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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잘 키운 용 한마리!]]></title>
<description><![CDATA[하이루~ eldyn에게 한마디 남기고 가주시와여~]]></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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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잘 키운 용 한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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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하이루~ eldyn에게 한마디 남기고 가주시와여~]]></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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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장정일과 박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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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아.. 어떻게~ &lt;br&gt;장정일이 자꾸 좋아진다.&lt;br&gt;&lt;br&gt;&amp;#39;햄버거에 대한 명상&amp;#39;을 빌려 읽다가 잠깐 살까 고민도 해봤다.&lt;br&gt;&lt;br&gt;중고딩때 배운 시는 가슴 먹먹하게 아름답고 숭고하기만 했는데&lt;br&gt;낄낄낄 거리면서 읽을 수 있는 시집이라니, 그 동안 내가 시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건가?&lt;br&gt;&lt;br&gt;왠지 영화감독 김기덕하고 비슷한 느낌에.....&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그 보다 조금 덜 잔인하지만, 날것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이 비슷하다.&lt;br&gt;&lt;/font&gt;&lt;br&gt;&lt;br&gt;장정일의 시를 읽다 마음이 좀 아프면, 박완서의 책을 읽으면 된다.&lt;br&gt;눈꺼풀에 들어간 모래 마냥 아프던 것이 사르르 없어진다.&lt;br&gt;세상사 그렇고 그런거라 쓰리고 담담하던&amp;nbsp;마음이 어느새 촉촉해지고 온기가 돈다.&lt;br&gt;그녀의 책은 사탕하나 입에 물고 아랫목에 누워서 듣던, 맛깔난 &amp;#39;할머니의 옛날이야기 보따리&amp;#39; 같다.&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물론 그보다 훠얼씬 세련되고 유려하지만.&lt;/font&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lt;br&gt;&lt;br&gt;&lt;/font&gt;&lt;br&gt;ㅋㅋ 암튼 둘다 참 좋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단상] 아무 뜻도 없어요&lt;/strong&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br&gt;&lt;br&gt;-장정일&lt;br&gt;&lt;br&gt;김희선과 최지우는 참 예쁘다. 두 사람이 서로 친한지 어쩐지는 알 수 없으나 나는 두 사람이 분위기 좋고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싼 식당에서 포도주를 한잔씩 기울이며 가끔씩 인생을 이야기하였으면 하고 바란다. &lt;br&gt;&lt;br&gt;작년인가 재작년에 네티즌들이 이런 조사를 한 적이 있다. &lt;br&gt;&amp;#39;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공부를 못했을 것같은 사람은 누구?&amp;#39; &lt;br&gt;이런 할 일 없는 사람들 때문에 연예인들은 참 피곤하다. 결과는 김희선이 1등, 최지우가 2등이었다. &lt;br&gt;그런데 이 글을 쓰고 있는 며칠 전에는 신문의 한 귀퉁이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다. &lt;br&gt;&amp;#39;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책을 읽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은?&amp;#39; &lt;br&gt;네티즌, 이 사람들 스토커가 아닌지 모르겠다. 결과는 김희선이 1등, 최지우가 2등. &lt;br&gt;&lt;br&gt;아내의 평소 지론에 의하면 &lt;font style=&quot;BACKGROUND-COLOR:#fbdb7b;&quot;&gt;인생이란 즐기는 것&lt;/font&gt;이다. 책이나 공부는 어떤 권리를 얻기 위한 패스포드일지는 몰라도 결코 인생의 목적인 될 수 없다. &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lt;strong&gt;해변가의 모래밭에서 햇볕을 쬐거나 물장구치기, 산에 올라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거나 절 구경을 하는 것, 강아지나 고양이와 뒹굴며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맛있는 음식이나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 비오는 날 아무것도 안 하고 게으르게 창밖을 바라보는 것, 공원의 벤치에 누워 햇빛에 물든 나뭇잎의 변화무쌍한 푸름을 즐기는 것,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야기하는 것, 분홍신을 구해 신고 전신에서 힘이 빠져나갈 정도로 춤을 추는것,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도록 세 끼 식사를 걸러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긴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온종일 입맞추는 것 등등&lt;/strong&gt;&lt;/font&gt;. 음악은 좀 다른 경우에 속하지만 책이나 영화에서 훔치고자 하는 즐거움은 앞서의 즐거움을 대신하는 빈약한 대체물일 따름이다.&lt;br&gt;&lt;br&gt;열거한 즐거움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거나 다른 사람들도 누릴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확고 한 원칙과 각오만 되어있다면 철저히 개인적으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오직 개인적인 만족과 즐거움만을 위해 주위에 눈을 돌리니 않고 사는 일이, 민족과 국가의 이름을 빌어 개인적인 사욕을 키우는 사람들보다 더 신뢰가 간다. 보기만 해도 창자가 울렁거리는 이회창이나, 여성 운동을 팔아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이 된 이연숙 같은 사람보다 아무것도 찍어 바르지 않는 개인주의자가 훨 낫다. 예쁜 사람이 머리 나쁜 것은 신이 그만큼 공평하다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지 쪽팔릴 일도 아니고 사는 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뜻에서 나는 안티미스코리아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 잔인하게 느껴진다. 모든 분야에서 완벽할 수 없기에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서 가장 뛰어난 장점과 특기로 성공하고자 노력한다. 예를 들어 나처럼 구구단도 못 외우고 영어도 할 줄 모르지만 기막히게 예쁜 얼굴과 몸매를 가진 여자가 있다면 그녀에게도 1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하고 타고난 두뇌가 부러움의 대상이 되듯이 타고 난 미모로도 자긍심과 성취욕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생각해 보라. 예쁘고 머리 나쁜 여자는 식모나 점원을 해야만 당신들의 직성이 풀리나? 사실을 말해보면, 자신을 과시하고 카메라를 플래시를 받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은 것은 비단 미녀들만의 허영만은 아니다. 성상품화니 여성 비하니 하는 것은 당사자가 느껴야 절실한 것이지 주위 사람들이 대신 해줄 수 없다. 학교 성적을 알 수는 없으나, 하려고만 했다면 김희선이나 최지우도 전교 1등 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lt;br&gt;&lt;br&gt;두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서 자신이 승부를 내야할 분야를 잘 알고 있었기에 우등상 같은 건 다른 동료들이 받을 수 있도록 양보했을 것이다.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네티즌들은 여자 연예인 가운데 가장 공부를 못했을 사람이거나 가장 책을 읽지 않을 사람과 같은 시시콜콜한 문제로 여담을하기보다 신의 불공정과 같은 좀 더 해골 아픈 문제로 골을 쥐어짰을 것이다. &lt;br&gt;&lt;br&gt;두 미녀분들, 책에 대해서는 내가 좀 아는 편인데 며칠 전의 그 기사를 보았더라도 절대 책 읽지 마세요. 인생은 알죠? 앞에 쓴 그대로랍니다. 인생의 즐거운 일 가운데 분명 하나이기 때문에, 두 분이서 포두주마실 때, 나도 그 사이에 끼어 있고 싶어요. &lt;br&gt;&lt;br&gt;&lt;br&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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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7 Feb 2010 18:47:39 +0900</pubDate>
    <category><![CDATA[[Dictionar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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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봄~ 너무 빠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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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img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1b/29/lunaryoona/folder/87/img_87_1366325_0?1264954068.jpg&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친구네 꽃 가게에 놀러 갔다가 꽃 바구니를 하나 받아왔다.&lt;br&gt;노란 카네이션이 넘넘 이쁘다고 했더니 잔뜩 꽂아주었다.&lt;br&gt;흐흐&lt;br&gt;넘 좋아~&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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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Feb 2010 01:08:23 +0900</pubDate>
    <category><![CDATA[[Dictionary]]]></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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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What if it&#39;s lost behind words we could never fin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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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Westlife - What About Now&lt;br&gt;&lt;br&gt;&lt;embed allowscriptaccess=&quot;never&quot;  src=&quot;http://www.youtube.com/v/4KiK8Bwfwz4&amp;amp;color1=0xb1b1b1&amp;amp;color2=0xcfcfcf&amp;amp;hl=ko_KR&amp;amp;feature=player_embedded&amp;amp;fs=1&quot; width=&quot;425&quot; height=&quot;344&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embed&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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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1 Jan 2010 11:03:01 +0900</pubDate>
    <category><![CDATA[[Impressio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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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Jamais v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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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는 처음 자는 것처럼, 어떻게 자야할지 모르는 것처럼 자는게 낯설었다.&lt;br&gt;누워서 불꺼진 천장을 말똥말똥 쳐다보았다.&lt;br&gt;잠이 들지 않을까봐 불안하거나 걱정스럽지도 않았다.&lt;br&gt;그냥 설었다.&lt;br&gt;&lt;br&gt;&lt;br&gt;&lt;br&gt;그러고보니 요즘 설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lt;br&gt;&lt;br&gt;일주일 내내 13oz&lt;font color=&quot;#808000&quot;&gt;(왜 ml로 표시되어있지 않은 건지?)&lt;/font&gt;가 넘는 커피를 매일 마시고&amp;nbsp;&lt;br&gt;라면을 하루에 하나씩 꼬박 먹고&lt;br&gt;그리도 안정제, 인공 향료가 잔뜩&amp;nbsp;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lt;br&gt;몸 걱정, 정확히 말해서 피부 걱정 안하는게 낯설다.&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이쯤이면 축하 파튀라도 한번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ㅋㅋ&lt;/font&gt;&lt;br&gt;&lt;br&gt;&lt;br&gt;&lt;br&gt;그리고 신랑이 아닌 사람과 단둘이 그것도 내가 먹고 싶어서 &lt;br&gt;고기집을 간 것도 참 낯설었다. 깔끔하게 물냉면까지 먹고.&lt;br&gt;고기집은 된장찌개만 익숙했는데 말이다.&lt;br&gt;단둘이 앉아 고기를, &lt;font color=&quot;#808000&quot;&gt;내가 먹을 고기를&lt;/font&gt; 뒤집고&lt;br&gt;아줌마 1인분 추가요~ 를 외치다니!&lt;br&gt;참 설은 장면이다.&lt;br&gt;&lt;br&gt;&lt;br&gt;&lt;br&gt;또 오늘 꺼내어 신은 앵클 부츠.는 굽이 좀 있다.&lt;br&gt;예전에 10cm도 너끈했는데, 요즘은 3cm를&amp;nbsp;넘겨본 적이 없다.&amp;nbsp;&lt;br&gt;오랜만에 높은 굽에&amp;nbsp;맞는 걸음을 걸어야 했다.&lt;br&gt;발바닥에 힘을 주고 발목에서 종아리 까지를 긴장시켜야 하는...&lt;br&gt;현관을 빠져 나갈땐 어색하고 낯설었지만,&amp;nbsp;&lt;br&gt;지하철을 탈때쯤&amp;nbsp;잊어버렸다.&lt;br&gt;&lt;br&gt;&lt;br&gt;&lt;br&gt;하나 더.&lt;br&gt;시집을 찾으면서, 서점의 시집 코너가 있긴 있구나..그러면서.&lt;br&gt;손가락 끝으로 얇은 시집들을 후루룩 훑으면서&lt;br&gt;그러면서도 낯설었다.&amp;nbsp;&lt;br&gt;몇 개월 전 부터 길거리 여기저기에 붙어있는 시들이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lt;br&gt;서.점.까.지.가.서 찾아보고&lt;font color=&quot;#808000&quot;&gt; 없어서&lt;br&gt;&lt;/font&gt;도.서.관.까.지.가.서. 빌려 오는게 좀 설다.&lt;br&gt;&lt;br&gt;&lt;br&gt;&lt;br&gt;그러고 보니 거울을 보면서 내가 낯설게 느껴지는 게 꼭 피부 탓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img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1b/29/lunaryoona/folder/2651/img_2651_1366323_0?1264758402.jpg&quot; border=&quot;0&quot;&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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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9 Jan 2010 20:27:39 +0900</pubDate>
    <category><![CDATA[[Impressio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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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나에겐....?]]></title>
    <description>
        &lt;blockquote dir=&quot;ltr&quot; style=&quot;MARGIN-RIGHT:0px;&quot;&gt;&lt;p align=&quot;right&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열다섯 살, 하면 금세 떠오르는 삼중당 문고&lt;br&gt;150원 했던 삼중당 문고&lt;br&gt;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두터운 교과서 사이에 끼워 읽었던 삼중당 문고&lt;br&gt;특히 수학시간마다 꺼내 읽은 아슬한 삼중당 문고&lt;br&gt;위장병에 걸려 1년 간 휴학할 때 암포젤 엠을 먹으며 읽은 삼중당 문고&lt;br&gt;개미가 사과껍질에 들러붙듯 천천히 핥아 먹은 삼중당 문고&lt;br&gt;간행목록표에 붉은 연필로 읽은 것과 읽지 않은 것을 표시했던 삼중당 문고&lt;br&gt;경제개발 몇 개년 식으로 읽어간 삼중당 문고&lt;br&gt;급우들이 신기해하는 것을 으쓱거리며 읽었던 삼중당 문고&lt;br&gt;표지에 현대미술 작품을 많이 사용한 삼중당 문고&lt;br&gt;깨알같이 작은 활자의 삼중당 문고&lt;br&gt;검은 중학교 교복 호주머니에 꼭 들어맞던 삼중당 문고&lt;br&gt;쉬는 시간 10분마다 속독으로 읽어내려간 삼중당 문고&lt;br&gt;방학중에 쌓아 놓고 읽었던 삼중당 문고&lt;br&gt;일주일에 세 번 여호와의 증인 집회에 다니며 읽은 삼중당 문고&lt;br&gt;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고 교장실에 불리어가, 퇴학시키겠다던 엄포를 듣고 와서 펼친 삼중당 문고&lt;br&gt;교련 문제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을 때 곁에 있던 삼중당 문고&lt;br&gt;건달이 되어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와 쓰다듬던 삼중당 문고&lt;br&gt;용돈을 가지고 대구에 갈 때마다 무더기로 사 온 삼중당 문고&lt;br&gt;책장에 빼곡히 꽂힌 삼중당 문고&lt;br&gt;싸움질을 하고 피에 묻은 칼을 씻고 나서 뛰는 가슴으로 읽은 삼중당 문고&lt;br&gt;처음 파출소에 갔다왔을 때, 모두 불태우겠다고 어머니가 마당에 팽개친 삼중당 문고&lt;br&gt;&lt;br&gt;장정일, 삼중당 문고&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나에게...무엇이 있을까?&lt;br&gt;아토피, 데미안, 그, 108배, Baking,&amp;nbsp;한숨, 손톱 소재, 반신욕, 잠......그런거?&lt;br&gt;&lt;/font&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p&gt;&lt;/blockquot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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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7 Jan 2010 01:00:49 +0900</pubDate>
    <category><![CDATA[[Impression]]]></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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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반달, 도서관, 잠귀,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아이]]></title>
    <description>
        + 반달&lt;br&gt;보름달인 줄 알았다.&lt;br&gt;근데 반달쯤 되더라구&lt;br&gt;그래서 보름달이 될라구 했지&lt;br&gt;근데 거 쉽지 않은 일이더라구&lt;br&gt;그래서 대충 반달로 만족하며 살아 볼까 한다.&lt;br&gt;그랬더니 쩜 통통한 반달이거 같기도 하다. ㅎ&lt;br&gt;&lt;br&gt;&lt;br&gt;&lt;br&gt;+ 도서관에서 관찰학습&lt;br&gt;벼락치기 공부 중이라 도서관을 매일 가고 있다보니&lt;br&gt;재미있는 도서관의 생활양식들이 눈에 띈다.&lt;br&gt;특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보면 노하우가 보이고&lt;br&gt;노하우는 곧, 도서관과 이용자의 일체감 쯤으로 보인다.&lt;br&gt;나도 곁눈질로 하나씩 관찰학습 중이다. &lt;font color=&quot;#808000&quot;&gt;(반두라 만세!!)&lt;br&gt;&lt;/font&gt;그래서 낼은 나도 미숫가루랑 슬리퍼를 가지고 가볼까 싶다.&lt;br&gt;그럴려면 벽면쪽 자리가 짱이라눈..ㅎ&lt;br&gt;&lt;br&gt;&lt;br&gt;&lt;br&gt;+ 당나귀 잠귀&lt;br&gt;신랑이 뱅쿱으로 날아간지 일주일.&lt;br&gt;그 동안 내가 깨달은 사실은 내 잠귀가 상당히 예민하다는 것이다.&lt;br&gt;아파트 엘레베이터 돌아가는 소리, 아랫집 자명종 소리, 윗집서 세탁기 돌리는 소리 다 들으면서 잔다. ㅡ_ㅡ&lt;br&gt;신랑이랑 같이 잘때는 업어가도 모르게 자는데, &lt;br&gt;좀 지나면 익숙해 질려나?&lt;br&gt;&lt;br&gt;&lt;br&gt;&lt;br&gt;+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아이&lt;br&gt;.라는 책 체목이 요즘 딱 &amp;#39;나&amp;#39;인것 같다.&lt;br&gt;내 원래 피부가 이렇게 좋았나 싶다.&lt;br&gt;빤딱빤딱 윤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자꾸 만져보고 싶어진다.&lt;br&gt;그동안 나장을 당겨왔을때나, 컨디션이 왕짱킹 좋을때나,&amp;nbsp;항히스타민 주사를 맞았을때&lt;br&gt;잠깐 잠깐 좋았던 적이 있었지만&lt;br&gt;요즘처럼 균일한 밀도와 색감으로, 그리고 뭔가 완성적인 느낌으로...&lt;br&gt;이런건 처음이라 좀 낯설기도 하다. ♬&lt;br&gt;&lt;br&gt;&lt;br&gt;&lt;br&gt;+ 해맑은 피부를 되찾은 이유&lt;br&gt;피부 좋아진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lt;br&gt;조심스럽고, 성의를 다해 말해줘도 10에 10 다 뻥진 표정이다.&lt;br&gt;S교수님만이 유일하게 &amp;#39;음.. 그럴수도 있겠다&amp;#39; 하셨더란다.&lt;br&gt;신랑도 동생도 친구도 먼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단다.&lt;br&gt;&lt;font color=&quot;#808000&quot;&gt;(설명하긴 어렵지만)&lt;/font&gt; 나는 아는데~ ㅋ &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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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2 Jan 2010 01:43:14 +0900</pubDate>
    <category><![CDATA[[Blah-Bla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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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I. II. III.]]></title>
    <description>
        &lt;font style=&quot;FONT-FAMILY:Verdana;&quot; color=&quot;#808080&quot;&gt;&lt;strong&gt;I.&lt;br&gt;&lt;br&gt;&lt;/strong&gt;&lt;font style=&quot;FONT-FAMILY:돋움;&quot; color=&quot;#000000&quot;&gt;&lt;font color=&quot;#808080&quot;&gt;드레스 치마자락을 부여잡고 드레스 shop을 찾았다.&lt;br&gt;그러다 문득 지금 입고 있는 드레스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자&lt;br&gt;연습없이 무대에 서야한다는 불안이 스쳐지나갔다.&lt;br&gt;그치다 좀 더 예쁜 드레스를 포기할 순 없었다.&lt;br&gt;&lt;br&gt;몇일 전에 꾼 꿈이다.&lt;br&gt;바이올린 연주에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아헤매는 꿈.&lt;br&gt;&lt;br&gt;좀처럼 감탄이나 칭찬을 하지 않는 선생님은&lt;br&gt;내 꿈 이야기에 탄식을 숨기시곤 하신다.&lt;br&gt;가끔은 무의식을 알아채지 못하는 나를 안타깝게 여기셔서&lt;br&gt;나의 무의식이, 꿈이 얼마나 똑똑한지 모르겠다고 나를 자극하기도 한다.&lt;br&gt;&lt;br&gt;나의 꿈은 치유적이기도 하고 경고적이기도 하며, 매우 상징적이다.&lt;br&gt;이번 꿈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lt;br&gt;&lt;/font&gt;&lt;br&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lt;font face=&quot;Verdana&quot; color=&quot;#808080&quot;&gt;II.&lt;/font&gt;&lt;/strong&gt;&amp;nbsp;&lt;br&gt;&lt;font color=&quot;#808080&quot;&gt;&lt;br&gt;아버지 생신에 김영모 제과점에 가서 이런저런 빵과 케잌을 사왔다.&lt;br&gt;&lt;/font&gt;&lt;font color=&quot;#c0c0c0&quot;&gt;딸기 생크림 롤 케잌은 정말 맛나다.&lt;br&gt;&lt;/font&gt;&lt;font color=&quot;#808080&quot;&gt;윰은&amp;nbsp;빵에 대한 나의 미식을 부르조아적인 취향이라고 한다.&lt;br&gt;1500원 짜리 빵을 찾아 평택까지 가는 것도 그렇게 부를수 있다면... ㅎ&lt;br&gt;&lt;br&gt;암튼 강남에 가면 미고를, 홍대에 가면 리치몬드를, 가회동에 가면 나폴레옹을 지나치기는 힘들다.&lt;br&gt;우리 동네에도 맛난 빵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lt;br&gt;파리크라상이라도.&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font face=&quot;Verdana&quot;&gt;&lt;strong&gt;III.&lt;br&gt;&lt;br&gt;&lt;/strong&gt;&lt;/font&gt;&lt;font face=&quot;&amp;#x00b3cb;&amp;#x00c6c0;&quot;&gt;한참 survival 인생을 살던 26 즈음에&amp;nbsp;&lt;br&gt;친하지 않은, 오다가다 알게 된 친구가 나한테 그랬다.&lt;br&gt;느슨하게 살아보라고, 흐르면서 살아가라고.&lt;br&gt;&lt;br&gt;26의 나는 알수 없는 말이었다.&lt;br&gt;지금의 나는 젊은 나이에 순리(?)를 깨달은 그 넘이 부럽기도 하고 &lt;br&gt;그 깨달음은 내게 나눠주려했던 것이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lt;br&gt;&lt;br&gt;가끔 팽팽히 인생과 겨루면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나도 말해주고 싶다.&lt;br&gt;그치만 입 밖으로 내는 적은 거의 없다.&lt;br&gt;자식이 잘 되는 자부심과 재산이 불어가는 보람에 집착하지 않기는 힘든 일이니까.&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font&gt;&lt;font face=&quot;Verdana&quot;&gt;&lt;strong&gt;IV.&lt;br&gt;&lt;/strong&gt;&lt;/font&gt;&lt;font face=&quot;&amp;#x00b3cb;&amp;#x00c6c0;&quot;&gt;&lt;br&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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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3 Jan 2010 02:17:51 +0900</pubDate>
    <category><![CDATA[[Blah-Bla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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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current statu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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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했다. &lt;br&gt;거금을 들여 디게 많이 자르고 염색도 하고 파마도 했지만.... ㅜㅡ&lt;br&gt;어제 내내 영 맘에 안들었다가, 오늘은 좀 익숙해 졌다.&lt;br&gt;살짝 남자 같기도 하고 운동선수 같기도 하고.&lt;br&gt;윰은 어려보인다고 하는데, 난 영... 아줌마 같아 보인다.&lt;br&gt;낼은 좀 더 익숙해지려나?&lt;br&gt;&lt;br&gt;&lt;br&gt;&lt;br&gt;+ &amp;#39;피부자아&amp;#39;를 읽었다.&lt;br&gt;오랜만에 집중해서 숙독.&lt;br&gt;아마도 20% 정도 이해했나 싶다.&lt;br&gt;S샘은 그 정도면 많이 한거란다. &lt;br&gt;워낙 어려운 개념에 불어 번역서라 이해하기 힘들다고...&lt;br&gt;피부로 읽어야한다고, 1년 뒤에 다시보면 더 많이 이해가 될거라고&lt;br&gt;20%는 피부로 이해한 내용이다.&lt;br&gt;&lt;br&gt;&lt;br&gt;&lt;br&gt;+ 나물이 맛있다.&lt;br&gt;원래 나물을 좋아하긴 했었는데 요즘 따라 왕 때긴다.&lt;br&gt;먼 제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고사리랑, 도라지랑~&lt;br&gt;얼마 전에 프랑스 애덜이랑 밥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고사리를 맛나게 먹어 신기했다.&lt;br&gt;입맛은 다 비슷한가봐~&lt;br&gt;누가 나물 반찬 좀 왕창 줬음 좋겠다. ㅎㅎ&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 좀 어지럽다.&lt;br&gt;가끔 그런다. 특히 심리적으로 먼가 진행되고 있을때.&lt;br&gt;그게 뭔지는 어지러움이 없어지고 나서야 알게 된다.&lt;br&gt;요즘은 아직 어지러운 중이다.&lt;br&gt;이럴땐, 꿈도 디립따 꾸고, 잠도 많이 잔다.&lt;br&gt;내 안에서 머가 많이 진행 중인거 같다고 하신다.&lt;br&gt;좀만 더 기다려보자. 실체가 드러날때 까지!&lt;br&gt;&lt;br&gt;&lt;br&gt;&lt;br&gt;+ 하야시 아키코의 &amp;#39;순이와 어린 동생&amp;#39;의 그림이 좋다.&lt;br&gt;보는 순간&amp;nbsp;첫 눈에 반해 버렸다.&amp;nbsp;&amp;nbsp;&lt;br&gt;H언니네 집에 있는&amp;nbsp;달력 속의 그림. &lt;br&gt;그 달력을 가지고 오지 않을 수 없었다.&lt;br&gt;거실 벽에 걸어 놓고 자꾸 본다.&amp;nbsp;&lt;br&gt;뭉클하고 따뜻한..... 느낌.&lt;br&gt;5살과 3살쯤 되보이는 꼬마 자매의 그림이 있는 4월이 기다려진다.&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 병원에서 마지막 검사를 했다.&lt;br&gt;의사 샘이 내가 아토피인걸 까먹었나 싶다.&lt;br&gt;그 몇 개월 동안 피부가 정말 좋아지긴 했다. ♬&lt;br&gt;&lt;br&gt;&lt;br&gt;&lt;br&gt;+ 도야지 고기도 먹는다.&lt;br&gt;마트에 가서 시식용으로 조금씩 먹어보기도 하고&lt;br&gt;서방님께서 그 동안 찜해두신 맛집에 가보기도 하고 그런다.&lt;br&gt;양념돼지갈비는 없어서 못 먹을 판이구 / 돼지껍데기는 꼬습구 /&lt;br&gt;쨔슈는 먹을만 하구 / 곱창은 별루시구 / 족발두 냄새가 촘 나시구 구렇다.&lt;br&gt;이제 꼬기랑 아토피 관계는 점점 상관성을 잃어가구 있다. ㅋㅎ&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첼로가 배우고 싶다.&lt;br&gt;집안 정리를 좀 하고 싶다. (싱크대, 베란다 수납공간, 장롱...)&lt;br&gt;마름질 해놓은 치마랑 외투 내피 마무리 하셔야지.&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img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1b/29/lunaryoona/folder/88/img_88_1366319_0?1262695136.jpg&quot; border=&quot;0&quot;&gt;&lt;br&gt;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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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Jan 2010 22:09:32 +0900</pubDate>
    <category><![CDATA[[Blah-Blah]]]></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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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올만에 baking : 초코 프로스팅 홍차  컵케이크]]></title>
    <description>
        1년 반만에 머리했는데..... 기분 별로라..... baking 했다.&lt;br&gt;&lt;br&gt;초코 프로스팅 홍차&amp;nbsp; 컵케이크... &lt;font color=&quot;#808000&quot;&gt;와~ 이름도 길다.&lt;br&gt;&lt;br&gt;&lt;br&gt;&lt;/font&gt;&lt;br&gt;컵케이크 사먹을때 마다 그 당도에 놀라, 좀 덜 달게 만들었음에도 달다. ㅜㅡ&lt;br&gt;&lt;br&gt;쵸코 프로스팅이라 어쩔수 없는 건쥐.&lt;br&gt;&lt;br&gt;홍차의 쌉살한 맛이 좀 더 나면 좋았을걸 싶다.&lt;br&gt;&lt;br&gt;베이스에 티백을 3개나 넣었는데... 담엔 하나더 넣어야쥐.&lt;br&gt;&lt;br&gt;&lt;br&gt;&lt;br&gt;올만에 baking이라 그런지 만들면서 여기저기, 포장할 때도 장난 아니게 다 묻히고&lt;br&gt;&lt;br&gt;뒷정리가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눈.&lt;br&gt;&lt;br&gt;S샘 선물용 4개, 윰용 1개, 수욜날 study에서 먹을용&amp;nbsp;빅사이즈 1개, 오라방용 1개, 맛뵈기용 3개.&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br&gt;&lt;img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1b/29/lunaryoona/folder/176295/img_176295_1366318_0?1262618192.jpg&quot; border=&quot;0&quot;&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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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Jan 2010 21:27:20 +0900</pubDate>
    <category><![CDATA[[Hand mad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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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수행에 지쳐가는 그대에게]]></title>
    <description>
        &lt;p&gt;- 법상스님의 글입니다.&lt;/p&gt;&lt;p&gt;+++++++++++++++++++++++++++++++++++++++++++++++++++++++++++++++++++++++++&lt;br&gt;&lt;br&gt;수행에 진척이 없다고? &lt;/p&gt;&lt;p&gt;그래도 앉으라 &lt;/p&gt;&lt;p&gt;&lt;br&gt;새벽에 깨어나 꼿꼿이 앉아있으라.&lt;br&gt;다만 좌복을 펴고 앉아 묵묵히 지켜보라.&lt;/p&gt;&lt;p&gt;그것이 독경이 되어도 좋고,&lt;br&gt;염불이나, 다라니 독송이 되어도 좋으며,&lt;br&gt;108배를 해도 좋고,&lt;br&gt;아니면 다만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lt;/p&gt;&lt;p&gt;그 순간에 몰입하라.&lt;br&gt;하루 중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lt;br&gt;앉아있는 시간을 가지라.&lt;br&gt;무언가를 이루어 보겠다거나,&lt;br&gt;이렇게 앉아 기도 수행을 하면 무언가 달라지겠다거나 하는&lt;br&gt;그런 생각을 모두 비운 채 다만 바라보기 위해 앉으라.&lt;/p&gt;&lt;p&gt;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불교를 접하고 신심이 생길 때는&lt;br&gt;3.7일 기도다, 100일 기도다, 금강경 독송이다, 108배다 해서&lt;br&gt;기도 수행도 자주 하게 되고,&lt;br&gt;아침 저녁으로 좌선도 하고&lt;br&gt;무엇이든 열심히 정진에 임한다.&lt;/p&gt;&lt;p&gt;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하다보면&lt;br&gt;물론 처음에는 ‘가피력을 입었다’거나,&lt;br&gt;‘기도를 하면 마음이 평화로와진다’거나,&lt;br&gt;‘기도를 하니까 삶이 달라진다’거나,&lt;br&gt;심지어는 ‘기도를 하면 뭐든지 다 이루어진다’거나 하면서&lt;br&gt;신심을 내고 환희심을 내다가&lt;br&gt;어느 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런 신심이 뚝 떨어지곤 한다.&lt;/p&gt;&lt;p&gt;기도를 하고, 수행을 하면&lt;br&gt;내가 생각했던 대로 다 이루어져야 하는데,&lt;br&gt;처음에는 그렇게 되는 듯 하다가&lt;br&gt;시간이 흐르면서는 그것이 마음대로 잘 안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lt;/p&gt;&lt;p&gt;참선을 한다고&lt;br&gt;뭔가 눈에 보이게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도 아니고,&lt;br&gt;대비주 수행을 1만독, 10만독을 넘게 했는데&lt;br&gt;깨달음이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lt;br&gt;금강경 독송을 매일같이 7독씩 몇 년을 했는데도&lt;br&gt;내 삶에 그 어떤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lt;/p&gt;&lt;p&gt;그러면서 실망을 하고 좌절을 한다.&lt;br&gt;‘이렇게 해도 별 것 없구나’&lt;br&gt;‘하나 안 하나 별 차이 없이 똑같구나’&lt;/p&gt;&lt;p&gt;그러나 이 말을, 이런 생각을 한 번 돌이켜 보라.&lt;br&gt;거기에는 내 스스로 파 놓은 함정이 있다.&lt;br&gt;기도 수행을 하면 무언가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lt;br&gt;바로 ‘바라는 마음’이 그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말이다.&lt;/p&gt;&lt;p&gt;수행을 하고 기도를 할 때 사람들은&lt;br&gt;무언가를 바라고, 어떻게 되어지기를 바라곤 한다.&lt;br&gt;하기야 사람들의 속성상 바라지 않는다면&lt;/p&gt;&lt;p&gt;&amp;nbsp;&lt;/p&gt;&lt;p&gt;무엇하러 그 힘든 수행을 하겠는가.&lt;br&gt;수행을 하면 무언가가 바뀌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야&lt;br&gt;그것을 할 의미가 있지 그렇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낄 것이다.&lt;/p&gt;&lt;p&gt;그러나 그것은 이 불법문중의 방식이 아니다.&lt;br&gt;이 문에 들어오면 세상의 방식과는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lt;br&gt;세상에서야 우리의 모든 행위의 이유는&lt;br&gt;어떤 목적을 이루는 방향으로 행해지지만&lt;br&gt;출세간의 이 문으로 들어오면 목적없음이 바로 목적이 된다.&lt;/p&gt;&lt;p&gt;다만 앉아있는 것이지,&lt;br&gt;다만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것이지,&lt;br&gt;거기에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lt;/p&gt;&lt;p&gt;아침에 좌선을 하고 출근했더니&lt;br&gt;하루가 더 맑고 상쾌해 지는 것 같더라,&lt;br&gt;수행을 오래하다보니까&lt;br&gt;마음에 중심이 잡히고 그 어떤 경계에도 휘둘리지 않는 것 같더라,&lt;br&gt;금강경을 오래 독송하다 보니까&lt;br&gt;온갖 마장들이 다 없어지고 마음 내는대로 다 이루어지더라,&lt;br&gt;하는 말들은 모두가 어리석은 욕망밖에 되지 못한다.&lt;br&gt;그것은 참선과는 거리가 멀다.&lt;/p&gt;&lt;p&gt;그런 생각이 일어난다면 얼른 지켜보아야 한다.&lt;br&gt;그래야 그 생각의 흐름에 끄달리지 않을 수 있다.&lt;br&gt;어디 그 뿐인가.&lt;br&gt;수행을 하고 참선을 하다보면&lt;br&gt;‘나는 저 사람들보다 더 깨어있는 사람이다’거나,&lt;br&gt;‘나는 저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다’라는 우월한 상이 생겨난다.&lt;br&gt;이 때 깜짝 놀라 얼른 지켜보지 않는다면 그 때부터 수행은 거꾸로 간다. &lt;br&gt;정진은 없고 퇴보와 후진만이 있게 된다.&lt;/p&gt;&lt;p&gt;새벽에 일어나 가부좌를 틀고 좌복 위에 앉으라.&lt;br&gt;다만 앉아서 묵묵히 지켜보라.&lt;br&gt;이러한 행위를 참선이라거나, 좌선이라거나, 수행이라고 이름짓지 말라.&lt;br&gt;이것이 잘 한 것이라고 뿌듯해 하지도 말라.&lt;br&gt;이렇게 하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아예 지워버려라.&lt;/p&gt;&lt;p&gt;좌선을 하는 이유는 &lt;br&gt;모든 목적과, 모든 바람과, 모든 기대와, 모든 생각을 놓아버리는 작업이다.&lt;br&gt;그야말로 모든 행을 멈추고 다만 바라보는 작업일 뿐이다.&lt;br&gt;모든 행을 멈추는 좌선을 하면서 무언가를 바라는 행을 한다는 것이 &lt;/p&gt;&lt;p&gt;&amp;nbsp;&lt;/p&gt;&lt;p&gt;얼마나 아이러니한가?&lt;/p&gt;&lt;p&gt;바람과 기대와 목적이 없는 참선이야말로 온전하다.&lt;br&gt;그랬을 때 참선에는 진척이 없고 진도가 없다.&lt;br&gt;참선이 잘 된다거나, 안 된다거나,&lt;br&gt;참선을 했더니 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lt;br&gt;참선을 했더니 마음이 고요해 진다거나,&lt;br&gt;참선을 했는데도 깨달음은 여전히 요원하다거나 하는 일체의 분별이 없다.&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 &lt;/p&gt;&lt;p&gt;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참선이다.&lt;br&gt;이런 참선을 하는 자에게는 실망도 없고, 좌절도 없고, 포기도 없다.&lt;br&gt;다만 그저 묵묵히 할 뿐.&lt;/p&gt;&lt;p&gt;현대인들이 행하는 참선과 수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이 점이다.&lt;br&gt;현대인들은 목적을 정해놓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데 익숙하다.&lt;br&gt;무언가 분명한 목적의식이나 바람을 가지지 않으면 &lt;/p&gt;&lt;p&gt;&amp;nbsp;&lt;/p&gt;&lt;p&gt;좀처럼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lt;br&gt;그런 조급한 목적의식이 참선에까지 이어지고 있다.&lt;/p&gt;&lt;p&gt;그러다보니 참선 수행을 시작한 사람들이 대부분 얼마 못 가 포기하고 만다.&lt;br&gt;해도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이유다.&lt;br&gt;무언가 달라지기를 바라고, 무언가를 깨닫기를 바라고,&lt;br&gt;마음이 고요해지기를, 어떤 목적을 이루기를 바라는 참선을 하는 이상&lt;br&gt;그 참선의 수명은 짧을 수 밖에 없다.&lt;/p&gt;&lt;p&gt;부처님을 비롯한 역대의 수많은 조사스님들께서 드러내 보이신&lt;br&gt;이 가르침을 어찌 그렇게 쉽게 믿지 못하고 퇴전심을 내는가?&lt;br&gt;아무런 목적 없는 참선, &lt;br&gt;오직 묵묵히 무겁게 앉아 비춰보는 회광반조의 참선에는&lt;br&gt;모든 불보살님과 역대 선지식의 밝은 소식이 담겨 있다.&lt;/p&gt;&lt;p&gt;다만 그것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라.&lt;br&gt;비록 좌선하는 순간, 기도하는 순간 &lt;br&gt;별로 깨달아지는 것이 없고, 느껴지는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lt;br&gt;이게 잘 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운 순간에 조차,&lt;br&gt;그것이 바로 최고의 수행이요 참선의 순간임을 의심치 말라.&lt;/p&gt;&lt;p&gt;참선수행이나 기도수행은&lt;br&gt;언제나 별로 깨달아지는 것도 없고 느껴지는 것도 없다.&lt;br&gt;수행하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불평은 바로 여기에 있다.&lt;br&gt;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이 수행의 핵심이다.&lt;/p&gt;&lt;p&gt;다른 외도의 수행이나, 돈벌이에 급급한 명상방법을 보면&lt;br&gt;무언가를 이루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집단적으로 무언가를 느끼는 것을&lt;br&gt;수행의 진척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lt;br&gt;이 문중의 가르침에서 그런 것들은 &lt;/p&gt;&lt;p&gt;&amp;nbsp;&lt;/p&gt;&lt;p&gt;쓰레기통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일 뿐이다.&lt;/p&gt;&lt;p&gt;공부하는 수행자는&lt;br&gt;평범할 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lt;br&gt;어떤 특별한 경계를 만나거나, 크게 깨달아지는 것이 없을 때,&lt;br&gt;바로 그 평상심의 때가 가장 소중한 수행의 때라는 것을 안다.&lt;br&gt;그렇기에 수행자는 다만 묵묵히 정진해 갈 뿐&lt;br&gt;포기하거나, 실망하거나, 진척 없음을 탓하지 않는다.&lt;/p&gt;&lt;p&gt;이 공부는 다만 순간 순간을 문제삼는 것이지&lt;br&gt;노력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는 관심 밖이다.&lt;br&gt;수행의 결과에만 집착하는 사람들, 목적의 성취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은&lt;br&gt;결코 이 공부의 참 의미를 알지 못한다.&lt;br&gt;결과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lt;br&gt;이미 와 있음을, &lt;/p&gt;&lt;p&gt;&amp;nbsp;&lt;/p&gt;&lt;p&gt;이미 지금 이 순간이 과정이자 결과임을 깨닫고 누릴 뿐이다.&lt;/p&gt;&lt;p&gt;순간 순간의 깨어있음이야말로 &lt;br&gt;내가 그토록 바라던 궁극의 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lt;br&gt;이제부터 우리의 삶은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만족스러울 것이다.&lt;br&gt;삶의 모든 순간이 지족의 열반이 될 것이다.&lt;/p&gt;&lt;p&gt;수행에 대해, 깨달음에 대해, 부처에 대해&lt;br&gt;그 어떤 지식적인 논의나 토론, 고차원적인 이론도 만들어 낼 필요가 없다.&amp;nbsp;&amp;nbsp;&amp;nbsp; &lt;br&gt;그것이 아무리 최고의 현학적인 지식일지라도 이 공부에서는 무의미하다.&lt;br&gt;이 공부는 생각 너머에, 지식 너머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lt;/p&gt;&lt;p&gt;그렇다고 불교 공부를 하나도 할 필요가 없다거나,&lt;br&gt;경전도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lt;br&gt;그것이 진정한 의미로 다가오기 위해서는&lt;br&gt;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생각이나 분별을 버리고 &lt;/p&gt;&lt;p&gt;&amp;nbsp;&lt;/p&gt;&lt;p&gt;묵묵히 있는 그대로 순수히 바라보는 것,&lt;br&gt;그저 좌복 위에 앉아 관조(觀照) 해 보는 것이&lt;br&gt;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lt;/p&gt;&lt;p&gt;참선 수행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lt;br&gt;그렇게 근사하거나, 있어 보이는 어떤 것이 아니다.&lt;br&gt;그 속에 그 어떤 대단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다.&lt;br&gt;어쩌면 아주 사소하고 단순하며 평범한 것일지 모른다.&lt;/p&gt;&lt;p&gt;수행자는 다만 좌복 위에 앉아 있을 뿐이다.&lt;br&gt;혹은 걷고 앉고 눕고 움직일 뿐이다.&lt;br&gt;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듯 하지만&lt;br&gt;그 모든 움직임 속에 고요함이 있다.&lt;br&gt;또한 고요함 속에 다시 움직임이 있다.&lt;br&gt;그 둘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lt;/p&gt;&lt;p&gt;10년을 앉아 좌선을 했지만 아무런 깨달음도 없다고?&lt;br&gt;그래도 여전히 앉으라.&lt;br&gt;수행 중에 그 어떤 변화도, 경계도, 환희심도 없다고?&lt;br&gt;그것이야말로 이 수행이다.&lt;/p&gt;&lt;p&gt;공부하는 수행자에게는 잡초가 보물이 된다는 말이 있다.&lt;br&gt;남들이 보기에는 잡초라고 생각될 지 모르지만&lt;br&gt;수행자에게는 그 잡초가 바로 부처요 보물이다.&lt;/p&gt;&lt;p&gt;&amp;nbsp;&lt;/p&gt;&lt;p&gt;&lt;br&gt;이렇게만 된다면 언뜻 보기에 잡초같이 보잘 것 없는&lt;br&gt;모든 순간 순간이 그대로 보물처럼 소중한 순간임을 알 것이다.&lt;br&gt;안 된다고 느낄 때가 사실은 가장 잘 되고 있는 때임을 알 것이다.&lt;/p&gt;&lt;p&gt;매일같이 목적 없는 참선을 행하라.&lt;br&gt;무언가를 이루겠다는 생각 없이 다만 고요히 앉아 지켜보라.&lt;/p&gt;&lt;p&gt;잘 되고 안 되고를 여의면&lt;br&gt;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잘 되고 있는 때이다.&lt;br&gt;그런데 중요한 사실 한 가지,&lt;br&gt;삶이란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의 연장이다.&lt;/p&gt;&lt;p&gt;&amp;nbsp;&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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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5 Nov 2009 00:08:2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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