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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힐데 이야기]]></title>
<description><![CDATA[세상을 살며 느끼는 작은 느낌들을 기억하고,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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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힐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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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10일상-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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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지난주 월요일에는 도리스 할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금요일 저녁비행기로 LA를 가시는데 내가 할머니를 공항까지 데려다줄수 있는를 물어오셨다. 마음같아서는 할머니의 그 부탁을 꼭 들어드려야겠는데, 요즘은 좀체 날씨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괜히 덜썩 약속했다가 난감한 상황이 되면 어쩌나 망설여졌다. 그래서 금요일까지 눈이 오지않는다면 물론 내가 모셔다 드릴꺼지만 만약의 사태도&amp;nbsp;염두해 두셔야할꺼라고 말씀드렸다.&lt;br&gt;&lt;br&gt;다행히 금요일까지 날씨가 좋아, 금요일 오후, 내가 몇시까지 모시러 가면 되냐고 전화를 드렸다. 그랬더니 그냥 셔틀버스를 예약해놓으셨단다. 사실 얼마전까지 우리동네에서 드모인 공항까지는 셔틀버스도 없었다. 그러다 작년부터 근처 몇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운행하는 셔틀버스 서비스가 생겼는데, 그게 편도 45불씩이나 해서 싸질 않다. 그래서 할머니한테 전화로 cancel이 되는지 물어보고 된다고 하면 내가 공항에 모셔다 드리겠다고 했다. 다행히 그쪽에서 흔쾌히 취소를 해줘서 내가 공항에 모셔다 드렸다. 날씨가 풀려서 길은 운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밤길 고속도로 운전은 여전히 신경이 곤두선다.&lt;br&gt;&lt;br&gt;2.&lt;br&gt;요즘 우리 실험실 식구들은 볼링게임에 재미를 붙였다. 이제 몇번씩 게임을 하고 나니 각자의 평균 스코어를 알수 있고 그거에 맞춰서 벌금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 한번치면 3게임씩을 치곤하는데, 3게임의 평균점수가 자신의 평소점수보다 낮으면 벌금을 내야하고 벌금은 1점당 50센트씩하기로 했다.&amp;nbsp;지난주에 처음으로 그렇게 게임을 해봤는데, 제일 벌금을 많이 낸 사람이 4불이었던걸 보면&amp;nbsp;게임룰이 꽤나 합리적인것 같다. 내 평균스코어는 111이고 그날은 잘쳐서 돈을 안냈지만 대신 다음 게임때는 평균스코어가 114로 올라간단다.&lt;br&gt;&lt;br&gt;볼링을 치면서 훅을 넣는 기술을 써보고 싶어서&amp;nbsp;계속 시도해보는데 잘 될때도 있고, 목표하는데로 잘 안갈때도 있어서, 인터넷으로 볼링렛슨 동영상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다양한 동영상들이 있어 미국사이트와 한국사이트 두군데 다 둘러보며&amp;nbsp;볼링 공부를 했다. 요즘은 정말 자료없어서 공부못했다는 소리를 할 수 없을것 같다.&lt;br&gt;&lt;br&gt;3.&lt;br&gt;Martin Luther King&amp;#39;s day 연휴가 있던 일요일에는 백조의 호수를 보고 감동받았고, 휴일이었던 월요일 저녁에는 후배네 집에 가서 저녁을 얻어먹고 온 일 말고는 집에서 조용히 보냈다. 새해들어서는 점심메뉴를 좀 바꿔볼까 싶었는데, 아무리 마켓을 둘러봐도 빵은 내키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다시 볶음밥 재료들은 샀는데, 대신 이번엔&amp;nbsp;야채의 종류를 좀 바꿔서 사봤다. 그게 좀 새로운 느낌은&amp;nbsp;줄지는 잘 모르지만 암튼 늘 먹거리가 고민거리다.&lt;br&gt;&lt;br&gt;4.&lt;br&gt;날씨가&amp;nbsp;일주일쯤 따뜻해서 눈들이 많이 녹았다 싶었는데 수요일 아침 엄청난 Freezing rain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창밖이 얼어서 밖을 내다볼수 없을 지경이었다.&amp;nbsp;인터넷으로 날씨를 확인해보니 저녁까지 Freezing rain이 올꺼라고 해서 교수님께 전화를 드리고 집에서 일을하기로 했다. 그날은 치과예약도 있었는데 내가 취소전화를 걸기전에 치과에서 먼저 전화가 왔다. 위생사가 출근을 못해서 스케줄을 바꿔야한다고.... 암튼 요즘은 날씨때문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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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1 Jan 2010 22:36:37 +0900</pubDate>
    <category><![CDATA[10 Daily 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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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Ballet] Swan Lak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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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lt;font color=&quot;#000000&quot;&gt;일요일 오후에는 Moscow Festival Ballet단이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Swan Lake)를 보고왔다. 사실 나는 발레공연에 안좋은 추억이 있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amp;quot;호두까기 인형&amp;quot; 발레공연을 보러갔다가 지겨워서 반은 자고 반은 하품 쩍쩍하다 나온적이 있었다. 그 이후에는 발레공연이라면 공짜표가 생겨도 절대 가질않았다.&lt;br&gt;&lt;br&gt;그런데 작년에 공연 시즌권을 사면서 미국에서 보는 발레도 같은 느낌일까...하는 호기심으로 모험삼아 이 공연의 티켓을 샀었다. 오늘 공연은 관객도 별로 없을꺼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amp;nbsp;4층규모의 공연장 가득&amp;nbsp;사람들로 꽉찼다. 내 좌석은 6번째줄이었는데 무대 앞으로 보니 무대밑 오케스트라 석까지 관객좌석으로 만들어놓았다. 나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하며 무대에서는 발레공연이 이뤄지는걸 기대했는데 공연 시작도 전에 그것때문에 김이 좀 빠졌다. 아마 그런 것이 투어공연의 한계일 것이다.&lt;br&gt;&lt;br&gt;또 지겹거나 졸릴수 있다는 염려때문에 미리 커피 한잔을 사들고 좌석에 앉았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나는 너무 감동해서 눈물까지 찔금 흘렸고 공연이 끝나자 전 관객이 기립해서 환호했다. (이&amp;nbsp;시골동네에서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그렇게 환호하는 분위기는 흔치않다.)&amp;nbsp;&lt;br&gt;&lt;br&gt;인간의 몸짓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오데트 공주역의 발레리나는 긴 다리와 긴 팔을 가지고 있었고, 양팔을 뒤로 완전히 제치고 백조의 날개짓을 하는 모습은 정말 우아했다. 얼마나 연습을 하면 저런 동작들이 될까....그들이 고독하고 고통스럽게 이겨냈던 연습시간들을 상상하며 그런 &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lt;font color=&quot;#000000&quot;&gt;훌륭한 공연을 보게된 것이 행복하고 감사하기까지했다. 발레를 ‘다리의 문학’이라 평한 평론가가 있다더니 서양의 훤칠한 사람들의 발레는 우아하게 보일수밖에 없는 듯 했다. &lt;br&gt;&lt;br&gt;지난번 모스크바 소년 합창단이 왔을때는 엄청 실망하고 왔었는데, 이번 모스크바 발레단의 공연은 최고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모스크바에 가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발레공연을 보고싶다. 아마 그곳의 공연은 무대장치부터 스케일이 다를것이다. 이번 공연 덕분에 발레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됬다.&lt;br&gt;&lt;/font&gt;&lt;br&gt;&lt;br&gt;&lt;font color=&quot;#000080&quot;&gt;&lt;u&gt;[참고자료:출처-http://www.sac.or.kr/magazine/s_m_view.jsp?mag_id=3440]&lt;/u&gt;&lt;br&gt;&lt;/font&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color=&quot;#000080&quot;&gt;발레의 대명사’라 불리는 &amp;lt;백조의 호수(Swan Lake)&amp;gt;는 교향악 음악가가 작곡한 첫 발레작품으로&amp;nbsp;1877년 줄리우스 레이징거의 안무로&amp;nbsp;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했었단다. 처음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다가 1893년 음악을 담당했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가 사망을 하고 이듬해인&amp;nbsp;1894년 그를 추모하는 추모공연때, 발레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안무자 마리우스 프티파 (Marius Petipa)와 그의 그늘에 가려진 천재로 평가받는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가 새롭게 공동 안무한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면서&amp;nbsp;오늘날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단다.&lt;br&gt;&lt;br&gt;이바노프가 안무한 2막 호숫가 장면에서&amp;nbsp;백조의 형상을 발레 기교에 접목시킨 그의 구성력은 가히 천재적으로 평가받는단다. 물 속에서 막 뭍으로 올라온 백조가 물기를 터는 모습은 오데트 솔로 첫 장면의 미세한 목 떨기와 다리를 늘려 쭉 뻗어 올리는 ‘데벨로페(Developpe)’ 직전의 작은 발 털기에 담았다.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관찰한 이바노프는 규칙적이다가 갑자기 빨라지고 또 한동안 정지한 듯 길게 창공을 가르는 새들의 날갯짓을 오데트 솔로로 묘사했다고 한다. &lt;br&gt;&lt;br&gt;무대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두 번의 도약과 잔발걸음 그리고 긴 정지 포즈의 연계가 그것이니, 발레 용어로는 시손느 페르메, 파 쉬비, 캉브레 안 아라베스크다. 가장 잘 보존된 대표적 기교인 3막 왕궁 무도회의 푸에테 32회전은 이바노프의 섬세함에 대적할 프티파만의 무기라고 한다. 특히 이 작품은 안무가에 따라 마무리 해석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단다. &lt;br&gt;&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color=&quot;#008000&quot;&gt;&lt;strong&gt;[줄거리]&lt;br&gt;1막&lt;/strong&gt; &lt;br&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color=&quot;#008000&quot;&gt;&lt;font style=&quot;LINE-HEIGHT:120%;&quot;&gt;궁전안. 오늘은 왕자의 20세 생일날이다. 궁정의 처녀들과 즐겁게 춤을 추는 왕자와 친구들. 이때 여왕이 등장해 왕자가 성인이 됨을 축하하며 선물로 화살을 준다. 사람들이 나간 후 혼자 남은 지그프리트왕자는 알수 없는 어떤 힘이 자꾸만 자신을 어디론가로 인도하는 것을 느낀다.&amp;nbsp;&lt;br&gt;&lt;/font&gt;&lt;br&gt;&lt;strong&gt;2막&amp;nbsp;&lt;/strong&gt;&lt;br&gt;&lt;font style=&quot;LINE-HEIGHT:120%;&quot;&gt;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다다른 곳은 숲속의 호숫가. 왕자는 호숫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 백조들을 발견한다. 지그프리트 왕자는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오데트 공주에게 반한다. 그녀는 자신들이 천재적인 악마의 저주에 의해 낮에는 백조,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신세를 하소연하면서 이 저주의 마법에서 풀리려면 한 사람의 변치않는 사랑을 받아야한다는 말을 한다. 왕자는 사랑의 맹세를 하고 다음날 있을 무도회에서 그녀와 결혼을 발표하기로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lt;/font&gt; &lt;br&gt;&lt;br&gt;&lt;strong&gt;3막&lt;/strong&gt; &lt;br&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p&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color=&quot;#008000&quot;&gt;&lt;font style=&quot;LINE-HEIGHT:120%;&quot;&gt;궁전 무도회장. 왕자는 오데트가 오기 기다리면서 손님들을 맞는다. 왕자를 위해 러시아, 스페인, 헝가리, 나폴리에서 초대된 왕녀들 가운데 신부감을 고를 것을 종용받지만 왕자는 거절하고 여왕은 화를 낸다. 그때 악마가 오데트와 닮은 자기 딸 오딜을 데리고 등장한다. 악마가 데려온 흑조 오딜을 오데트로 착각한 왕자는 그녀와의 결혼을 발표하고 악마의 요구에 따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이때 본색을 드러낸 악마와 오딜은 사라지고 왕자는 슬픔에 잠겨 숲으로 달려간다.&lt;/font&gt;&amp;nbsp;&lt;br&gt;&lt;br&gt;&lt;strong&gt;4막&lt;/strong&gt; &lt;br&gt;&lt;font style=&quot;LINE-HEIGHT:120%;&quot;&gt;호숫가. 왕자의 배신으로 영원히 백조로 살게된 오데트. 용서를 빌기 위해 달려온 왕자와 오데트는 서로의 운명을 슬퍼하는데 그들을 갈라놓기 위해 악마가 나타난다&lt;/font&gt;.&amp;nbsp;&lt;u&gt;*&lt;font style=&quot;LINE-HEIGHT:120%;&quot;&gt;이 부분에서 악마를 물리치며 승리를 하느냐 죽느냐에 따라 안무자마다 해석이 다르다.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왕자는 죽고 오데트는 백조가 되서 날아가는 비극적 결말과, 사랑의 힘으로 악마를 물리치는 해피엔딩 두가지가 있다&lt;br&gt;&lt;br&gt;[자료출처: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IAJ&amp;amp;qnum=524257&amp;amp;kscookie=1]&lt;/font&gt;&lt;/u&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p&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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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Jan 2010 12:48:17 +0900</pubDate>
    <category><![CDATA[Cultur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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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10일상-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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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요즘 내가 즐기는 일상중의 하나가 주말 아침에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일이다. 11월 말에 시작했던 유시민의 &amp;quot;후불제 민주주의&amp;quot;라는 책을 얼마전에서야 다 읽었다. 읽다가 공감하는 부분에 밑줄을 치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창밖을 바라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lt;br&gt;&lt;br&gt;이책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어른들도 현 정치시스템에 대한 제대로 된 학습과 실전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대학에서의 전공이 정치와 관련없다면 대부분의 어른들은 고등학교에서 헌법의 기본정신과 현대의 우리나라 정치제도의 기본틀을 배운게 고작이고, 현실 정치속에 나타나는 권력의 모습은 메스컴을 통해 전해 들었을뿐이다. 그나마 정치에 관심이 없었거나 왜곡된 정보를 전해들은 경우, 혹은 관심이 있더라도 오랜기간동안 토막토막의 사건들만 기억하는 대부분의 어른들은 정치와 관련된 작은 사건 하나가 긴 맥락을 놓고봤을때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어렵다.&lt;br&gt;&lt;br&gt;얼마전 드라마 &amp;quot;공부의 신&amp;quot;을 보다보니 그런 얘기가 나온다. 공부를 하지않고 무지한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회규칙들을 똑똑한 사람 유리하게 만드는지 알지못하고 그저 하라는대로 따르며 평생을 살다가 죽는다고....그러니 공부를 하라고 한다. 그것은 대학가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게된건 좀 더 정치에 관심을 갖게하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lt;br&gt;&lt;br&gt;2.&lt;br&gt;얼마전 친구 홍양과 통화를 하다가 오래전 친구 H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국민학교때부터 나와 한동네에 살았던 남자친구이고 대학진학 이후 나를 통해 홍양을 비롯한 내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우리는 늘 &amp;quot;버무려졌다&amp;quot;고 표현했었다)&amp;nbsp; 친구였다.&amp;nbsp;그는 유난히 공부를 잘해 남들 부러워하는 S대까지 나왔지만 아주 슬픈 가족사를 지니고 있는 친구였다. 괴로웠던 자신의 삶때문이었는지 그늘 늘 괴짜처럼 보였다. 그것때문에 나한테서는 꽤 구박을 많이 받았었는데 같은 성씨를 가진 홍양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은 그런 그가 안쓰럽다며 잘 챙겨주곤했었다.&amp;nbsp;&amp;nbsp;&lt;br&gt;&lt;br&gt;내가 미국에 온 이후 그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친구들 모두 결혼식에 다녀왔다고 했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 오랜만에 홍양에게로 안부전화가 왔더란다. 반가운 마음에 곧 얼굴을 한번 보기로 약속을 정했었는데, 며칠후 다시 전화가 왔더란다. 와이프한테 우연히 얘기를 하게됬는데, 펄쩍뛰며 싫어하더란다. 그래서 싸우기까지했다며 아무래도 못만날것 같다는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홍양은 속으로는 어이가 없었지만 겉으로는 &amp;#39;다 이해하니 잘 지내라&amp;#39;고 하면서 통화를 끊었단다.&lt;br&gt;&lt;br&gt;그 소식을 전해들은 나도 씁쓸했다. 어린시절 가족사가 그토록 복잡하고 괴로웠으니 결혼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다지 너그럽지못한 아내와 살고있는 듯 해서 좀 걱정스러웠다. 그 친구는 이제 부모 형제도 없이 외톨이인데 와이프가 오래된 친구들마저 단절시켜놓으면 많이 외롭지않을까...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이런게 결혼한 이성친구의 한계인것 같다. 그가 결혼한 이후, 우리가 친구로서 그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은 다른 동성친구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한계가 있다. 아니 거의 없다. 그와 알고 지내던 오랜 시간을 생각해보면 허무한 일이지만 세상사가 그런거라면 어쩌랴. 부디 나의 이런 걱정들이 기우이길 바랄뿐이다.&lt;br&gt;&lt;br&gt;3.&lt;br&gt;월요일 저녁에는 새로운 DMACC수업(The principle of Marketing)을 듣고왔다. 지난학기에 들었던 강의의 강사가 가르치는 또 다른 수업이었다. 지난 학기에는 8명남짓의 학생들이 가족적으로 수업을 했었는데, 이번 강의는 30명씩이나 듣는 규모가 큰 강의였다. 그는 반갑게 나를 알아봐주며 맞았다.&lt;br&gt;&lt;br&gt;그가 선정한 교재를 사려고 인터넷을 뒤져봤는데, 정가가 200불이고 중고책도 100불이 넘었다. 한 학기 교재를 빌리는 rental site도 알아봤는데 것두 60불이란다. 웹에서 다운로드받아 볼수있는 e-book도&amp;nbsp;70불이고 180일이 지나면 그 파일은 볼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e-book file을 다운받으면 매 수업시간마다 노트북을 들고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을것 같았다.&lt;br&gt;&lt;br&gt;지난 학기를 돌아켜보면 책을 샀는데도 게으른 내가 그 책을 수업전에 꼬박꼬박 읽고 간 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이번에도 그 비싼 책을 사봤자 무겁게 들고다니다가 학기가 끝나면 책꽂이에 그냥 꽂아두고, 전공책도 아니니 다시는 들춰보지도 않을 것 같았다. 100불주고 중고책을 사도 다시 되팔때는 20불도 못받을테니 그것도 너무 아까웠다. &lt;br&gt;&lt;br&gt;그래서 이번 학기에는 책을 사질않고 버텨보기로 했다. 다행히 인터넷을 뒤지다 그 책을&amp;nbsp;출판한 출판사의 웹사이트를 찾았는데,&amp;nbsp;그곳에 sample로 chapter 3까지 pdf file이 있어 그걸 프린트 해놨다. 게다가 각 chapter마다 power point file까지 다 준비되어 있고 요점정리, test까지 각종 자료들이 잘 만들어져있는게 아닌가? 그제서야 왜 그 책이 비싼지 이해가됬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엄청나서 자료없어 공부못했다는 소리는 죽어도 못할 것 같았다.&lt;br&gt;&lt;br&gt;그래서 일단 ppt file들을 다운받아 프린트해놨고, 당연히 강사도 그 사이트를 알고 있겠지만 혹시나 싶어 이메일을 보내 물어봤다. 강사는 출판사에서 CD로 그 파일들을 보내줬지만 자신의 강의 스타일과 좀 차이가 있어&amp;nbsp;ppt file은 사용하지 않을거란다. 40대 중반인 그 강사는 내내&amp;nbsp;hand writing을 좋아했다. 그래서 나눠주는 hand out도 손으로 쓴거고 수업내용도 white board에&amp;nbsp;매직으로 쓰면서 한다. 다른 학생들은 모르겠는데,&amp;nbsp;나는 아직도 손으로 갈겨쓴 영어문장에 익숙치않다. 깨끗이 타자친&amp;nbsp;문장도 읽다보면 이해가 안가는게 태반인데 무슨 글씨인지도 못알아볼때면 머리속은 하얗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 강사의 강의가 마음에 들어 다시 신청하긴 했지만 그 부분은 좀 아쉽다.&amp;nbsp;요즘같이 비쥬얼한 강의자료가 넘쳐나는 시대에 강사가 조금만 시간을 내서 공을 들이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쉬운 훌륭한 강의자료를 만들수 있을텐데.....&amp;nbsp;&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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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7 Jan 2010 01:30:5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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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10일상-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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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2010년의 첫날은 아침에 일어나 신년기분낸다고 아침부터 떡국을 끓여먹으면서 시작을 했다. 낮에는 실험실 멤버들과 볼링을 3게임 치고&amp;nbsp;저녁에는 후배네집에 놀러가서 만두국을 만들어 먹었다. 알고 지내는 한국 가족 몇집이 한자리에 모여 만두속을 만들고 함께 만두를 빚으니 금새 많은 만두가 만들어졌다. 만두가 익는 동안에는 도미노라는 게임을 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그래서 그날도 자정이 다되서야 집에 돌아왔다.&lt;br&gt;&lt;br&gt;2일은 토요일이었는데,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그동안 날씨때문에 가질 못했던 쇼핑을 하기로 했다.&amp;nbsp;늘 그렇듯 drive through로&amp;nbsp;카푸치노 한잔을 take out해서 mp3로 한국가요를 크게 틀고 따라부르며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amp;nbsp;처음 도착한 드모인의 골프샵에서 전날 만두빚어먹고 놀았던 사람들을&amp;nbsp;모두 다시 만났다. 약속을 하고 온것도 아닌데 그곳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우스워서 한참을&amp;nbsp;다들 웃었다. 조금 있다보니&amp;nbsp;우리 지도교수님 부부까지 들어오시는거다. 아마도 계속 눈이 오다가 간만에 날씨가 좋은 주말이 되니&amp;nbsp;Ames에 사는 사람들이 다들 바람이 났었나보다....ㅋㅋ&lt;br&gt;&lt;br&gt;우편으로 받은 쿠폰을 써서 골프용 오른손 장갑 하나를 사고, 백화점에 가서 선물로 받았던 100불짜리 gift card를 이용해 grinder가 달린 좋은 커피메이커를 하나샀다. 늦었지만 그걸 지도교수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렸다. 나는 매일 아침마다 교수님 방에 가서 커피를 한잔씩 얻어마시기 때문에 그 선물은 커피를 좋아하시는 교수님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신선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나를 위한 것이기도 했다.&lt;br&gt;&lt;br&gt;2.&lt;br&gt;지난 수요일에도 또 엄청난 눈이 내렸다. 목요일 아침, 그날도 중국여학생 실험에 필요한 계란을 학교농장에 들러 가져와야 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좀 망설였다. 차를 몰고 집앞을 나서니 다행히 도로의 눈은 말끔히 치워져있었다. 그래서 농장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농장앞까지는 잘 갔다. 그런데 농장 안쪽으로 핸들을 돌리자마자 차가 눈속에 박혀 꼼짝할수가 없었다. 농장앞 큰길까지는 눈을 치워놨는데, 농장 안쪽에는 아직 눈을 치워놓지 않았었나보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내가 앞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핸들을 꺾어 그 지경이 된 것이다.&lt;br&gt;&lt;br&gt;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농장 오피스가 있는 건물을 쳐다보니 그곳에는 차가 한대도 없었다. 날씨가 안좋아서 아직 직원들이 아무도 출근을 안한것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혼자 바퀴타는 냄새가 나도록 차를 움직여보려고 해도, 그럴수록 차는 더 깊숙히 눈속으로 빠져들었다. 차밑의 눈을 좀 치워보려고 차문을 여는데 밖에 눈이 너무 많아 문조차 잘 열리지 않았다. 겨우 문을 열고 나갔더니 엄청난 바람이 불어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그 칼바람을 맞으며 사방의 눈을 긇어내고 다시 차에 올라 차를 움직여봐도 소용이 없었다.&lt;br&gt;&lt;br&gt;결국 지도교수님께 SOS를 청하고 교수님이 학생들을 데리고 달려오셨다. 그 사이 농장에 나와있던 인부 한명을 만나고 학생들과 함께 네명이서 내 차를 밀으니 차가&amp;nbsp;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40분동안 사투를 벌이고서야 겨우 차를 빼내 학교로 돌아왔다. 눈덮인 땅의 지평선이 보이고, 강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그날의 풍경은 오래전에 봤던 &amp;quot;Fargo&amp;quot;라는 영화나 일본영화 &amp;quot;러브레터&amp;quot;를 생각나게 했다.&lt;br&gt;&lt;br&gt;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 8시부터 뻗어잤는데도, 아침에는 팔다리 여기저기가 뻐근해 일어날수가 없었다. 엄마와 통화를 하니 한국에도 엄청난 눈이 내렸다는데, 이곳은 더 엄청나다. 엄청나게 내린 눈이 녹지도 않았는데, 몇번씩이나 또 엄청나게 내리니...이 눈들이 다 녹으려면 아마 6월까지는 기다려야될꺼라고 미국사람들도 농담을 하더라는.....ㅠ.ㅠ 암튼 이제 정말 눈이라면 징글징글하다.&amp;nbsp;&amp;nbsp;&amp;nbsp;&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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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3 Jan 2010 12:31:56 +0900</pubDate>
    <category><![CDATA[10 Daily 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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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09일상-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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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2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크리스마스때 우리집에서 열려고했던 파티도 날씨때문에 취소를 해야했었다. 눈도 아니고 Freezing rain이 내린다고 해서 전날 예보를 듣고 초대한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려 파티를 취소했다.&amp;nbsp;음식을 다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못오게 되는것도 문제고, 성의를 생각해서 억지로 오려다가 사고라도 나면 더 곤란할꺼같아 취소를 했다.&lt;br&gt;&lt;br&gt;파티는 취소했으면서도 마켓에 들러 엄청난 양의 먹거리들을 샀다. 날씨때문에 또 언제 마켓에 올수있을지&amp;nbsp;모른다는 생각때문에 마치 재난식량을 비축이라도 하듯,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담았고, 그러다보니 150불이 넘게 샀다. 22일 화요일 저녁에 그렇듯 장을 보고, 23일에는 사실 학교를 나가야하는데, 날씨가 좋지않을거라고 해서 나는 휴가를 내고 집에서 일을 했다.&lt;br&gt;&lt;br&gt;24일 낮에는 실험실 멤버들과 즐겁게 볼링을 3게임씩 쳤고, Panera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졌다. 나는 대학교 1학년때 교양체육으로 볼링을 배웠고, 그때 재미를 붙여서 한 2년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친구들과 볼링을 쳤었다. 그 이후엔 칠 기회가 별로 없다가 아주 오랫만에 다시 해본거였는데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면서 즐거웠다. 아마 이곳의 낡은 볼링장이 그때 추억을 더 일깨워주는 듯 하다.&lt;br&gt;&lt;br&gt;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은 언제나 그렇듯 도리스 할머니 댁에서 먹었다. 할머니가 독일에서 샀다는 빨간색 크리스마스 접시들이 예쁘게 셋팅된 식탁에서 미국식 만찬을 즐기는건 (가끔씩이라 그런지) 색다르고 좋다. 나는 할머니에게 향기나는 비누를 선물하고, 할머니는 핸드메이드로 페인팅한 병을 선물로 줬다.&lt;br&gt;&lt;br&gt;25일 저녁은 여자후배 두명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낚지볶음과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오랫만에 수다떨며 놀다갔다.&lt;br&gt;&lt;br&gt;28일부터 31일까지는 학교의 예산절감을 위해 모두 강제적으로 휴가를 써야하는 시기인데, 나는 31일까지 내야하는 보고서때문에 휴가신청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출근했다가 일찍 퇴근하면서 단축근무를 했다. 보고서는 30일에 다 마쳐서 이메일로 보냈고 실험실 멤버들과 함께 그 유명한 3D 영화 &amp;quot;AVATAR&amp;quot;를 보러 영화관에 갔다.&lt;br&gt;&lt;br&gt;나는 아마도 처음 3D 영화를 본것 같은데 보고난 소감은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아날로그TV를 보다가 처음으로 HD TV를 봤을때도 충격이었다고 했었는데, 그 영화는 그때 느낌의 몇배는 더 했다. 내 생각에는 그 영화가 영화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되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에니메이션 처리, 영화 전체에 이어지는 화려한 색상, 인간의 생각을 전환시키는 기술이라든가 머리끝 촉수를 연결시켜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생각같은건 너무나 creative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앞으로 유전공학자들이 개발해 내야하는게 그런 촉수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야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것을 알고 무릎을 치며 &amp;quot;아~하&amp;quot;했다. 암튼 그 영화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데, 아낌없는 찬사의 박수를 보낼뿐이다.&lt;br&gt;&lt;br&gt;30일 저녁에는 이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학생 6명을 불러 &amp;quot;Old Chicago&amp;quot;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사줬다. 그 학생들 부모님들과&amp;nbsp;친분이 있는데, 지금 부모님들은 한국에 계시고&amp;nbsp;혼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amp;nbsp;연말에 그 부모들을 대신해 맛있는 밥 한끼 사주고 싶었다. 사실 그 학생들을 크리스마스에 우리집 파티에 초대해&amp;nbsp;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날씨때문에 그러질 못해&amp;nbsp;대신 간단하게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이다. 저녁을 먹고 학생들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오니&amp;nbsp;어느새 그 학생들 부모님들이 감사의 전화를 한국에서 걸어오셨다. 요즘은 다들 인터넷 폰이란걸 사용해서 아이들과 한국에서 통화하듯 자주 연락을 하신단다. 좋은 세상이다.&lt;br&gt;&lt;br&gt;31일 저녁도 도리스 할머니댁에서 먹었다. 한달에 보름달을 두번 볼수있으면 두번째 보름달을 &amp;quot;블루문&amp;quot;이라고 한다는데, 그날&amp;nbsp;저녁을 먹으며 창밖에 보이는 휘엉청 큰 보름달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저녁을 먹고 1월중순에 할머니가 LA 친구분댁에 가신다는데, LA를 가는 비행기표만 예약해 놓은신 상태라 나머지 LA 근처 다른 친구분들 댁을 방문하기 위한&amp;nbsp;렌트카나 다른 비행스케줄을 알아봐&amp;nbsp;드렸다.&lt;br&gt;&amp;nbsp;&lt;br&gt;10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 조용히 타임 스퀘어의 신년행사를 지켜보며 새로운 2010년을 맞았다. 2009년은 정말 내게 좋은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 영주권도 나오고, 부모님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고, 학교에서 연구상도 받았고, 게다가 골프에서는 싱글도 깨보질 않았던가. 이 기운을 이어서 새로운 해에도 활기찼으면 좋겠다. 컴퓨터에서 무료운세를 클릭해보니 새해에는 내가 굉장히 바쁘고 많은 일을 할꺼라는데, 요즘같은 세상에 그거보다 더 좋은 덕담이 어디있으랴.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랄뿐이다.&lt;br&gt;&lt;br&gt;마지막으로 한해동안 부족한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고, 새해에도 서로가 살아가는 얘기들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고 싶다.&lt;br&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quot;#008000&quot;&gt;&amp;quot;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amp;quot;&lt;/font&gt;&lt;/strong&gt;&lt;/font&gt;&lt;/font&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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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2 Jan 2010 12:21:34 +0900</pubDate>
    <category><![CDATA[09 Daily 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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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09일상-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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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정확히 지난번 포스팅을 한 날부터 다시 얘기를 시작해야할것 같다. 지난주 화요일, 눈이 많이 올꺼라는 예보때문에 집에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지말고 차라리 학교에서 날밤을 새보자...작정으로 하고 출근을 했었다. 정말 하루종일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고, 저녁에는 엄청난 바람을 동반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오후 3시가 넘자 서둘러 퇴근들을 하기시작했고, 밤을 샐 작정을 하고 있는 나만 느긋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lt;br&gt;&lt;br&gt;먹을것도 충분하고, 전기히터를 켜놔서 실내온도도 아주 따뜻했다. 새벽 2시까지 급히 마무리 지어야했던 프로포잘을 마무리하고 의자에 앉아 잠을 쳥해보려했다. 근데 그게 생각보다 많이 불편해서 책상에 엎드려도 봤는데, 것도 뱃살이 접혀 불편했다.....ㅡ.ㅡ;; 할수 없이 카펫이 깔린 오피스 바닥에 실험복을 몇장 깔고, 궁상스럽게 오리털 잠바를 입은체 누워 4시간쯤 잠을 잤다.&lt;br&gt;&lt;br&gt;그런데 아침 7시쯤 핸드폰으로 텍스트 메세지가 한통 들어왔다. 폭설로 인해서 그날 University를 close하겠다는 공지사항이었다. (요즘은 학교의 긴급공지사항이 문자메세지로 오곤한다.) 그 메세지를 보는 순간....&amp;quot;이런 젠장~&amp;quot;.....ㅠ.ㅠ&lt;br&gt;&lt;br&gt;매년 겨울마다 엄청나게 눈이 오는 아침이면 나는 늘 지도교수님께 전화를 걸어 &amp;quot;혹시 오늘 학교 문닫지 않았나요?&amp;quot; 여쭙곤 했었다. 그럴때마다 교수님이 이 학교에서 15년이 넘게 근무를 하셨지만 딱 하루 그런적이 있을뿐이었다며&amp;nbsp;꿈도 꾸질 말라고 웃으셨었다. 날씨때문에 공짜로 하루의 휴가를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십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 기회의 아침에 하필 학교에 있었다니....분통이 터질일이었다. 진짜 지지리도 복도 읍따....젠장~&lt;br&gt;&lt;br&gt;오전 9시무렵, 다른 실험실에 있는 중국 여학생이 내 방문을 두드린다. 왜 건물에 사람들이 없냐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학교쉬는거 몰랐냐고 물으니 몰랐단다.&amp;nbsp;자신은 버스도 안다니는 길을 죽기살기로 왔다는 것이다....ㅋㅋ 밖의 날씨는 정말 끔찍해보였다. 시속 50마일로 부는 강풍이 전날 내린 눈을 휘날리고 있어 가시거리가 10미터도 안되는거 같았다.&lt;br&gt;&lt;br&gt;졸지에 학교에 갇혀서 꼼짝을 못하게 된것이다. 기왕 이렇게 된거...어쩌랴...그냥 여기가 내집이다....하면서 버텨야지. 화장실가서 이빨닦고 세수하고 로션바르고, 1층 자판기 코너에서 케잌이랑 과자 사다가 먹으면서 컴퓨터로 드라마 보며 시간을 보냈다.&lt;br&gt;&lt;br&gt;점심은 그 중국여학생이랑 함께 먹고 오후 3시쯤 바람이 잠잠해진것 같아, 집으로 가려고 오피스를 나섰다. 그 여학생과 같은방 중국 남학생이 옷을 입고 나를 따라나섰다. 분명 내가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무슨 도움이 필요할까....하면서 주차장에 가보니 정말&amp;nbsp; 다른곳의 눈은 다 치워져있는데, 내차 주변만 무릎까지 쌓인 눈이 둘러져있었다.&lt;br&gt;&lt;br&gt;그날은 폭설, 강풍, 한파...이 세가지가 120년만에 한꺼번에 일어난 날이라더니 날씨는 정말 엄청 추웠다. 그 추위속에 도구도 없이 세명이서 자동차주변의 눈을 손으로 치웠다. 정말 그 학생들 도움이 없었다면 집에 오기 힘들었을것 같다. 차를 눈속에 빼낸 후, 그 학생들을 다시 오피스로 데려다주고 시속 5 마일 이하의 속력으로 엉금엉금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lt;br&gt;&lt;br&gt;2.&lt;br&gt;23일(수요일)까지 근무를 하고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학교 전체가 쉬기로 했다. 예산감축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학교는 심각해하는데,&amp;nbsp;직원들은 모두들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다. 그래서 23일 수요일 저녁에는&amp;nbsp;우리 아파트 클럽하우스를 빌려서 사람들을 초대했다.&amp;nbsp;우리방 실험실 식구들과 아는 지인들 몇명 불러놓고 저녁도 먹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놀 생각이다.&lt;br&gt;&lt;br&gt;24일 저녁에는 도리스 할머니와 함께 보내기로했고, 다음주는&amp;nbsp;휴가라고는 해도 31일까지 마쳐야하는 보고서가 있어서 학교에 나가봐야할 것 같다. 근데 학교를 안간다고 해봐야 딱히 갈데도 없고, 집에서 할 일도 없으니 그냥 늦게 나가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로 계속 학교에서 일 하는게&amp;nbsp;덜 심심할 것 같다.&lt;br&gt;&lt;br&gt;내년&amp;nbsp;학회참석을 위해 초록을 써서 보냈고, 박사과정 여학생인 히말리는&amp;nbsp;한달동안 자신의 나라인 스리랑카에 다녀온다고 출국을 했다. 요르단에서 온 학생인 마르완도 켈리포니아 친적집에 다녀온다고 떠났고, 다른 학과에 교환교수로 왔던 여자교수님이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다녀오신다며 GPS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드렸다. 아직 한번도 쓴적이 없는 GPS라 좀 망설여지긴 했는데,&amp;nbsp;그 분은 그걸 모르시고 물어보셨던거라 그냥 빌려드렸다. 처음 GPS를 사면서도 그런 생각은 들었었다. 내가 사용하는 횟수보다 주변에 빌려드리는 일이 더 많을것 같다라는 생각.....ㅡ.ㅡ;;&lt;br&gt;&lt;br&gt;1월 중순부터 다시 시작하는 DMACC&amp;nbsp;저녁수업을 새롭게 신청했다. 지난 학기에 들었던 마켓팅 교수가 마음에 들어 그 교수가 하는 다른 과목을 신청했다.&lt;br&gt;&lt;br&gt;Flex account는 학교에서 staff에게 제공하는 medical benefit중 하나인데, 나 같은 경우는 일년에 650불쯤을 쓸수있고, 12월 31일까지 그 돈을 다 못쓰면 잔액은 학교로 다시 귀속된다. 그래서&amp;nbsp;아직 못쓰고 남아있던 350불을 다 쓰려고 혈압기, 체온기 등 reimburse 받을수 있는 품목들을 잔뜩 사들였는데, 아직도 100불이 남아있다.&amp;nbsp;학생들이 필요한 약들이 뭔지 물어봐서 의사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 약들을 사주기로 했다.&lt;br&gt;&lt;br&gt;우연히 학생회 웹페이지를 보다가 40불에 전자키보드를 팔겠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서 키보드를 하나 샀다. 피아노를 배워보겠다고 남학생이 샀었나본데, 새것 그대로 몇번 쳐보지도 못하고 졸업을 하게됬다고 했다. 정말 말한 그대로 새거였다. 근데 집에 가져와 쳐보니 키보드란게 생각보다 건반수가 너무 작았다. 5옥타브가 있던데 보통 피아노는 7-8 옥타브가 있다. 그래서 클래식 곡들을 치기에는 불편했다. 게다가&amp;nbsp;건반이 너무 가벼워서 피아노를 치는 느낌과는 너무 달라 사자마자 시들해졌다. 눈이 쌓이고 겨울의 지루한 날들을 재밌게 지내보려고 샀는데, 몇번이나 사용할지....아무래도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듯 싶다.....ㅡ.ㅡ;;&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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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1 Dec 2009 04:42:56 +0900</pubDate>
    <category><![CDATA[09 Daily 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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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09일상-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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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1.&lt;br&gt;일년에 한번 드모인 근처의 실내 골프장 (Golf dome)에서 골프용품 big sale을 하곤한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지인들과 그곳을 다녀왔다. 이번 기회에 마음에 드는 아이언 셋트가 있으면 새걸로 바꿔볼까 했었는데, 생각보다 다들 너무 비쌌다. 시중에서 파는것보다 200불씩이나 더 싼거였는데도 500불 이하짜리가 없었다. &lt;br&gt;&lt;br&gt;그래서 그건 포기하고 20불짜리 sand wedge (RAM easyout, 56도)만 하나 사가지고 왔다. 마치 하이브리드 채처럼 두툼하게 생긴 샌드웨지라 더 쉽게 벙커샷을 할 수 있다는 꼬득임과 20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속는셈치고 하나 산것이다.&amp;nbsp;사실 퍼터처럼 생긴 chipper를 싼걸로 찾았었는데 그건 없더라는....ㅠ.ㅠ 마음에 드는 골프신발 한개와 모자도 하나 샀다. 오랫만에 드모인까지 간김에 다른 쇼핑몰에도 잠깐 들러&amp;nbsp;지인들에게 줄 크리스 마스 선물들을 샀다. 비싼건&amp;nbsp;살 수 없어서 4달라짜리 좋은 향의 비누를 6개 샀다.&lt;br&gt;&lt;br&gt;2.&lt;br&gt;일요일에는 그레첸 할머니와 약속이 있었는데, 그 일로 좀 기분이 언짢았다. 3주전쯤 음악회 티켓이 있는데 가겠냐고 묻는 이메일이 와서 가겠다고 답해줬고, 음악회가 끝나고 자신의 집에서 아델라 할머니와 히말리랑 저녁도 함께 먹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었다. &lt;br&gt;&lt;br&gt;지난 목요일 다시 이메일이 왔는데, 일요일 음악회가 음대학생들의 졸업공연이라 좌석이 정해진 티켓이 아니란다. 그래서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잡는다고 3시 공연인데 2시에 만나야한단다. 게다가 공연장은 사람이 많이 복잡할테니 자신의 차로 다 태우고 공연장에 가야한단다.&lt;br&gt;&lt;br&gt;요즘 보고서다 프로포잘이다해서 정신없는 참인데 그렇게 까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일요일 아침까지 연락을 못해줬더니 그레첸은&amp;nbsp;화가나서 일요일 아침에 전화를 했다. 나는 내 차로 공연장에 갈꺼고 그곳에서 히말리의 핸드폰으로 연락해 좌석을 찾아가겠다고 하니&amp;nbsp;그레첸은 짜증을 내면서 왜 그렇게 어렵게 만나야하냔다. 그러더니 정확하게 원하는게 뭔지 이메일로 써서 보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어이없고 당황스러웠다.&lt;br&gt;&lt;br&gt;약속장소에서 어떻게 만날것인지가 그렇게 중요한 일인건지 나로써는 이해가 안됬다. 그냥 만날시간 전에 전화해서 간단하게 정하면되는 일인것을 왜 그리 유난을 떨면서 번거롭게 하려는건지 이제는 오히려 내가 화가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표를 구하고 저녁까지 마련한다고 했던거니 성질을 꾹참고 그레첸이 하자는 대로 하자고 이메일을 보냈다.&lt;br&gt;&lt;br&gt;하지만 이미 기분은 상했고, 별다른 얘기없이&amp;nbsp;공연을 보고 헤어졌다. 다행히(?) 아델라 할머니가 다른 약속이 생겨 그날 저녁은 함께 못하겠다고 해서 우리도 다음에 하자고 하며 그냥 집에 왔다. 전날 드모인에서 샀던 비누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돌아오면서 한동안은 만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lt;br&gt;&lt;br&gt;아무래도 나이차가 나고 생활이 다르니까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고, 일의 중요도가 다르기때문에 나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들이 할머니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 될수도 있어 가끔 부담스럽다. 게다가 할머니들이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것도&amp;nbsp;불편할때가 있다. 그레첸뿐만이 아니고 도리스 할머니도 핸드폰을 거의 가지고 다니질 않는다.&lt;br&gt;&lt;br&gt;나도 노인이 될것이고, 나이먹으면서 발전하는 문화나 테크놀로지들을 쫓아가지 못하면 나 역시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수 없을 것이다. 더 더군다나 나는 자식도 없는데 시대에 뒤떨어진 노인이 되면 많이 외로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lt;br&gt;&lt;br&gt;3.&lt;br&gt;요즘 타이거 우즈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이없기도 하고, 팬이었던 한 사람으로써 참 많이 안타깝기도&amp;nbsp;하다. 인기라는 것이 물거품같은거라더니 완벽해보이던 스타가 무너지는데 열흘도 안걸리는것을 보면서 나같은 사람이 봐도 허무해보였다. 그리고 상대한 여자들이 다 백인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마이클 젝슨도 떠오르면서 성공한 흑인들의 한계가 그부분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명성을 쌓고 돈을 벌어도 백인에 대한 열등감은 극복할 수 없는 것이 흑인들의 한계인가? 싶었다. 아버지를 여의고 처음으로 우승한 후 케디를 붙잡고 흐느끼던 모습이 생생한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다. 에휴~&lt;br&gt;&lt;br&gt;4. &lt;br&gt;폭설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아니 벌써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리고 있고 내일까지&amp;nbsp;14인치가 내린다고&amp;nbsp;한다. 그 예보를 듣고 집에서 일을 해볼까하고 어제는 일꺼리를 집으로 가져갔었는데, 잘 안되서 다시 짐을 싸들고 학교로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에서 밤을 새울 작정이다. 비상식량 구축이라도 하듯이 먹을것을 잔뜩 쌓아놓고 커피도 잔뜩 타놨다. 내일 오후에 눈이 그치고 거리의 눈들이 치워지면 그때 집에 갈 생각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프로포잘을 끝내야할텐데 일이 손에 잘 잡히질 않아 고민이다.....ㅡ.ㅡ;;&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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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9 Dec 2009 12:45:34 +0900</pubDate>
    <category><![CDATA[09 Daily lif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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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Musical] The Wizard of OZ]]></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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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0&quot; alt=&quot;&quot; align=&quot;left&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c4/3b/hilldegarde/folder/9578/img_9578_1375206_0?1260317651.jpg&quot; width=&quot;266&quot; height=&quot;421&quot;&gt;&amp;nbsp;지난 화요일 저녁에는 뮤지컬 &amp;quot;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amp;quot;를 보고왔다. 나는 사실 &amp;quot;이상한 나라의 엘리스&amp;quot;와 &amp;quot;오즈의 마법사&amp;quot; 내용이 늘 헷갈리곤 했는데, 이번에서야 알았다. &amp;quot;이상한 나라의 엘리스&amp;quot;가 영국을 대표하는 동화라면 &amp;quot;오즈의 마법사&amp;quot;는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란다.&lt;br&gt;&lt;br&gt;원작은 Frank Baum이라는 사람이 쓴 &amp;quot; The Wonderful Wizard of OZ&amp;quot;라는 1900년의 children&amp;#39;s novel인데, 이 소설을 뮤지컬 영화로 만든해가 1939년이라 올해가 70주년이 되는 해란다. 그리고 그 유명한 &amp;quot;Over the rainbow&amp;quot;라는 노래가 이 뮤지컬에서 유래된 것이더라.&lt;br&gt;&lt;br&gt;처음 무대에서 이 뮤지컬이 공연되는 시절에는 와이어를 처음으로 이용해 배우들이 무대에서 날아다니고해서 꽤나 신기해하던 무대장치였나본데, 아직까지 원작에 충실한 무대장치와 분장으로 공연을 하는듯 했다.&lt;br&gt;&lt;br&gt;솔직히 공연소감을 얘기하자면 &amp;quot;아주 재밌다&amp;quot;고 얘기는 못하겠고, 아이들은 무쟈게 좋아하더라는....ㅡ.ㅡ;; 참고삼아 줄거리를 찾아 봤다.&lt;br&gt;&lt;br&gt;&lt;strong&gt;&lt;font color=&quot;#000080&quot;&gt;&lt;u&gt;오즈의 마법사 줄거리&lt;br&gt;&lt;/u&gt;&lt;/font&gt;&lt;/strong&gt;&lt;/font&gt;&lt;p&gt;&lt;br&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amp;nbsp;금발머리에 통통하고 붉은 볼을 가진 귀여운 소녀 도로시는 풀도 나무도 온통 회색빛인 쓸쓸한 캔자스주에서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와 함께 있었다.&amp;nbsp;&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그러던 어느날 도로시는 회오리바람에 실려 예쁜 꽃과 따뜻한 햇볕이 가득한 아름다운 오즈의 나라에 도착한다.오즈의 나라는 빨강, 노랑, 파랑, 보라, 초록의 다섯 개의 나라로 이루어진 신기한 왕국으로 온갖 이상한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와 마녀들이 다스리고 있었다.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각각 키가 작고 이상한 옷을 입은 쿼들링, 윙키, 뭉크킨, 길리킨이었다. 도로시는 오즈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고향인 캔자스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착한 마녀로부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찾아가 부탁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 도로시는 오즈가 살고 있는 에메랄드 시로 가는 여행을 시작한다.&lt;br&gt;&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amp;nbsp;여행길에서 도로시는 생각할 수 있는 뇌를 갖고 싶어하는 허수아비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용기를 얻고 싶어하는 겁쟁이 사자를 만나 함께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에메랄드 시를 향해 간다. &lt;br&gt;&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여행길에는 갖가지 위험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절벽을 뛰어넘어야 하는가 하면, 졸음이 오게 하는 꽃밭을 지나야 하기도 하고, 무서운 짐승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그때마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각각 지혜와 사랑과 용기로 헤쳐나간다. 마침내 아름다운 에메랄드 시에 도착한 도로시와 그 친구들은 위대한 오즈 마법사에게 소원을 이루어 달라고 부탁하지만, 오즈는 윙키들을 다스리고 있는 서쪽 나라의 나쁜 마녀를 없애기 전에는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고 대답한다. 도로시와 친구들은 갖가지 위험을 이겨내고 나쁜 마녀를 없앤다. 그리고 소원을 이룰 수있게 되었다는 기쁨에 차서 에메랄드 시로 돌아온다. 그러나 위대한 마법사 오즈는 사실은 평범한 사람으로 도로시와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lt;br&gt;&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바탕;&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1pt;&quot;&gt;도로시와 친구들의 실망은 매우 컸다. 마법사 오즈는 결국 허수아비에게는 왕겨로 만든 뇌를, 양철 나무꾼에게는 비단으로 만든 심장을 주고, 겁쟁이 사자에게는 용기를 주는 약을 마시게 한다. 그들은 각각 자신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몹시 기뻐한다. 마법사 오즈는 커다란 풍선 기구를 만들어서 도로시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런데 그만 실수로 혼자 날아가 버리고 만다. 허수아비는 하늘로 날아가 버린 오즈 대신 에메랄드 시의 왕이 되고, 양철 나무꾼은 서쪽 나라의 나쁜 마녀 대신 윙키의 나라를 다스리기로 했다. 겁쟁이 사자는 동물의 왕이 되어 숲 속을 다스린다. 마지막까지 소원을 이룰 수 없었던 도로시는 착한 마녀 글린다의 도움으로 마침내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가 기다리고 있는 캔자스로 돌아간다.&amp;nbsp;&lt;/font&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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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8 Dec 2009 00:36:09 +0900</pubDate>
    <category><![CDATA[Culture]]></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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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09일상-2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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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지난 일요일 저녁에는 &amp;quot;Moscow Boys Choir&amp;quot;공연을 보고왔다. 보통 예술공연단 앞에&amp;nbsp;&amp;quot;Moscow&amp;quot;가 붙으면 왠지 정통일것 같고, 왠지 더 잘 할 것 같은 기대가 있었는데 이번에 공연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다. 팜플렛에는 Tour에 합류할 멤버들을 hand-picked했다고 적혀있었는데, 20명의 소년들과 6명의 어른 바리톤들의 소규모라는 것에 실망스러웠고, 둘째는 아카펠라 연주에서 중간에 음이 안맞거나 튀는 소리가 한두번씩 들린다는 것이었다. 내 생각에는 재주있는 동네 초등학생들 모아서 한달만 연습시켜도 그것만큼은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아니 확실한건 그 정도 수준의 연주실력이라면 적어도 국외공연은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것 같다......ㅡ.ㅡ;;&lt;br&gt;&lt;br&gt;그러면서 드는 생각은.....내가 음악적으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요즘은 각종 미디어가 발달되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들을 다들 들어본 경험이 많은지라 이제는 딱 들으면 잘 하는지 못하는지 정도는 알 수가 있는것 같다. 지금도 기억나는건 크리스마스때쯤 되면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 합창단이 유럽의 고성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TV에서&amp;nbsp;보면서 황홀했던&amp;nbsp;기억이 있다.&amp;nbsp;그런걸 기대하며 갔던 내 기대가 너무 커서일까? 암튼 그날의 공연은 별로었다.&lt;br&gt;&lt;br&gt;2.&lt;br&gt;12월 말까지 끝내야하는 보고서가 있었다. 그래서 그 준비에 정신을 쏟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request proposal이 하나 들어왔다고 이달 15일까지 써내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것때문에 월요일 부터 갑자기 더 바빠졌다. 게다가 그동안 다른 학생이 사용하고 있어서 분석하지못했던 시료들을 돌려야하는 내 차례가 돌아왔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DMACC class의 fianl exam을 치뤄야하고, 연말이라 각종 모임들이 달력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그 스케줄대로 연말을 잘 마무리 지을수 있을지 모르겠다.&lt;br&gt;&lt;br&gt;학교는 예산 문제로 24일부터 1월 3일까지 campus를 close하겠다고 해서 처음엔 그 기간동안 지인들과 함께 남쪽으로 골프투어나 가볼까 했었는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택도 없는 소리인것 같다. 크리스마스에 밤이나 새질 않으면 다행으로 여겨야할 판이다.&lt;br&gt;&lt;br&gt;3.&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예전엔 &amp;quot;건강샘&amp;quot;이라는 사이트에서 Dietary Journal을 쓰곤 했었는데, 얼마전부터 미국사이트인 my-calorie-counter.com이란 싸이트에서 매일매일 먹은것들을 입력해보고 있다. 그런데 이 싸이트의 단점은 한식을 먹고나서 음식명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신 미국식 음식의 모든 메뉴의 칼로리가 자세하게 계산된다는 장점이 있다.&lt;br&gt;&lt;br&gt;매번 이런 Dietary Journal을 쓸때마다 권장량이 2000 kcal로 나오는 것에 불만이다. 자동차로 출근하는 여자이며 사무직을 하는 사람들은 내 생각에 하루에 1500kcal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양소의 균형만 맞춰서 섭취한다면 1200kcal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1200 kcal의 음식양은 미국식 식단에서는 조금만 한두개 집어먹어도 금새 그만큼의 열량이 된다.&lt;br&gt;&lt;br&gt;그러니 도대체 미국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은 모두 몇 칼로리나 될까? 도대체 얼마나 되길래 모든 사람들이 그토록 뚱뚱한건지....ㅡ.ㅡ;; 이 사람들의 더 큰 문제는 자신들이 뚱뚱하다는 문제의식을 못느낀다는 것이다. 물론 비만의 원인중에는 유전적인 부분이 있지만, 나는 어느 수준 이상의 비만 (즉, 걸어다니기도 힘든 정도의 비만)은 (미안한 얘기지만) 자기관리의 부족에서 온다고 본다.&amp;nbsp;맛있는것을 많이 먹고싶은 욕심을 조절하지 못하고, 운동하는게 귀찮다는 게으른 습관때문에 걸어다니기도 힘들정도로 살이 찐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이들면서 살이 조금씩 찌고보니 더 절실히 느끼겠다. 살이 찌는건 변명의 여지없이 결국 식탐과 게으름때문이라는 것을.....&lt;br&gt;&lt;br&gt;다들 요즘이 미국 경제의 위기라고 얘기한다. 나는 미국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성인비만은 차재하고) 우선적으로라도 &amp;quot;소아비만&amp;quot;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즉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켜야만 앞으로 미래가 밝아지지 않을까하는 이유에서다.&lt;br&gt;&lt;br&gt;싱가폴처럼 학생들의 비만도를 측정하고 비만 지수에 따라 방과후에 나머지 공부가 아닌 나머지 운동을 하고 집에 돌려보내거나, 비만 지수가 높은 학생들은 학교매점에서 특정 음식은 먹을 수 없도록 하고, 그 학생이 정상지수로 돌아오면 그 제한을 풀어주는 제도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학교에 공급하는 드링크류의 설탕 함유농도는 일반제품보다 낮게 첨가하도록 법으로 만들어 놨다고 했다.&lt;br&gt;&lt;br&gt;그런데 아마 미국 학교에서 그와같이 한다면 소송이 일어나고 난리가 날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형식으로든 좀 더 강한 소아비만 억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말 이 나라는 길거리에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본인들만 원한다면 나라도 살을 뺄수 있도록 어찌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다.&lt;/font&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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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Dec 2009 14:56: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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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09일상-2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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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SIZE:11pt;&quot;&gt;1.&lt;br&gt;지난주는 Thanksgiving 연휴라 목요일부터 집에서 쉬었다. 수요일 저녁에는 오랫만에 시장을 봤는데, 너무 많이 사서 낑낑거리며 겨우 집까지 들고 올라갔다. 목요일 저녁에 지도교수네 집에서 학생들과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나는 학생이 아니다보니 빈손으로 가기뭐해 잡채를 해가겠다고&amp;nbsp;했고, 거기에 욕심을 부려 7 layers salad도 만들려고 장을 보다보니 그렇게 많아져버렸다.&lt;br&gt;&lt;br&gt;7 layers salad는 하룻동안 숙성을 시켜야하는 salad이기때문에 수요일 저녁에 다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쓸 고기와 표고버섯만 손질해 불고기 양념을 재어놓았다.&lt;br&gt;&lt;br&gt;목요일 아침은 너무 평화로왔다. 늦게 일어나 커피와 찐 고구마 하나로 간단히 아침을 때운후, 일주일전 지도교수님이 한국다녀오실때 사다주셨던 유시민의 &amp;quot;후불제민주주의&amp;quot;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그 책은 전적으로 소금눈물님 블로그의 영향을 받아 읽게된 책이고, 헌법에 그토록 철학적 기본들이 담겨있는줄 처음 알게하는 책이었다. &lt;br&gt;&lt;br&gt;한글로 된 책을 오랫만에 읽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편안하게 긴장풀고 대충봐도 읽은 내용이 머리속에 정리되 기억되는 그 과정이 즐거웠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참 읽어도 다 읽고나서 뭔소리지?하는 영어책만 보다가 한글책을 읽으니 숨통이 트이는것 같기도 하고, 오래전에 학교다니면서 버스나 전철안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었던 시절들이 떠올라 아련한 느낌도 들게했다.&lt;br&gt;&lt;br&gt;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잡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양파, 당근, 색색의 피망, 황백 각각의 계란 지단을 채썰어 볶고, 표고버섯과 소고기, 팽이버섯도 볶고,&amp;nbsp;시금치는 데쳐서 소금, 마늘 넣어서 무쳐놓고, 당면을 삶아 물기를 뺀 후 간장 설탕 참기름을 넣고 후라이팬에서 볶아서 나머지 재료들과 합쳐서 섞었다. 잡채는 손이 많이 가서 힘들지, 재료가 많이 들어간 덕에 왠만하면 다 맛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요즘 우리방에 중국학생들이 많은데, 그 학생들이 잡채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큰 통으로 한통해갔는데도 금방 바닥이 났다. &lt;br&gt;&lt;br&gt;그렇게 밤 11시반까지 사람들과 카드놀이도 하고 얘기도 하면서 Thanksgiving을 잘 보내고, &amp;quot;Black Friday&amp;quot;라는 금요일 아침엔 Bestbuy에 구경을 갔다. 느즈막히 9시쯤 가서 80불짜리 모토롤라 블루투스를 40불에 사고, Garmin GPS를 130불주고 하나샀다. 보통 그런걸 사기전에는 인터넷 검색을 오랫동안하고 성능대 가격을 잘 비교해서 물건을 고르곤 했는데, 이번엔 아무 계획없이 그냥 가서 사람들이 줄서서 사는 그 품목을 그냥 샀다. 가끔은 남들따라 사는게 제일 속편할때도 있는거니까.....ㅡ.ㅡ;;&lt;br&gt;&lt;br&gt;2.&lt;br&gt;금요일, 토요일은 날씨가 따듯해서 이틀 내내 옆동네까지 가서 골프를 쳤다.&amp;nbsp;시즌권을 끊어 사용하던 우리동네 골프장은 날씨도 따뜻한데 어이없게도 Thanksgiving 전 주에 시즌을 종료한다며 문을 닫아버렸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11월 22일)에는 우리동네의 다른 골프장을 갔더니 그곳은 종업원이 너무 불친절해 나는 그날 거의 그 여자와 언성높여 싸울뻔했었다. &lt;br&gt;&lt;br&gt;그 골프장은 우리가 자주 가지 않은 골프장이라 코스를 잘 모르고, 코스마다 표시도 잘 되어있지않아 매 홀마다 두리번거리며 쳤었다. 그러다 14번 홀을 다 치고 15번을 쳤다고 생각했는데, 그 홀을 끝내고 보니 15번이 아니고 18번 홀이란다. 그래서 다시 15번 티박스로 걸어가서 나머지를 치고 끝냈다.&lt;br&gt;&lt;br&gt;마침 그날이 그 골프장의 시즌 마지막 날이라고 하고, 날씨도 비가 올듯말듯 바람이 불고 좋지않아 골프치는 사람들도 없이 썰렁한 가운데 겨우겨우 18홀을 마친겄이다. 그런데 종업원 여자가 주차장까지 쫓아나와 우리보고 몇홀을 더 친거 아니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그래서 상황을 설명하고 15번홀과 18번 홀을 착각해서 그런거라고 설명을 했는데도 사과도 없이&amp;nbsp;휙 돌아서 가버리는 것이다.&amp;nbsp;너무 무례하고 기분나빠서 다시는 그 골프장에 안갈꺼라고 아직도 씩씩거리고 있다.&amp;nbsp;&lt;br&gt;&lt;br&gt;3.&lt;br&gt;연휴때는 타이거우즈 소식때문에 충격이었다. 나는 그가 젊은 나이에 자기관리를 잘하는 것이 기특해 좋아했던&amp;nbsp;열혈 팬이었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고 남들 다 하는 나쁜 짓거리를 했다고 하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는 그 일이 사적인 일이니 공개할 필요없고 가족끼리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광고수익을 많이 벌었던 사람이라면 이제는 그 좋은 이미지가 얼마만큼 허구였는지를 대중들에게 밝히고,&amp;nbsp;대중들에게서 얻는 수입을 줄이는 것이 양심적인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골프로써 나를 다시 감동시키려면 앞으로 꽤나 오래 걸릴듯 싶다. 미국 인터넷 뉴스 끝에 달린 댓글에 보면 누군가 &amp;quot;또 하나의 시대 아이콘이 사라진다&amp;quot;라고 표현해놨던데, 나도 그런 허무함을 느끼고 있다.&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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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3 Dec 2009 14:45:4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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