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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스페인에서 살꺼야]]></title>
<description><![CDATA[예술의전당에서 잠깐 일한 경험이 예술을 사랑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예술분야에 관한 보도가 정례적이고 홍보성인 것에 대해 불만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현장의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요.예술의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들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잘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39;&#39;&#39;볼드&#39;&#39;&#39;]]></description>
<link>http://kr.blog.yahoo.com/yunneo200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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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스페인에서 살꺼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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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예술의전당에서 잠깐 일한 경험이 예술을 사랑하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늘 예술분야에 관한 보도가 정례적이고 홍보성인 것에 대해 불만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당연히 현장의 경험이 없어서 이겠지요.예술의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들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잘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39;&#39;&#39;볼드&#39;&#39;&#39;]]></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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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선덕여왕을 보다가]]></title>
    <description>
        내가 대학생때 우리 나라 근대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었다. 사학과 같은 전공학생은 아니기에 깊이 공부할 방도는 없었으나, 대학 다니던 종일 역사와 관련한 책들은 대부분 섭렵했던터라 그런대로 많이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lt;br&gt;&lt;br&gt;그 당시 내가 읽었던 책들 대부분이, 우리나라 근대화의 시초를 대부분 조선말의 실학사상부터 자리매김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탈과 패배와 실기의 역사로 점철한 우리나라 근현대사 중에서, 그래도 나름대로 시대의 흐름을 가지고 그나마 젊은 우리에게 자부와 긍지를 주었던 분들이 실학자였던 것이다. &lt;br&gt;&lt;br&gt;그래서 다른 많은 운동권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실학자들에 대한 역사탐구에 몰입했던 것이다.&lt;br&gt;&lt;br&gt;그런데 그 내용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역사중에서 민주적인 사고의 기원조차 실학사상으로 확대해석했던 이론들도 있었다. 맹목적으로 역사서적의 지식을 받아 들였던 당시로서 아무런 비판없이 수용했던 논리 중에 하나이다.&lt;br&gt;&lt;br&gt;마치 유신시대 고등학교를 다녔던 피해의식으로 민주화운동에 극렬히 참여했고, 모든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했던 심리와 다를바가 없었다. &lt;br&gt;&lt;br&gt;즉, 유신시대 배웠던 역사도 부인했지만, 그렇지 않은 반유신적 역사관은 무조건적으로 흡수했던 시절인 것이다. 또 그러한 전환시대의 논리가 필요했던 시기이기도 했다.&lt;br&gt;&lt;br&gt;그러나 사회인이 되고 보다 차분히 역사를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민주화운동이라는 강박관념이&amp;nbsp;부담스럽지 않게 되어, 다시 학생시절에 읽었던 역사서적들을 재평가 하게 되었다.&lt;br&gt;&lt;br&gt;당연히 그렇지 않은 많은 서적과 현실을 알게 된 것이다.&lt;br&gt;&lt;br&gt;그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민주의식의 출발이 실학사상은 아니라는 이론들이었다. 희만사항이고 바람일뿐, 정약용 등을 포함한 대부부의 실학자가 가지고 있던 정치사상은 유교주의에 입각한 실용적&amp;nbsp;지배이론 중에 민중을 중시하는 논리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lt;br&gt;&lt;br&gt;한마디로 말해서 실학자들은 민주주의의 민자도 모르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amp;nbsp;&amp;nbsp;&lt;br&gt;&lt;br&gt;참으로 많은 시간을 객관적 인식없이, 이리 저리 쓸려 다니면서 역사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세대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이 앞서는 이유이다.&lt;br&gt;&lt;br&gt;그런데 19세기말에서도 희박했던 민중정치관을, 그 보다 1300년전의 삼국시대였던 선덕여왕이 민중을 위한 선정을 베풀었다고 우기는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우리의 역사인식에 대한 착각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만하다.&lt;br&gt;&lt;br&gt;아무리 드라마에 불과하지만, 소위 민주화운동권에 속했거나 동조한 사람들의 역사인식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었는지에 대한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MBC가 만드는 역사드라마나 기획 프로그램들이 과도하게 자기의 의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지적하는 것이다.&lt;br&gt;&lt;br&gt;우리의 희망사항과 우리 민족의 실재역사는 별개인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 대단하지 못한 우리 역사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하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턱도 없이 미화하는 것 역시 한심한 역사왜곡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lt;br&gt;&lt;br&gt;역사드라마의 한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를 확장할 필요는 없지만, 역사를 자기 편의에 맞추어서 과다 해석하는 것은 어느 경우든 왜곡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삼국통일이 외세에 의한 불완전한 통일이라고 후세에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성으로서의 선덕여와에 대한 민중적 정치술을 부각하려는 것은, 아무리 후하게 평하려고 해도 지나친 자기해석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lt;br&gt;&lt;br&gt;물론 별로 관심없던 삼국시대의 역사에 대해서 재인식을 하게한 점은 이해할 만하지만, 여러모로 편협된 역사의식만 강조한 단순한 제작진들의 문제의식을 지적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다.&lt;br&gt;&lt;br&gt;평생 제대로된 역사책하나 읽지 않는 대중들에게 구체적인 역사인식보다는 무협지 수준의 콘텐츠를 전달하면서도, 무슨 대단한 역사인식이나 갖고 있는 것첨럼 부풀리는 방송사의 제작자들이 한심스럽다.&am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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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11:37:5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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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키작은 남자는 루저]]></title>
    <description>
        그젠가 저녁에 우연히 TV를 보다가 이상한 이야기들이 나오길래 채널을 멈추고 보았다. 앞 뒤를 본 프로그램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와 외국 여성을 상대로 키작은 남자는 어떤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저 뭐라할까 하는 궁금증에 보고 있던 차에, 우리나라 여자대학생이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옮기고 있었다. 무조건 자기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다는 것이다. 급기야는 루저(loser)라고까지 했다. 젊은 사람들이야 잘 아는 이야기겠지만,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이를 얼마나 알고 전달되었는지 궁금했지만, 그저 단순하게 나는 패배자라는 표현으로 받아들였다.&lt;br&gt;&lt;br&gt;집사람과 TV를 시청하다가 어의가 없어서 한동안 말도 잃고 물끄러미 볼 수 밖에 없었다.&lt;br&gt;&lt;br&gt;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이 아가씨는 비호감으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었다. 키 작은 남자는 인생의 낙오자라고 말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이다. 거의 제2의 된장녀가 된 분위기다. 이미 이 여학생이 각본대로 주어진 표현을 했다고 항변해도 소용이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lt;br&gt;&lt;br&gt;아마도 다행히 이 여학생이 유명인이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유명인이었다면 더 큰 충격의 나락에 빠졌을 지도 모른다.&lt;br&gt;&lt;br&gt;이와 같이 연예프로그램에서 아무 비중도 없이 단순하게 웃자고 한 말이사회적으로 일파만파가 되고 엄청나게 비난의 회오리에 빠지는 일은 너무 흔하다.&lt;br&gt;&lt;br&gt;가까운 예로는 2pm의 재범이라는 젊은이가 한국이 싫다고 표현한 것이 문제가 되어, 급기야는 활동을 중단하고 자기가 살던 미국으로 쫒겨 나간 일도 있다.&lt;br&gt;&lt;br&gt;그런데 그런 여론의 십자포, 특히 인터넷 안에서 무차별하게 가해지는 비난의 화살이 너무 무의식적으로 확산되고 이뤄진다는 것이다.&lt;br&gt;&lt;br&gt;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살다가 한국이 싫어졌다고 마음이 들 때가 아주 없을까? 지금 한창 꽃다운 나이에 여학생이 자기 보다 키 작은 남자를 좋다고 해야할 이유가 있는가?&lt;br&gt;&lt;br&gt;이 일과 말의 잘잘못은 자기가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늘상 변하는 것이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여러 마음중에 굉장히 작은 단편을 표현했을 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lt;br&gt;&lt;br&gt;마치 이러한 생각이 일반화되면 곧장 사회가 무너질 지도 모른다는 과잉반응으로 과대해석하여 일단 당사자를 까뭉게고 본다. 그 다음 문제는 그 다음에 해결하면 된다는 식이다. &lt;br&gt;&lt;br&gt;그래서 소위 공공에 노출된 사람들은 너무나 이미지 관리에만 집중하게 되는 이유가 이런데에 있나 본다.&lt;br&gt;&lt;br&gt;그러나 우리가 살다 보면 흉허물이 없을 수 없고, 그럼에도 살아 나가면서 수정하고, 한편으로는 고집을 피우면서도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터드해 나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그러기에 이런 일읃에 대한 포용의 그릇과 이해의 공간도 한편으로는 준비해 둔 채, 자기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lt;br&gt;&lt;br&gt;나 역시 그제 그 여학생의 말을 듣고 화나는 감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물론 나는 키가 178cm이다. 요즘 기준으로 해서 큰 편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작은 편도 아니다. 더더군다나 우리 나이뻘이 40후반이나 50초반치고는 크다고 할 수 있는 키이다. 그리고 그와 같이 어린 여학생에게 프로포즈할 나이도 아니니 한참 안심지역에 있는 상황이다.&lt;br&gt;&lt;br&gt;그래도 한 남자를 키로만 재단하는 새태가 한심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아마 그도 우리 나이가 되보면 한 인간을 평가하는 것이 키로서만으로는 말도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그럼에도 나 역시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내 여자아이가 작은 키의 남자아이를 사귄다는 것에 그리 쉽게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도 부인하기 힘들다. 내 스스로 키 큰 사람치고 싱겁지 않은 사람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으면서도, 그렇다는 이야기다.&lt;br&gt;&lt;br&gt;심지어 작은 아이의 키를 키우겠다고 억지로 운동시키고 병원까지 가서 약을 사서 먹이는 부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이 사회적 기준과 개인적 욕심사이에 작은 일 하나 가지고도 여러 갈등을 겪는 내가, 자기 마음을 가감없이 솔직하다 싶을 정도로 표현한 그 여대생에게 돌을 던질&amp;nbsp;수 있을 까 반문해 본다.&lt;br&gt;&lt;br&gt;아마도 그녀를 탓하기 보다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것이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그래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그녀에게 모진 비난의 화살을 던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 대신에 그와 같은 솔직한 감정을 소유한 그녀에게 인간가치의 다양성과 삶의 다양한 가치에 대해서 알려 주면 되는 것이다.&lt;br&gt;&lt;br&gt;은근히 슬쩍 2PM의 재범이가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운을 떼는 박진영사장의 말에 주목한다. 이제 우리도 그런 정도의 여유와 눈가림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lt;br&gt;&lt;br&gt;너무 디테일하게 살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남에게 쉽게 욕을 던질 만큼 우리 삶 역시 녹녹하지 않음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lt;br&gt;&lt;br&gt;그래서 나는 오늘 또 하나의 작은 용서를 실천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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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2 Nov 2009 20:44:27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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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먹이사슬]]></title>
    <description>
        법원에서 동방신기와 관련한 자율권을 부여했는데도 연예인들에 대한 고용계약이 시끄럽다. 다름 아니라 고용계약이 아니라 노예계약이라는 것이다.&lt;br&gt;&lt;br&gt;법원에서 당연히 잘 살폈겠지만, 고용계약서를 뜯어 보면 볼 수록 말도 안되는 계약서임을 알 수가 있다. 우선 계약기간 자체가 말이 안된다. 무려 10 몇년씩 계약을 해서 붙들어 맨다는 것이 상식이하이다. 개별적인 수익분배나 억압적 조건들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다.&lt;br&gt;&lt;br&gt;그러니 고용계약이라고 할 것이다.&lt;br&gt;&lt;br&gt;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런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계약서가 아직도 난무하다는 것이다.&lt;br&gt;&lt;br&gt;오히려 동방신기같이 소위 바람을 탄 연예인들은 형편이 나은 편이다. 아직도 저 밑바닥에서 언제 기회가 올지도 모르면서 차가운 라면을 먹고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연습생들은 여전히 그와 같은 일방적인 계약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말도 안되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연예계의 고질적인 생태구조, 즉 먹이사슬이라고 보는 측면이 강하다.&lt;br&gt;&lt;br&gt;물론 다른 한편의 강력한 반발도 잇다. 너무나 연예계의 흥행세계를 모르고 하는 무지한 주장이라는 것이다.&lt;br&gt;&lt;br&gt;당장에 동방신기만 해도 그렇다.&lt;br&gt;&lt;br&gt;한참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엄청난 바람이 불 때,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잇다. 그당시 직간접적으로 한류문화콘텐츠를 업으로 살고 있는 많은 기획자와 프러듀서, 에이전시들을 만난 때도 그 때이다.&lt;br&gt;&lt;br&gt;이 사람들의 한결같은 평은 다음과 같았다.&lt;br&gt;&lt;br&gt;동방신기가 지금같이 일본에서 인기있게 하기 위해서 무려 3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사실인 것 같다. 그렇게도 동방신기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미풍도 없었던 것이, 지금은 동방신기가 뜨니까 동방신기의 데뷰곡조차 새로이 유행이 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lt;br&gt;&lt;br&gt;나 역시 일본 문화콘텐츠시장에 조그마나마 수출하는 사람에 입장에서, 일본에 아무리 한류라고 하여도 바람을 일으키고 시장에 제대로 진입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익히 알고 있던 터이라 고개가 절로 끄덕였던 것이다.&lt;br&gt;&lt;br&gt;아마도 동방신기 당사자들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시기에 한류의 중심으로 자리잡게된 것이 신기할 정도 였을 것이다. 물론 그들도 그동안 말없이 수많은 노력들을 하면서 힘들었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lt;br&gt;&lt;br&gt;상황이 이런데, 동방신기라는 상품을 3-4년동안 끊임없이 투자하고 밀었던 관련 회사는 어떠했을까 생각해 본다.&lt;br&gt;&lt;br&gt;그런데 그러한 현장리포팅을 하고 돌아오자 얼마되지 않아서 국내에서 동방신기의 취업에 대한 자유권과 관련한 문제가 터졌다.&lt;br&gt;&lt;br&gt;참으로 안타까운 일인 것은 그 일 자체의 문제만큼, 그동안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인 여러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읽혔기 때문임을 부인하기 힘들었다.&lt;br&gt;&lt;br&gt;무엇이 먼저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연예계는 관습과 타성에 젖어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불합리한 구석이 너무나 많다. 그저 한건 잘 터져서 대박만 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그저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무한히 몸으로 때우는 방법뿐이 없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세상의 모든 연예계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lt;br&gt;&lt;br&gt;흥행의 세계는 이를 좌지우지하는 PD가 전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페해는 비단 우리나라에서 연예계에만 적용되지 않는 이유이다.&lt;br&gt;&lt;br&gt;방송, 공연, 문화예술산업 전반, 출판, 스포츠, 심지어 산업이나 정치권까지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분야는 모두 이런 일방적인 계약관계가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나는 그와 같은 중심에 잇을 수 잇는 문화예술기관에 근무하면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했다. 비록 지금은 부정과 비리의 의심을 받고 있는 예술으전당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그러한 먹이사슬을 나름대로 잘 끊었다는 자부가 그들을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lt;br&gt;&lt;br&gt;먹이사슬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게이트 키퍼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기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lt;br&gt;&lt;br&gt;이왕 터진 문제이고 매년 지속적으로 터지는 이와 같은 연예계의 일방적인 계약관행을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개선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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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http://kr.rd.yahoo.com/community/blog/myblog/rss/mesg20/*http://kr.blog.yahoo.com/yunneo2000/111237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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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07:47:10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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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새삼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말씀]]></title>
    <description>
        언제부턴가 우리나라 사람들도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lt;br&gt;&lt;br&gt;솔직히 말하면, 우리나라 김연아선수의 아름다운 연기와 탁월한 성적에 기인한 것이긴 해도 많은 사람들이 피겨스케이팅에 대해서 좋아하고 열광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다.&lt;br&gt;&lt;br&gt;나 역시 스포츠 경기를 즐겨 보고 좋아하지만, 그런 나 조차도 아직까지 피겨는 생소한 경기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런 피겨 경기를 관심을 갖다 보니 알게 된 것들이 많다.&lt;br&gt;&lt;br&gt;우선 가을이 시작될 무렵부터 겨울이 끝날 때까지, 마치 프로야구 시즌 처럼 피겨경기도 시리즈 경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나름대로 경기의 원칙이 있어서 참가하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lt;br&gt;&lt;br&gt;이것도 모르고 우리나라 김연아 선수가 몇년전에 시니어경기에 참가하면서 일희일비했던 것을 생각하니 새삼 우습다. 마치 한 시즌을 길게 보고 전략과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관리하는 프로야구나 축구같은 경기종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lt;br&gt;&lt;br&gt;또한 그냥 얼음판위에서 공주처럼 미끄러지듯 스케이팅을 하면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피겨라고 생각했던 것은 말도 안되는 초보적 수준이라는 것이었다.&lt;br&gt;&lt;br&gt;굉장한 기술구성과 표현양식이 복잡하게 엉켜 있어서, 연기하는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덜하거나 더할 경우 냉정한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도 생소하기는 하지만, 점프조차 인이나 아웃이니 하면서 인간의 스포츠 역학을 충분히 배려한 기술력을 평가하는 스포츠라는 것이다.&lt;br&gt;&lt;br&gt;그저 아무것도 모를 때는 무용이나 피겨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피겨가 새삼 스포츠라는 사실에 본인의 무지를 탓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lt;br&gt;&lt;br&gt;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경기에 재미를 더하고 스포츠와 같이 경쟁심을 갖고 보게 되니까,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우리나라 김연아선수가의 치열한 기술및 표현의 경쟁을 이해할 듯 했다.&lt;br&gt;&lt;br&gt;그런 와중에 최근에 김연아선수의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대해서 많은 논란들이 있는 것 같다.&lt;br&gt;&lt;br&gt;나는 미천한 피겨지식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논란에서 새삼 기본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lt;br&gt;&lt;br&gt;피겨란 것이 표현력과 기술력이 종합평가되는 종목인데, 이 경우 어느 한 쪽에 치우칠 경우 반드시 회복하기 힘든 경기력 침체에 빠질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아직 종결된 경쟁은 아니지만,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의 가장 큰 차이는 기본기에서 비롯된 다고 단언하고 싶다.&lt;br&gt;&lt;br&gt;흔히 김연아의 높은 점수가 경직된 아사다에 비해 상당히 자유분방한 김연아의 예술적 표현력에 기인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그것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김연아의 기본기에 충실한 경기력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이 기본기에 투자하는 일은 보통 지루하고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lt;br&gt;&lt;br&gt;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이 지루하고 엄청난 시간을 투여해야 겨우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기본기 연마이다. 그리고 남들은 각종 예술적 표현과 특화된 기술로 치달을 때, 본인은 아직도 기본기연마에 매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기본기 연마에&amp;nbsp;힘들게 하는 요소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이런 기본기에 충실히&amp;nbsp;했을 경우, 그 다음 부터는 탄탄대로이다. 표현이나 세기연마는 너무나 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lt;br&gt;&lt;br&gt;아사다라고 해서 기본기 공부를 게을리했을리 없겠으나, 너무 일찍 시선이 집중되는 바람에 점프의 기본기 보다는 점프의 난이도에 집중한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lt;br&gt;&lt;br&gt;그에 비하면 김연아가 기본기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 바른 선택을 했다는 생각을 한다.&lt;br&gt;&lt;br&gt;이와 같이 기본기가 소중한 분야는 참으로 많다.&lt;br&gt;&lt;br&gt;특히 종합예술이나 다양한 분야가 혼합된 일들일수록 특히 기본기가 충실해야 하는 것들이다.&lt;br&gt;&lt;br&gt;한 두번 의외의 상황으로 대박을 맞을 수는 있지만, 영원히 대박이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기본기와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원한 대박은 끊임없는 기본기 연마를 통해서야만 온다라는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amp;nbsp;&amp;nbsp;&lt;br&gt;&lt;br&gt;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문제는 경기력과 경기외적인 수없이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경기의 승패만 집착할 경우, 기본기와 무관하게 경기외적인 요소에 집착할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장 완벽한 승리는 경기력에 충실한 기본기가 탄탄할 경우 확률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lt;br&gt;&lt;br&gt;기본기에 충실하게 준비한 후, 경기외적인 요소는 진인사대천명하는 것이 답인 것이다.&lt;br&gt;&lt;br&gt;그래서 내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우리의 김연아 선수가 경기력이나 경기외적인 모든 요소에서 완벽히 승리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는 이유이다. 그저 그 경기만 잘 해서 우승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선수라고 믿기 때문에 자랑스럽게 기대해 본다.&lt;br&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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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0 Nov 2009 06:39:03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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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예술의전당 혹독한 시련을 이겨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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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에 대한 검찰수사와 국정감사 등이 끝났는데도 갖은 송사 등 시련이 그치질 않고 잇다. 비록 몸은 예술의전당을 떠나 있지만,예술의전당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특별히 도울 일이 없어서 미안하다.&lt;br&gt;&lt;br&gt;다만 아쉬운 점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서, 현정권의 실정을 부각시켜 보려는 국회의원들의 오버와 유인촌장관의 개인적인 비호감을 국정에 악의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호도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lt;br&gt;&lt;br&gt;이에 더하여 내부 직원들의 온갖 구설수와 어설픈 조직간의 힘겨루기까지 뒤엉켜 제대로 해결을 위한 가닥 조차 잡지 못하는 것같인다.&lt;br&gt;&lt;br&gt;우선 이번 문제의 핵심은 예술의전당 자체 조직의 부실한 운영에 대한 헛점을 기회로 조직전체를 흔들어 보고자 하는 의도된 외부의 힘에 있다고 본다.&lt;br&gt;&lt;br&gt;그 외부 힘의 소재가 정권에 가까운 사람이나, 아니면 정권을 반대하는 사람이거나, 혹은 예술의전당 출신 외부인사들이거나, 그러한&amp;nbsp;빌미를 제공한 자체 조직원들의 세밀하지 못한 행정력에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다.&lt;br&gt;&lt;br&gt;지금까지 예술의전당은 그동안 내부인력의 성장 경로만으로도 충분히 예술의전당 대내외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lt;br&gt;&lt;br&gt;그러나 이미 많은 문화예술행정인의 노른자위로 자리잡은 현실에서, 섣부르게 내부인력이 자리다툼을 하였던 것이 이와 같은 크나큰 시련의 작은&amp;nbsp;&amp;nbsp;단초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lt;br&gt;&lt;br&gt;그 와중에 타성에 젖은 내부인력의 개혁 없이 중앙부처 또는 외부영입사장과의 타협에 의해서 조직을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는 안이한 생존방식이 결국은 이와 같은 화를 불러 온 것으로 생각이 된다.&lt;br&gt;&lt;br&gt;그동안 예술의전당은 다양한 기획과 공간운영의 실험을 통해서 국내에 많은 문화예술 행정인을 배출해왔다. 그럼에도 오히려 자체적으로는 끊임없는 개혁과 실험정신을 뒤로하고 오페라극장의 화재 등 물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조직원들간에 해결방안을 두고 이견을 노출하기 시작했다.&lt;br&gt;&lt;br&gt;결국 그동안 그토록 자랑스럽게 유지해왔던 자립운영능력을 깨면서까지 국고를 수혈하는 어려운 결정을 하였던 것이다.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이를 빌미로 중앙부처의 지나친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간섭을 적절히 견재할 수 잇는 능력있는 행정인을 양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중앙부처와 타협과 조정능력만이 강조된 인력이 내부조직의 주도권을 잡은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lt;br&gt;&lt;br&gt;이는 그동안 예술의전당 내부조직을 탄탄하게 유지해 왔던 견재와 균형의 틀을 흐트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에는 조직원들간의 심한 반목과 마찰이 상존해&amp;nbsp;왔던 것으로 알 수가 있는 것이다.&lt;br&gt;&lt;br&gt;결국&amp;nbsp;그동안 예술의전당이 해왔던 균형잡힌 대내외 행정력이 깨지면서, 균열이 생겼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lt;br&gt;&lt;br&gt;문화예술 공간의 하나인 예술의전당으로서 해결방안은 너무나 자명하다. &lt;br&gt;&lt;br&gt;국내외적으로 최고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기획하고,&lt;br&gt;각종 문화예술단체와 긴밀한 프로그램 교류를 통한 문화예술생태계의 중심이 되도록 하며,&lt;br&gt;최고의 공간으로 유지운영이 되도록 운영혁신과 함께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lt;br&gt;&lt;br&gt;이를 위해 내부 행정인력의 교육과 창조적인 인력양성과 조직화에 최선을 다하며,&lt;br&gt;국내외 문화예술 향수층과의 다양한 소통을 강화하여&lt;br&gt;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의 본산이 되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lt;br&gt;&lt;br&gt;지금 예술의전당은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잇다.&lt;br&gt;&lt;br&gt;그러나 그 안에 있는 많은 직원들은 예술의전당 개관초기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들을 다양한 시행착오를 통해서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lt;br&gt;&lt;br&gt;지금부터라도, 다시 조직원간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차분히 실마리를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다.&lt;br&gt;&lt;br&gt;또한 밖에 있는 사람들도 섣부른 추측과 이해에 엇갈린 시비로 예술의전당을 혼란에 빠트리려 하기 보다는, 예술의전당 직원들 스스로 길을 찾도록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lt;br&gt;&lt;br&gt;사실 예술으전당은 지금껏 약 20여년 넘게 어떠한 장애도 없이 손쉽게 국내 최고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잡은 측면도 있다. 오히려 이번 어려움을 바탕으로 보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대응하여, 행후에도 국내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lt;br&gt;&lt;br&g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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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Nov 2009 12:15:44 +0900</pubDate>
    <category><![CDATA[문화예술행정]]></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세상 참]]></title>
    <description>
        세상 참 요지경이다.&lt;br&gt;&lt;br&gt;물론 당연히 익히 경험한 터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눈에 띄는 데도 요지경같은 속내를 보이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는 것이다.&lt;br&gt;&lt;br&gt;바로 행복도시때문이다.&lt;br&gt;&lt;br&gt;충청도 표심을 의식해서 팽팽한 정국을 한방에 돌려 놓은 노무현의 핵심공약이 수도이전이었다. 그 한방에 나가 떨어진 사람이 이회창이었다. 사실 이회창이 그 한방때문에 무너진 것은 아니었지만, 수도이전이 큰 타격을 준 것만은 사실이었다. &lt;br&gt;&lt;br&gt;정작 자기가 충청도 사람이면서도 찍 소리 한번 못하고 수도이전이라는 이슈를 뺏기고 씁쓸히 패배의 쓴 잔을 마신 사람이 이회창이었고, 그의 말대로 재미 좀 본 사람이 노무현이었다. 그 재미란게 대권을 잡은 것이지만, 결국 그것 때문에 훗날에 명을 재촉한 것을 보면 그리 재미 본 것 같지도 않기는 하다.&lt;br&gt;&lt;br&gt;여하튼 수도이전 건으로 재미를 보았고 지금껏 계속 재미를 보는 사람들은 열린우리당의 전신이자 후신인 민주당사람들인 것 같다.&lt;br&gt;&lt;br&gt;그런데도 우습게도 난데 없이 그 힘든 시간을 겪었던 이회창까지 세종시수정은 있을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사수라도 할 요량이다. &lt;br&gt;&lt;br&gt;이것은 약과다. &lt;br&gt;&lt;br&gt;세종시법은 국민과의 약속이기에 이를 수정하는 것은 신뢰와&amp;nbsp;정의의 문제라고 한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란 뜻이다. &lt;br&gt;&lt;br&gt;과연 맞는 이야기다. &lt;br&gt;&lt;br&gt;그런데 과연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 모두 그런 말들을 하는 자격은 있기나 한지 궁금하다. 지금 대표적인 정치 메이저들인 한나라당, 민주당, 이명박, 박근혜, 정운찬, 이회창 모두 약속을 어기는 것을 밥먹듯이 한 사람들이라고 기억한다.&lt;br&gt;&lt;br&gt;아니 오히려 약속이란 것은 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기억한다. &lt;br&gt;&lt;br&gt;그렇지 않은가. 100년정당을 만들겟다고 했던 열린우리당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민주당으로 둔갑을 했다고 해서 그런 것쯤 우습게 여긴다면 할 말이 었다. 본인이 한나라당에서 비주류로 있을 때, 나름 불리한 국면에서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떨어져 한나라당을 탕당하면서 했던 약속의 말은 잊었는지 모르겟다. 이루 언급하기도 힘들게 정치판에서는 말과 행동을 뒤집는 일이 자연스러웠다.&lt;br&gt;&lt;br&gt;상황때문이라고 항변 할 수도 있겠다.&lt;br&gt;&lt;br&gt;그러나 아니다. 대통령병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지금도 세종시법이나 행복도시건설에 객관성을 띄지 못하는 이유가 정치적인 입장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나는 노무현이 대통령 TV유세에 나와서 수도이전에 기껏해야 4조원도 안되는 돈으로 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다.&lt;br&gt;&lt;br&gt;수도가 서울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불편비용이 약 3조원 정도 되는데, 4조원 정도 들여서 이전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하였다. 그 당시에도 이회창후보는 20조원이 든다고 난리를 치며 반대했다.&lt;br&gt;&lt;br&gt;그런데 지금 건립비만 22조원이 든다고 한다.&lt;br&gt;&lt;br&gt;그래도 아무도 이에 대한 책임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저 법으로 합의된 내용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런데 그렇게 22조원을 들여서 만들어도 자족기능이 겨우 8%라고 한다. 왜냐하면 토지사용의 구성을 보니 그렇다는 것이다. &lt;br&gt;&lt;br&gt;이것은 약과다. 행정복합도시 하나 해주고 나니 미안해서 그런지, 아니면 지자체의 욕심때문이어선지, 무슨 기업도시, 국제도시, 특화도시들이 전국각지에 건립되고 있다. 이게 수도이전과 관련하여 파생된 무책임의 소산이었던 것이다.&lt;br&gt;&lt;br&gt;이면박정부에게 20조원 4대강정비사업때문에 토목공사 정부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다.&lt;br&gt;&lt;br&gt;따지고 보면 우리 민족역사상 최대의 땅 파헤치기 사업을 벌인 사람들은 노무현 정권이었던 것이다. 물론 노무현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본다. 그를 방관하고 적절히 정치적으로 타협해 가면서 연명햇던 모든 정치인들과 사업가들도 한 몫 햇을 것이기 때문이다. &amp;nbsp;&lt;br&gt;&lt;br&gt;결국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우리 모두에게 돌아 오는 피해를 우리 모두는 계속하여 무책임하게 자기 말만 하다가 엉망이 되었던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lt;br&gt;&lt;br&gt;요즘 인기 있는 어느 예능프로그램처럼 &amp;quot;나만 아니면 돼!&amp;quot;와 같은 방관이 우리를 무력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이 어처구니 없는 아이러니의 반복을 보면서 20년 후에 공주.연기의 넓은 땅에 버티고 있을 외로운 괴물도시를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기우일까 생각해 본다.&lt;br&gt;&lt;br&gt;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임질 사람은 누구하나 없을 테이니 답답할 일은 불을 보듯 뻔 할 것이다.&lt;br&gt;&lt;br&gt;미리 답답증과 울화를&amp;nbsp;내며살아야 할&amp;nbsp;앞으로의&amp;nbsp;건강을 걱정해 본다.&lt;br&gt;&lt;br&gt;나는 모르는 일이야.&lt;br&gt;나는 아무 상관없어.&lt;br&gt;행복도시가 불행해져도 나만 아니면 돼.&lt;br&gt;뭐 우리나라가 그렇지 뭐, 뭘 기대해&lt;br&gt;&lt;br&gt;내가 앞으로 건강히 살기 위한 자기 취면과 자기 치료법일 것이다.&amp;nbsp;&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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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Nov 2009 09:52:07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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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정치 참 더럽죠]]></title>
    <description>
        요 며칠 몇몇 가지 정치계에서 나온 현상들을 보면 새삼 우리나라 정치계가 참으로 더럽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lt;br&gt;&lt;br&gt;우선 정운찬 촐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의 일입니다. 한때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사람을, 이번 청분회에서 신랄히 비판하는 민주당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한나라의&amp;nbsp;총리를 하는데 과연 적합한 사람인지 냉정하게 청문회를 하는 것이야 뭐랄게 없지만, 자기네들이 대통령후보감이라고 칭송했던 사람을 불과 2년도 안되어서 갖은 시비꺼리를 둘러대며 비판하는 모습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일일 수 밖에 없다.&lt;br&gt;&lt;br&gt;민주당은 2년 반전에 정당생활을 오래한 자기네 당료들을 제쳐두고,&amp;nbsp;유망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건 전총리에 목메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노회한 고건 전종리가 민주당에서 뿌리를 박을 수가 없음을 직감하고&amp;nbsp;대선출마를 포기했을 때, 당시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의 당혹감은 누구나 알고 있었던 일이다. &lt;br&gt;&lt;br&gt;그래서 급히 찾았던 사람들이 정운찬, 문국현, 박원순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제일은 정운찬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amp;nbsp; 그러나 유일한 대안이라 생각했던 정운찬마저 민주당의 배타성에 한계를 느껴 대선불출마를 표명하고, 그 이후 민주당은 어렵사리 당내 경선을 통해서 대선후보를 정한 것으로 기억된다.&lt;br&gt;&lt;br&gt;그렇게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했고, 그리고 대선패배 이후에도 스스로 고백하듯 짝사랑을 넘어서 스토킹의 경지까지 이르렀던 사람들이, 태도를 돌변하여 돌팔매질을 하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여실히 보는&amp;nbsp;것 같아서 씁쓸했다.&lt;br&gt;&lt;br&gt;무슨 인사라도 하면, 탕평책을 써야 한다,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 성향안배를 해야한다 등 하면서 온갖 이유와 구실을 부쳐서 걸림돌을 놓았던 사람들이다. (사실 이는 지금의 집권당인 한나라당도 그리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 그러던 사람들이 막상 그에 해당하는 사람을 중요하면, 또다른&amp;nbsp;논리로 어깃장을 놓기 일쑤이다. 이러니 이런 사람들의 심사를 누가 돌볼 수가 있는지 궁금할 지경이다.&lt;br&gt;&lt;br&gt;더 큰 문제는 지금 정운찬 총리후보자에게 거론되는 문제점들을 2년전 대선후보로 추앙할 때는몰랐는지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우리나라&amp;nbsp;정치하는 사람들의 얄팎하고 기괴한 심리구조에 한심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lt;br&gt;&amp;nbsp;&lt;br&gt;한마디로 더러운 사람들인 것이다.&lt;br&gt;&lt;br&gt;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바로 10월에 예정인 국회위원 보궐선거에 손학규 전경기지사를 지역구에 공천하고자 했던 일이다. 불쑤시게가 어떠니 얼굴마담이 어떠니 하지만, 한마디로 가관이다. &lt;br&gt;아무리 정치판은 정치판의&amp;nbsp;생리가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로 막가자는 정도라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사고는 쓰레기에 가깝다고 할 수 밖에 없다.&lt;br&gt;&lt;br&gt;우습게도 억지춘향식으로 동원하려던 사람이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없던 일이 되기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amp;nbsp;정도라고 보기는 힘든 과정이었다.&lt;br&gt;&lt;br&gt;이런 더럽다 못해 추한 사람들이 만드는 그들의 문화와 생태계가&amp;nbsp;어떨지는 상상만해도 짐작이 가는 구석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비겁하고 저급한 전략이 난무하는 우리 정치가 언제 우리에게 희망스런 모습을 줄런지 의아할 따름이다.&lt;br&g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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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Sep 2009 22:26:29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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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차라리 뽑기로 뽑자는 말이]]></title>
    <description>
        2000년 초에 IT버블이 있고 김대중정부의 증시활황책으로 주가가 연일 급상승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온통 주가 이야기만으로 하루를 보내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연히 이야기중 가장 큰 핵심은 누가 가장 잘 투자할 수 있는지를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이름난 펀드매니저, 증권분석가는 물론이고 시장바닥에서 굴러 먹은 야인들까지 합세하여 온통 대박주식을 찾느나 혈안이 되었던 것입니다.&lt;br&gt;&lt;br&gt;그 당시 어느 증권사에서 했던 이벤트가 기억납니다.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최고의 펀드매니저와 원숭인가 앵무샌가 하는 동물이 대결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밀분석하여 투자하는 펀드매니저와 임의로 주사위 던지듯이 투자처를 고르는 동물과의 게임을 비교해 보려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승부는 놀랍게도 동물이 승리한 것으로 기억합니다.&lt;br&gt;&lt;br&gt;요즘도 이와 유사한 게임을 종종 하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결론은 시스템이 갖추어 지고 동일한 시장에서는 우연의 법칙과 분석에 의한 계산의 법칙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고 싶은 의도였던 겁니다.&lt;br&gt;&lt;br&gt;그래도 우리는 이성을 가진 동물이라고 그와 같은 현실을 우스게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lt;br&gt;&lt;br&gt;어떻게 중요한 우리의 재산을 우연의 법칙에 내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lt;br&gt;&lt;br&gt;요즘 우리 정치에서도 참으로 한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모든 정보가 노출되고 의견이 공개되어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은 세상인데도, 어처구니 없는 속이 뻔한 일들을 합니다. &lt;br&gt;&lt;br&gt;오늘예정인 국회인사청문회가 어는 여성국회의원의 고집으로 열리지 못하나 봅니다. 너무나 어의없게도 올 봄에 일어난 비정규직 사태등과 관련한 실랑이가 아직도 앙금이 남았나 봅니다. 우선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그럴 수 없다고 주고 받다가 아예 장관인사청문회까지 취소하게 했나 봅니다.&lt;br&gt;&lt;br&gt;이쯤되면 국회의원의 자질과 선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amp;nbsp;될 것 같습니다. 멀쩡하게 생겼고, 공부잘했고, 말 잘하고 부지런 할 것 같아서 뽑았더니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뽑은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란 것이, 일반시민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lt;br&gt;&lt;br&gt;그러니 그냥 우리끼리 누구나 앵무새가 뽑은 쪽지에 적힌 번호의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자는 겁니다.&lt;br&gt;&lt;br&gt;이런 한심한 생각이 들 정도의 국회상황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합니다.&lt;br&gt;&lt;br&gt;한심한 이야기이지만&amp;nbsp;아무생각 없는&amp;nbsp;동물이나 로또뽑기에 의지하여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는 일입니다.&lt;br&gt;&lt;br&gt;제발 이런 한심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는 현명한 선량들이 우리 옆에 함께 하기를&amp;nbsp;바라는 마음이 잘못되었나요.&lt;br&gt;&lt;br&gt;이쯤되면 헐뜯던 뒤를 캐던 그나마 무의미하더라도 청문회만이라도 정상적으로 해 주는 국회의원이 고마울 따름입니다.&lt;br&gt;&lt;br&gt;안타깝습니다.&amp;nbsp;&am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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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6 Sep 2009 09:14:2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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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전시행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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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돌본다고 시장, 군대, 들판으로 다니며 사람들과 섞여 일하는 모습을 자주보게 된다. 이들을 가지고 반대편에서는 전시행정이라고 하고 심한사람들은 쇼한다고 혹평한다.&lt;br&gt;&lt;br&gt;사실 냉정히 말해서, 민생현장을 돌본다는 명목으로 시장에 들러서 만두 하나 맞나게 먹는 장면을 연출한다고 해서 민생경제가 살아나는 것과의 관계성은 규명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과 정책은 정확한 제도와 확실한 실천으로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부문의 관주도 정책은 제도가 선행되지 않으면, 대통령을 제외한 어느 공무원이나 조직이 움직일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허상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lt;br&gt;&lt;br&gt;이와 같은 행정이 전시행정이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서는 관련한 제도와 정책이 뒷바침되고 있는 지를 살펴보아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와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을 때, 비로서 위와 같은 일들은 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지극히 정치적인 민심이나 여론 형성의 과시용 전시용 나들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에 이런 일들이 많이 있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lt;br&gt;&lt;br&gt;특히 군부독재 시절에 패쇄된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일방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도구로 집권 세력들이 써 먹는 바람에, 쇼한다는 선입견을 떨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lt;br&gt;&lt;br&gt;그런데 쇼같은 대통령 순방이나 예방조차도 안타깝게 목메어 기다리는 곳도 있다.&lt;br&gt;&lt;br&gt;세상이 온통 경제위기에 가려서, 한가롭게 문화예술관련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운 현실이긴 하지만, 바로 문화예술계가 그러한 곳이다.&lt;br&gt;&lt;br&gt;아무리 폭력적인 군사정권의 강압정치가 일반화되었던 시절에도 문화부문의 각종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여 문화예술부문의 관심을 나타내곤 하였다. 물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어용문화단체의 난립과 관변문화예술행정가들의 횡행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나긴 했어도, 최소한 우리나라 최고통치자가 문화예술에 대해서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대중적 의사표시정도는 했다고 생각한다. &lt;br&gt;&lt;br&gt;이와 같은 민심순방 쇼는 군사정권과는 달리 자칭 민주정부라고 생각했던 김영삼 전대통령시절 부터 급격히 줄었다. 굳이 민심의 현상까지 헤집고 다닐 필요가 없는 자신감과 그런 전시행정의 폐해를 인식하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lt;br&gt;&lt;br&gt;그래도 나의 기억 속에 문화에 대해서 가장 만은 관심과 쇼(전시행정)을 했고, 실질적으로도 정책을 추진했던 대통령은 김대중 전대통령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lt;br&gt;&lt;br&gt;당시 예술의전당에서 각종 사업을 담당하며&amp;nbsp;근무했던 본인으로서 직접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그 것이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전시행정으로 보일지라도, 대통령방문을 오랫동안 지켜봤던 실무책임자로서의 피부로 느끼는 현장감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lt;br&gt;&lt;br&gt;군사정권하에서 의례적이고 향식적으로 대우를 받았던 문화예술계의 입장에서 김대중 전대통령이 보여 줬던 문화예술계의 관심은 정말로 고마우ㅜㄹ 정도 였음을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실질적이고 명목적으로도 국가예산의 1%를 문화예술부문으로 배당하고자 했던 공약을 지켰다는 것을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다.&lt;br&gt;&lt;br&gt;사람들은 그와 같은 전시행정을 우습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IMF를 겪으면서 힘들게 지내고 있는 시절에 국가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이라는 것은, 현장에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이와 같이 민주화 시대로 접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행정의 폐해라는 선입견, 그리고 실제로 문화예술에 대한 무관심,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오히려 문화예술현장은 군부정권시절 보다 중앙정치로 부터 소외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lt;br&gt;&lt;br&gt;대통령이 바쁜 일정 중에도 차분하게 음악공연을 감상하며 즐기는 모습, 심오한 그림 앞에서 명상에 잠기는 모습, 힘차고 역동적인 무용을 즐기는 모습, 이런 것도 시장에서 만두를 맞있게 먹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만큼 중요한 전시행정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그런데 언제 부턴가 경제에 밀리고 정치에 밀려서 갑박하게 현장정치에 매몰된 대통령의 모습만을 익숙하게 보게되고, 문화예술의 즐거움과 깊이에 빠진 대통령의 모습을 보기가 힘들게 되었다.&lt;br&gt;&lt;br&gt;사실 그와 같은 전시행정을 구걸할 필요까지야 없겟지만, 진정으로 서민의 생활을 위해서 서민속으로 들어가는 쇼를 하는 것처럼, 진짜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어서 공연장을 찾는 쇼라도 필요한 시절이 요즘이라고 생각한다.&lt;br&gt;&lt;br&gt;이왕 전시행정하는 것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알여주는 의미라도, 대통령이 한번쯤 침체된 공연과 전시예술 현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어떨런지 제안해 본다.&lt;br&gt;&lt;br&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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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2 Sep 2009 12:28:59 +0900</pubDate>
    <category><![CDATA[문화예술행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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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유치찬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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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정운찬 총리후보에 대한 청문회준비가 한참인가 보다. 하기야 본인들 스스로 짝사랑을 했다고 하던 사람이, 다른 쪽으로 갔으니 불륜이라 하며 이것저것 들추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국무총리나 되는 사람을 제대로 검증하여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 확인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다.&lt;br&gt;&lt;br&gt;그런데 늘상 그렇듯이 학자들이 장관쯤한다고 하면 들추는 일들이 있다. 바로 학술논문과 저서들에 대한 편법과 이중게제 등이다. 하기에 그 어려운 논문같은 전문적인 내용들을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역부족일테고, 논문의 이중게재나 중복저자쯤을 확인하는 수준이 지금까지의 일이었다.&lt;br&gt;&lt;br&gt;사실 학자로써의 양식이란 측면에서 당연한 흠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논문 생산구조의 관행에서 볼 때 당사자로서는 억울한 측면도 많은 측면이 있다. 이것은 한편이라도 학위논문을 써 본 사람은 모두 알고 있는 슬픈 우리나라의 학술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일단은 국민을 상대로 하여 설득력있는 추궁의 방법이, 그런 것 뿐이 없기에 늘 똑같은 방식으로 추궁하곤 해 왔다.&lt;br&gt;&lt;br&gt;그런데 이번에 정운찬총리후보를 겨냥한 잣대는 조금 색달르다. 하나는 지난 20년간 한편의 논문도 쓰지 않았다는 것과, 또 하나는 그 분의 저서가 너무 평이하고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lt;br&gt;&lt;br&gt;앞에 것은 너무나 허무하게도 반나절만에 조사부실에 의한 허위로 밝혀지고 있지만, 뒤에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나 황당한 초등학생같은 비판이 잇다르고 있다.&lt;br&gt;&lt;br&gt;나는 80년에 대학에 입학하여 81년에 처음으로 경제학원론과 미시경제학, 82년에 거시경제학강의를 들었다. 당시에는 조순교수가 지은 책 등으로 공부하였다. 아마도 정운찬교수가 지은 교재는 그후로 몇년 뒤에 나왔다고 한다.&lt;br&gt;&lt;br&gt;지금 서점에 가보면 수백종류의 경제학관련 교재들이 있어서 새삼 다양해진 경제학 전공서적을 접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lt;br&gt;&lt;br&gt;그러나 정운찬교수의 책이 나올 당시에는 정말로 관련&amp;nbsp;교재가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 현실에서 조순이나 정운찬 교수가 새로이 지은 관련 교재는 학생들에게 참으로 많은 경제학의 지식을 전해주는 표준이 되었던 것이다.&lt;br&gt;&lt;br&gt;지금의 눈에서 보면, 당시의 교재가 짜깁기에 지루하고 평이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교재란 것이 원래 처음에 만들어서 모양을 갖추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써보거나 직접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인 것이다.&lt;br&gt;&lt;br&gt;그런 점에서 조순이나 정운찬의 경제학 교재는 그야말로 80-90년대 경제학을 공부하던 사람들에게는 교과서이자 표준이었던 것이다. 말로 일일이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당시 경제학을 공부했던 경제학도, 사회과학 전공학생, 심지어 고시공부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조순과 정운찬의 제자가 되었던 것이라고 봐야할 정도였다.&lt;br&gt;&lt;br&gt;이런 학문적인 성취와 노력을 단순히 달라진 지금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너무나 유치한 비교인 것이다.&lt;br&gt;&lt;br&gt;지금 학생들은 우습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 당시 우리가 그 분들의 교재를 접하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새로운 경제해석서로 받아 들였다는 것을 이해나 할런지 모르겠다.&lt;br&gt;&lt;br&gt;이러한 학문적 업적을 치졸하게 지금의 잣대로만 들이대어, 그것도 누추하게 내용이 짜깁기라는 둥, 창조적이지 못하다는 둥, 재미없다는 식의 논리로 비아냥하는 것은 비판하는 사람들의 지적수준을 의심하게 하는 일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lt;br&gt;&lt;br&gt;우리가 지금 뉴튼이&amp;nbsp;몇백년전에 썻던 저서의 내용을 가지고 험담을 늘어 놓지는 않는다. 심지어&amp;nbsp;인류 물리학의 역사를 바꿔 놓은 아인슈타인의 과거저작의 옳고 그름을 가지고&amp;nbsp;시비를 걸지는 않는다. 그 사람들이 물리학사에서 이루어낸 위대한 성과와 역할이 보다 소중했기 때문이다.&lt;br&gt;&lt;br&gt;그 분을 학자로서 평가하기 위해서라면, 그 분이 작성한 학문적 성과물에 대한 고찰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학자로서 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 종학적인 판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amp;nbsp;행여 너무 쉽게 한 개인이 40여년에 가깝게 이룬 학문적성과를 재단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스럽다.&lt;br&gt;&lt;br&gt;&amp;nbsp;&lt;br&gt;&lt;br&gt;&amp;nbsp;&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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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Sep 2009 18:27:08 +0900</pubDate>
    <category><![CDATA[오픈 다이어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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