 경우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 극명한 사례라고 할 것이다.&lt;br&gt;&lt;br&gt;이 덕분에 만화중심작가의 주요작가를 확보하게된 나우이즈는 이듬해에 만화판에서는 보기 드문 비지니스를 성사하게 된다. 즉 관련 소속작가의 저작권을 한 포탈에게 독점으로 연재하는 획기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lt;br&gt;&lt;br&gt;이는 그동안 분산되었던 유명작가군의 저작권을 일거에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결국 몇몇 유명작가만의 이동과는 다르게, 어느 한 가지 쟝르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정 작가군들이 일시에 한 곳으로 독점연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기게 된 것이다.&lt;br&gt;&lt;br&gt;2000년 이후 인터넷 만화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유명작가를 중심으로 저작권을 활용하여 독자적 운영&amp;nbsp;또는 제한적 공급으로 만화시장의 점유를 높이고자 했던 시도는 종종 있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만화시장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햇던 것도 사실이었다.&lt;br&gt;&lt;br&gt;그런데 약 40여명의 군소작가를 포함하여 메이저급의 작가가 일시에 한 회사의 사업틀안에서 한 쪽으로 독점연재하게된, 이와 같은 시도는 당시 주변 포탈이나 만화사업자의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lt;br&gt;&lt;br&gt;성과는 놀랍게도, 이 작가들과 독점계약을 한 신규포탈이 인터넷 만화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은 물론, 일반적인 포탈순위를 뒤엎고 파격적으로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lt;br&gt;&lt;br&gt;물론 제한적인 성공이긴 하지만, 이와 같은 작은 실험은 그 이후에 작가나 작품 판권 소유자의 비지니스 관행을 되짚어 보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다고 보여 진다.&lt;br&g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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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0 Aug 2009 10:25:10 +0900</pubDate>
    <category><![CDATA[인터넷만화솔루션의 역사]]></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갈때까지 가봐야 아는]]></title>
    <description>
        &lt;p&gt;끝장 날 것 같던 쌍용자동차 농성사태가 마침내 끝났다. 누구는 노조의 승리라고 하고, 누구는 사용자의 승리라고 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의 패배라고 할 수 있겠다. 유일한 낙은 그나마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위로라면 위로라고 할 것이다.&lt;br&gt;&lt;br&gt;왜 우리나라 사회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습관적으로 마치 끝장 볼듯이 막장으로 몰고 가는 것일까. 참으로 현명하지 않다. 무엇이 우리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력을 무디게 하는지 한심스러울 뿐이다.&lt;br&gt;&lt;br&gt;다름아닌 극단적 주장과 함께 끝장승부만을 노리는 터무니 없고 무모한 막장심리 때문일 것이다. 끝장으로 가면 누군가는 나를 살려 줄거라는 응석박이와 같은 어린아이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lt;br&gt;&lt;br&gt;사실 우리는 근대화 이후 무책임하고 정교하지 않은 이념전쟁 속에서, 말도 안되는 분파주의와 극단적 이원론의 게임에서 의도하지 않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안고 살아 왔다고 해야 할 것이다.&lt;br&gt;&lt;br&gt;무슨 문제든 우리는 쉽게 양쪽으로 갈린다.&lt;br&gt;그리고는 누구든 어느 한 쪽으로 갈린 후에, 일방적으로 상대를 비방하고 반대한다.&lt;br&gt;그냥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죽기살기로 반대한다. &lt;br&gt;그래야 자기의 선명성을 부각하는 것으로 알고, 또 그런 사람을 존경하기 까지 한다.&lt;br&gt;그리고는 끝까지 상대방의 어느 말도 듣지 않는다.&lt;br&gt;&lt;br&gt;이와 같이 우리에게는 일상화된 사회여론형성과정의 실상을 알게 되면, 우리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스스럼없이 받아 들이는 지를 알게 될 것이다.&lt;br&gt;&lt;br&gt;예를 들면 실제로는 모든 문제는 복합적이다. 그래서 이해의 당사자라 하더라도 상당히 정교한 판단력을 갖지 않는 한 문제의 핵심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lt;br&gt;&lt;br&gt;우리가 쉽게 이분법적으로 편가르기에 몰입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스스로가 소통력이 없고 토론문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반증일 것이다. 그저 어느 한 편에 속해서, 그 편을 대표하는 논리에 기대어 편하게 지내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솔직히 우리나라 노조나 전교조, 학생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을 하는 단체에 들어가서, 어느 의사 결정을 하는 과정을 보면, 위와 같은 현상이 너무 쉽게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단 그와 같은 단체뿐만이 아니고, 보수적이거나 관습적인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이다.&lt;br&gt;&lt;br&gt;그저 조직을 대표하는 누가 조직의 익을 대변하는 논리를 준비해 노면, 우리 모두 그에게 박수를 치고 같이 가주는 것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이다.&lt;br&gt;&lt;br&gt;그렇게 쉽게 동조하고, 그의 그늘 밑에서 과실만 따 먹으면 된다는 기생충같은 심리가 대부분 편한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나서지 않아도 나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에게 힘을 주어서, 죽기 살기는 그들이 해도, 결과적으로 나만 편하면 된다는 얄팍한 심리가 대부분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러다가 종종 이번의 쌍용차처럼 죽기살기가 되어 버리면, 아무 생각없이 빠져 들었다가, 몸을 뺄 수 없는 막장으로 내 몰리게 되는 것이다.&lt;br&gt;&lt;br&gt;그래서 이왕 이렇게 된 것, 죽기 살기로 선명성을 내세워 자기 보호를 하는 것이다.&lt;br&gt;&lt;br&gt;하지만, 이와 같은 무모한 상승작용과정 어디에도 합리성이 개입할 구석은 없게 되고, 오로지 조직의 이해만을 보호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보호심리만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lt;br&gt;&lt;br&gt;결국 여기부터 과연 무엇이 현명한 판단인지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lt;br&gt;&lt;br&gt;안싸우고 이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시스템의 판단이 중요한 문제는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것도 많다.&lt;br&gt;&lt;br&gt;쌍용자동차의 문제는 결국은 쌍차라는 기업의 회생여부가 관건이라는 단순한 목표가 있는 명백한 사안이다.그 안에서 쌍차를 살린 후에 조직을 보호하는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나 쉽게 판단이 서는 문제 였던 것이다.&lt;br&gt;&lt;br&gt;이를 &amp;quot;해고는 곧 죽음이다.&amp;quot;, &amp;quot;차라리 날 죽여라&amp;quot;라는 감정적인 대응과 &amp;quot;공익자금을 투입해서 살려라&amp;quot;, &amp;quot;산별노조의 공동투쟁&amp;quot;과 같은 구호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어설픈 주장이었던 것이다.&lt;br&gt;&lt;br&gt;갈때까지 가 보지 않아도 아는 문제를, 꼭 갈때까지 가 본 뒤에야 안다면, 지능수준이 의심되는 사람들일 것이다.&lt;br&gt;&lt;br&gt;공장 불 태워 보고, 같은 노동자끼리 박터지게 싸워 보고, 경찰과 극렬하게 혈전을 해 보고, 목 터지게 소리질러 봐도, 현실은 변하지 않는 다는 것쯤은 알았어야 한다.&lt;br&gt;&lt;br&gt;혹시 끝까지 가고 보면, 누군가 우리들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서 몇푼이라도 챙겨주지 않을 것이야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했다면, 잘못 생각해도 보통 잘 못 생각한 것이라는 것이다.&lt;br&gt;&lt;br&gt;요즘같이 정보의 유통이 활발하고, 시시각각 뉴스에 대한 분석과 대응이 일어 나는 시대에, 아직도 동정론과 어설픈 시차공격을 통해서 떨어지는 이익을 챙겨보려는 생각은 금물이다.&lt;br&gt;&lt;br&gt;이제 제발 무슨 일을 할 때, 끝장을 보자는 막장심리가 아니라, 현명하게 판단하여, 많은 이해집단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돋보이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lt;br&gt;&lt;br&gt;우리는 이번 쌍용차사건을 보면서 너무 많은 것을 잃어 버렸다. &lt;br&gt;&lt;br&gt;더 이상 우리의 시간과 능력,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현명한 판단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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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kr.rd.yahoo.com/community/blog/myblog/rss/mesg20/*http://kr.blog.yahoo.com/yunneo2000/111225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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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9 Aug 2009 15:03:26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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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코리안 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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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들은 코리안 타임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으시나요.&lt;br&gt;&lt;br&gt;지금 나이 어린 사람들은 생소한 단어일지 모르나, 저같이 40대 중반이후의 사람들은 익히 들었던 말입니다.&lt;br&gt;&lt;br&gt;코리안타임이란 &amp;nbsp;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속시간에 늦는 버릇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비하하며 말하던 말들입니다. 사실 제가 초.중등학교를 다녔을 1960-70년대에 우리가 학교에서 배울 때, 지겹도록 코리안타임을 고쳐야 한다고 들업습니다. 얼마나 우리나라사람들이 약속시간에 대한 의식이 희박했냐면, 그 당시 통계를 빌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각확률이 80%이상이다는 둥, 평균지각시간이 1시간이상이라는 둥 했습니다.&lt;br&gt;&lt;br&gt;지금 우리로서는 믿겨지지 않는 일들일 겁니다.&lt;br&gt;&lt;br&gt;그런데 제가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던 80년대 후반까지도 이런 용어가 평범하게 돌고 있던 분위기 였으니, 사실은 사실이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lt;br&gt;&lt;br&gt;하기야 저도 사회에 나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약속시간, 회의시간에 대한 개념이 적어서 애를 먹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lt;br&gt;&lt;br&gt;그래서 그 당시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사람들을 흔히 약속안지키는 무개념의 사람으로 알고 있었을 겁니다.&lt;br&gt;&lt;br&gt;그런데 그 치욕적이고 고질적인 코리안타임이 언제부턴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지금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조차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lt;br&gt;&lt;br&gt;장남 삼아 우리집의 고등학생 아이에게 물어봐도 모를 정도입니다.&lt;br&gt;&lt;br&gt;어느새 약 20년간에 코리안타임이라는 단어가 싹 사라져 버린 겁니다.&lt;br&gt;&lt;br&gt;갑자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간성이 변한 걸까요.&lt;br&gt;&lt;br&gt;물론입니다. 인간성이 변했다기 보다,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적응했다고 생각됩니다.&lt;br&gt;&lt;br&gt;지금 우리는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나아가기 위한 무한 경쟁, 글로벌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lt;br&gt;&lt;br&gt;그런한 환경변화가 코리안타임이라는 치욕스런 단어를 날려 버린 겁니다.&lt;br&gt;&lt;br&gt;그만큼 우리나라 사회도 글로발화된 초근대사회로 전환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lt;br&gt;&lt;br&gt;사람이 변하든, 사회가 변하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격변하는 흐름에 적응해 나가는 겁니다.&lt;br&gt;&lt;br&gt;코리안타임같은 경우는 사회가 변화를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lt;br&gt;&lt;br&gt;그러고 보면 사회가 세계화되고 근대화되면 해결이 될 일을, 괜시리 우리 민족성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비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lt;br&gt;&lt;br&gt;그러나 어찌되었든지 간에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lt;br&gt;&lt;br&gt;저는 제가 살면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영에서 올림픽금메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코리안타임이 안 없어질 것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lt;br&gt;&lt;br&gt;그런데 요즘, 중국이나 몇몇 그와 유사한 나라들과 비지니스를 할 때, 그와 같은 유사한 일들을 많이 경험합니다.&lt;br&gt;&lt;br&gt;도무지 약속을 안 지킵니다. 그리고 언제 일이 해결될지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논리를 준비하고, 사업거리를 갖다 놓아도, 요지부동입니다. 약속도 안지키고, 약속을 어기는 것도 다반사입니다.&lt;br&gt;&lt;br&gt;심지어 계약된 내용까지 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lt;br&gt;&lt;br&gt;아직도 이런 나라들이 있더라고요.&lt;br&gt;&lt;br&gt;그래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0-30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지니스를 하던 서양아이들의 답답한 심을 이해할 법도 합니다.&lt;br&gt;&lt;br&gt;오죽하면 코리안타임이라고 비아냥거렸겠는지 이해가 갑니다.&lt;br&gt;&lt;br&gt;과연 중국과 같은 나라도 우리와 같이 근대화되면 이와 같은 차이니즈타임이 바뀔까요. &lt;br&gt;&lt;br&gt;궁금한 대목입니다.&lt;br&gt;&lt;br&gt;몇년째 중국에 인터넷만화를 수출하고자 시도하는 본인의 답답한 심정을, 코리안타임으로 풀어보고 있습니다.&lt;br&gt;&lt;br&gt;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am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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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1 Jul 2009 11:45:0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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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학부모정신]]></title>
    <description>
        요즘 인기리에 주말마다 방영되는 1박2일이라는 연예프로그램에서 말끝마다 추임새로 외치는 구호가 있다. 버 라 이 어 티 정~ 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가면서 시청자를 웃기고자하는 정신을 뜻하는 것 같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그런대로 몸을 던져서 웃기고자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적절하게 보여지는 프로그램이다.&lt;br&gt;&lt;br&gt;그 구호를 패러디하여, 우리 집안에서 집사람과 내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외치는 구호가 있다. 다름아닌 학 부 모 정~ 신~이다. 당하는 우리 아이들이야 재미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겠지만, 말하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보통 압박이 아닌 것이다.&lt;br&gt;&lt;br&gt;아침에 등교에 늦을까봐 잠을 깨울 때도 학 부 모 정~ 신~. 밥 먹고 하루일과를 설계할 때도 학 부 모 정~ 신~. 학교 갔다와서 학원갈 준비 할 때도 학 부 모 정~ 신~. 조금 시간 여유가 있어서 TV를 볼 때도 학 부 모 정~ 신~. 학원이나 도서실을 다녀와서 지친 몸으로 조금 쉴라고 해도 학 부 모 정~ 신~. &lt;br&gt;&lt;br&gt;아이들을 닥달 하기 위해서 지치지 않기 위한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 하는 구호지만, 듣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lt;br&gt;&lt;br&gt;그런데 세상을 살면서 운동경기나 공부처럼 투입에 대한 결과가 확실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운동경기나 공부 모두, 갑자기 성적이 올라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그 기간에 엄청난 노력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성적이 부진하면, 놀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lt;br&gt;&lt;br&gt;그래서 학부모들은 편하다.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성적 하나만 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냉정한 이야기이지만, 공부는 노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얻어 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종종 세상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하지만, 최소한 성적올리기가 목표인 경우에는, 당연히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lt;br&gt;&lt;br&gt;그래서 성적달성을 위한 결과론이 아이들에게 심한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같이 고생하는 학부모는, 위와 같은 투입대실적의 냉엄한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한한 노력을 강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lt;br&gt;&lt;br&gt;국민남동생이라고 까지 하고, 엄친아의 표상까지 되어 있는 박태환이라는 수영선수가 연이은 부진한 성적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lt;br&gt;&lt;br&gt;당연히 언론을 포함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이러저러한 입방아를 하고 있다.&lt;br&gt;&lt;br&gt;그러나 내가 보는 결론은 단 하나이다.&lt;br&gt;&lt;br&gt;놀았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래서 답도 하나이다.&lt;br&gt;&lt;br&gt;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lt;br&gt;&lt;br&gt;왜냐하면 &amp;quot;학부모정신&amp;quot;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lt;br&gt;&lt;br&gt;그런데 어떻게 해야 더 열심히할 수 있냐는 것이다.&lt;br&gt;&lt;br&gt;이 대목에서 우리는 무책임한 학부모정신에서 벗어나야 할 것 이다.&lt;br&gt;&lt;br&gt;세상에 위에서 말한 &amp;quot;학부모정신&amp;quot;같이 무책임한 정신은 없다. 누가 학부모가 되든, 또 누가 학생의 위치가 되든, &amp;quot;학부모정신&amp;quot;의 입장에서 보면 영원한 승자는 학부모이다.&lt;br&gt;&lt;br&gt;무조건 잘하라고만 하면 되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라고만 하면 되니까이다.&lt;br&gt;&lt;br&gt;그런데 우리도 누구나 학생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알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든, 못 하는 학생이든, 공부를 잘하기 위한 과정이 만만치 않고, 누구나에게 찾아 오는 굴곡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최종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amp;quot;학부모정신&amp;quot;의 영향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단언하기는 힘들 것이다.&lt;br&gt;&lt;br&gt;당연히 우리가 아무리 주장하지만, 결론적으로는 학생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의 입장에서 수없는 어려움과 힘든 상황을 뚫고 잘 헤쳐 나가느냐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lt;br&gt;&lt;br&gt;사실 우리 모두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3자의 입장에서 편하게 말해 버리기 때문에, 당사자의 입장을 도외시하곤 하는 것이다.&lt;br&gt;&lt;br&gt;어떻게 보면 &amp;quot;학부모정신&amp;quot;과 같은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한 바램과 지원조차도, 공부하는 학생 당사자에게는 , 제3자적인 무책임한 개입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lt;br&gt;&lt;br&gt;다시 생각해 보면, 이번 박태환 선수의 부진은 박태환 당사자가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이다.&lt;br&gt;&lt;br&gt;그가 스스로 차분하고 냉정하게, 지난 올림픽이후 지금까지 해온 과정을 복기하면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반성과 향후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lt;br&gt;&lt;br&gt;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학생들을 해치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보아 왔다.&lt;br&gt;&lt;br&gt;갑자기 넘쳐 나는 비난과 야유를 박태환 선수가 슬기롭게 이기고, 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lt;br&gt;&lt;br&gt;그래도 변함없이 수험생인 딸녀석에게 학 부 모 정~ 신~을 외치고 있을 우리 집의 집사람에게 뭐라 말해야 좋을까 고민 해 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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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9 Jul 2009 10:15:3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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