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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  요팡의  LA 別曲]]></title>
<description><![CDATA[&#39;LA 別曲&#39;입니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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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요팡의  LA 別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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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임수혁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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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strong&gt;심장사&amp;nbsp;뇌사&lt;/strong&gt;&lt;br&gt;사람 몸의 장기에서 어떤 게 부서지면 사람이 제일 빨리 죽을까? 이걸 직접 실험해 본 사람은 없겠지만 아마 심장일 것이다. 그래서 총살형의 과녁이 바로 심장이다. 두번째는 허파일 것이다. 숨을 못 쉬면 수분만에 심장이 멎으면서 죽는다. 그래서 총알을 아껴야 할 때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서 죽이기도 했었다. 다음은 뇌다. 머리를 부수거나 목뼈를 부러뜨리거나 목을 잘라버리면 곧 죽는다. 생명중추가 날아가면 호흡이 멈춰지고,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심장이 멈추며 죽는 거다. &lt;br&gt;&lt;br&gt;죽음을 판단하는 건 원래 간단했다. 맥 안 뛰면 그게 죽은 거다. 따라서 생사여부를 결정짓는 장기는 심장이었다. 사람 상태야 어떻든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아직 죽은 게 아니었고 심장이 멎어야 그게 죽은 거였다. 그래서 과거의 죽음이란 오직 심장사만을 의미했다.&lt;br&gt;&lt;br&gt;근데 심장이란 장기가 좀 독특하다. 뇌의 콘트롤을 받는 장기가 아니다. 심장은 독단적으로 움직이는 장기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뇌가 망가져도 산소공급만 유지되면 심장은 뛴다. 물론 예전엔 이런 경우란 없었다. 뇌가 망가지면 당연히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죽었으니까. 근데 인공호흡기라는 게 등장하면서 이게 좀 복잡해졌다. 뇌가 죽었더라도 인공적으로 호흡을 시키면 심장이 계속 뛰는 것이다. 뇌는 죽었는데 사람은 아직 살아있는 이상한 사태.&lt;br&gt;&lt;br&gt;물론 일반적으로 뇌사에 이르면 인공호흡기나 심박동기가 있어도 2주 정도만에 심장사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다른 장기들이 점차 기능을 정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는 죽었지만 심장은 계속 살아있는 이상한 사태는 대개 보름이면 끝난다. 따라서 환자나 보호자들의 고통도 그 기간내에 끝나므로 애매한 상황이 발생할 여지는 없다. 근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가끔 있다. 뇌는 죽었는데 심장이 마냥 멈추지 않고 살아있는 더 이상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lt;br&gt;&lt;br&gt;여기서 뇌사냐 심장사냐 하는 문제가 생겼다. 뇌사에 이르고 보름정도만에 죽으면 그리 문제가 아닌데, 가끔 마냥 살아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뇌가 죽어버린 사람을 계속 치료해야 함으로써 벌어지는 갖가지 어려움들, 그래서 뇌사냐 심장사냐 사망 기준을 두고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얼마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뇌사도 사망으로 인정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식물인간&lt;/strong&gt;&lt;br&gt;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것이 하나 남았다. 식물인간. 뇌 조직의 광범위한 부분의 기능은 이미 정지했으나, 생명중추를 담당하는 뇌의 일부가 아직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그러므로 아직 뇌사는 아니다. 의식이나 움직임, 의사소통은 전혀 불가능하지만 호흡과 심장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엄연히 살아있는 사람이다. 영양공급만 이어진다면 생명유지가 한동안 가능하다.&lt;br&gt;&lt;br&gt;뇌사는 보호자와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이제 인공호흡기를 제거할 수 있지만, 식물인간은 아니다. 뇌사판정에 이르기 전까진 영양공급을 끊을 수 없다. 그걸 끊으면 살인죄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인공호흡기나 영양공급장치나 둘 다 인위적인 생명연명장치인 것은 똑 같다. 하지만 식물인간의 영양공급장치를 끊는 건 법적인 문제에 앞서 다른 문제가 있다. 환자의 뇌 기능이 어디까지 정지했는지 그걸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고, 의사표현도 전혀 안되고, 24시간 잠을 자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가 과연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는지 아닌지, 사고활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그걸 잘 모른다는 것이다.&lt;br&gt;&lt;br&gt;그래서 설사 법적으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 하더라도 식물인간에게 영양공급장치를 떼는 것은 뇌사자에게 인공호흡기를 떼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어쩌면 돌아가는 상황을 인지하고, 계속 살고 싶어할지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영양공급 장치를 제거한다는 건 마치 멀쩡한 사람을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살아있음이 고통스러웠을 것이다&lt;/strong&gt;&lt;br&gt;임수혁 선수. 1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지내다가 엊그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그간 고생 많이 했다. 이제 편히 쉬길 바란다. 하지만 사람들의 진짜 궁금증은 딴 데에 있다. 그간 치료비는 어찌 감당했으며 누가 그를 수발했을까?&lt;br&gt;&lt;br&gt;의식불명의 환자. 의식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것이 가장 좋겠다. 만약 회복이 어렵다면.. 잔인한 얘기지만 환자본인을 위해서나 보호자를 위해서나 빨리 가주는 것이 좋다. 근데 만약 환자가 금세 깨어나지 못하고, 적당한 때에 숨을 거두어주지도 않는다면, 그래서 그 기다림이 기약도 없이 길어진다면.&lt;br&gt;&lt;br&gt;환자와 보호자간에 남아 있었던 애틋한 관계는 간데없이 사라진다. 그저 한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고통스러운 짓’을 이어간다. 경제적인 문제로 가정마저 파탄난다. 이쯤되면 한을 남기고 말고도 없다. 오로지 사람들의 시선만 남는다. 최소한의 정, 최소한의 안타까움마저 사라지고 ‘엔간히도 안 죽는, 죽을때까지 사람을 괴롭히는 웬수’가 된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임수혁선수의 가족도 아마 이와 그리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전국민이 알고 있는 케이스라 환자가족들의 고통이 어쩌면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lt;br&gt;&lt;br&gt;앞에서 얘기한 UCI 중환자실의 식물인간 환자. 그때 그는 식물인간의 상태였지만 보호자들의 말에 바이탈 수치로 반응했었다. 그는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강하게 표현했었다. 하지만 그때의 그 환자는 식물인간 상태로 빠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던 경우였다. 만약 그 상태로 십년이 지속되고 그때까지도 환자가 사고활동을 하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때까지도 그 환자는 여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아니었을 것이다.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어떻게든 의사표시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날 그만 죽게 내버려 달라고.&lt;br&gt;&lt;br&gt;임수혁 선수, 그가 만약 십년동안 사고활동을 계속 하고 있었다면 그의 심정이 어땠을까? 십년 내내 살고 싶어 했을까? 결코 아닐 것이다. 그가 두려워한 것은 죽음이 아니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자신의 처지가 죽기보다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아름다웠던 임수혁으로서 존엄성을 상실한 채 추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는다는 것이 죽음보다도 훨씬 더 두려웠을 것이다. 치매를 앓던 ‘푸른섬의 미스타 리’가 정신을 잠시 되찾자마자 스스로 부리나케 집을 나가버렸듯이, 그도 그렇게 연명장치를 끊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꼼짝없이 누워 가족들의 고통을 십년동안이나 지켜봐야만 했었다. 십년내내 임수혁은 죽음보다도 더 큰 고통으로 매일매일 몸부림쳤을지도 모른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존엄하게 죽을 권리&lt;/strong&gt;&lt;br&gt;존엄사나 안락사 문제가 나올 때마다 항상 나오는 말이 바로 ‘생명경시’다. 존엄을 지키면서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사람의 생명은 고귀하기 때문에 생명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 대부분은 종교 신념과 연관되어 있다.&lt;br&gt;&lt;br&gt;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든 타인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중단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생각,&amp;nbsp;생명은 하나님께 달렸으므로 ‘인간은 생명에 대한 종결권이 없다’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틀렸다.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라면 죽음의 주관자도 하나님이시다. 기계장치가 아니면 벌써 죽었을 생명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연장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해 스스로 생명의 주인이 되려는 시도이다. &lt;br&gt;&lt;br&gt;남은 가족들에게 고통과 나쁜 기억을 남기면서까지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한명도 없을 것이다. 임수혁 역시 매일매일 몸부림 쳤을 것이다. 단 일분만이라도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연명장치를 제거하기 위해. 그러나 그는 그럴 수 없었다. 십년간 매일매일 살아있음을 고통스러워 하다가 갔을 것이다. 현대의학과 법은 그렇게 그의 존엄성을&amp;nbsp;빼앗고 짓밟아 버리고 말았다.&lt;br&gt;&lt;br&gt;좋은 기억을 남기며, 그리움을 남기며 존엄하게 죽을 권리.. 헌법이 규정한 인간 존엄의 권리는 생존해 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생을 다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에도 구현돼야 하는 궁극적 가치이다.&lt;br&gt;&lt;br&gt;임수혁 선수, 편히 쉬시기 바란다.&lt;br&gt;&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3/img_3_4029_0?1265741000.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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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0 Feb 2010 05:51:57 +0900</pubDate>
    <category><![CDATA[자연, 자연의학]]></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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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10 덕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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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color=&quot;#800000&quot;&gt;추잡하게 늙을 바엔 차라리 치매에 걸리는 편이 낫다&lt;/font&gt;고 했다. &lt;br&gt;&lt;br&gt;공감한다. ‘어쩌다 저 지경으로 늙었을까’ 할 정도로 추악한 노인들이 우리 주변엔 많다. 아집과 독선, 재물에 대한 탐욕, 생명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아름답고 여유로워야 할 늙음을 추하게 만든다. 알면서도 그리 추악하게 굴지는 않을 터, 자기&amp;nbsp;늙어가는 모습을 자기는 모르기 때문이다. &lt;br&gt;&lt;br&gt;그래서 &amp;#39;덕불고&amp;#39;를 읽는다. 느낀 것을 첨삭하길 수십차례, 그렇게 내 멋대로 뜯어고친 미완성이지만 볼 때마다 ‘맞아 맞아’ 한다. 겨우 오십을 바라보는 놈이 벌써부터 왜 저런데? 미리미리 버릇을 들일려고 하는 거다. 아직은 나이가 그걸 실천해야 할 만큼 든 건 아니지만 세뇌받기 위해 쓰고 읽는다. &lt;br&gt;&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사람들이 어떤 늙은이를 &lt;br&gt;제일 싫어하는지 아시오?&lt;br&gt;꼬장꼬장한 늙은이를 제일 싫어한다오&lt;br&gt;설사 눈에 거슬리는 게 있어도&lt;br&gt;내가 늙어 그러려니 하고 마소&lt;br&gt;&lt;br&gt;이기려 하지 마소, 져 주시구려 &lt;br&gt;말하려 하지 마소, 듣기만 하소&lt;br&gt;묻거들랑 가르쳐 주기는 하나 &lt;br&gt;그냥은 알고도 모르는 척 어수룩하소 &lt;br&gt;그저 모든 일에 양보하고 &lt;br&gt;언제나 &amp;quot;고마워요&amp;quot; 하소 &lt;br&gt;　 &lt;br&gt;아집과 독선, 탐욕과 집착은&lt;br&gt;늙음을 추하게 만드는 주범이라오&lt;br&gt;이렇게 추하게 늙을바엔 어쩌면&lt;br&gt;치매가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오&lt;br&gt;&lt;br&gt;야단치는 소리, 남 헐뜯는 소리 &lt;br&gt;아프단 소리는 웬만하면 하지 말구려 &lt;br&gt;정치나 종교이야기일랑은 &lt;br&gt;입밖에 아예 꺼내지도 마소 &lt;br&gt;&lt;br&gt;나 젊었을 적엔.. 허풍 떨지 마소 &lt;br&gt;우리네 시대는 이미 다 지났으니 &lt;br&gt;다른 욕심 부리지 말고 &lt;br&gt;자녀, 손주, 이웃 누구에게나 우러러뵈는 &lt;br&gt;사람 좋은 늙은이로 살으시구려&lt;br&gt;&lt;br&gt;돈.. 돈의 욕심을 버리시구려 &lt;br&gt;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 해도 &lt;br&gt;죽을 땐 가져갈 수 없는 거라오 &lt;br&gt;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lt;br&gt;좋은사람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게 &lt;br&gt;산더미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lt;br&gt;&lt;br&gt;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lt;br&gt;정말은 돈을 다 놓아버리지 말고 &lt;br&gt;죽을때까지 꼭 잡고 있어야 하오 &lt;br&gt;내가 돈이 있으므로 나를 극진히 돌보고 &lt;br&gt;내가 돈이 있으므로 받들어 모셔 준다나 &lt;br&gt;우리끼리 말이지만 사실이라오 &lt;br&gt;&lt;br&gt;매무시에 각별히 신경을 쓰소 &lt;br&gt;우리 때 입던 옷만 고집하지 말고&lt;br&gt;요즘 애들 흉내도 내며 젊게 입으소 &lt;br&gt;깨끗이 씻고 자주 갈아입어&lt;br&gt;냄새 안 나게 각별히 신경쓰소 &lt;br&gt;&lt;br&gt;그리고 멍청해지면 절대 안되오 &lt;br&gt;서너가지 취미를 가져서&lt;br&gt;뭐라도 늘 열심히 하소&lt;br&gt;늘 책을 옆에 두고 읽어야 하오&lt;br&gt;이게 제일 보기 좋은 모습이라오&lt;br&gt;&lt;br&gt;生老病死의 길은 똑같이 가는 것&lt;br&gt;아둥바둥 오래 살려고 하지 말고&lt;br&gt;자연의 이치대로 건강하게 늙어가다가&lt;br&gt;가볍게 돌아가는 지혜를 가지시구려&lt;br&gt;&lt;br&gt;언제 어디서든 죽음이 부르면&lt;br&gt;‘네’하고 일어설 준비를 하소&lt;br&gt;&lt;br&gt;그때까지&lt;br&gt;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구려&lt;/font&gt; &lt;br&gt;&lt;br&gt;&lt;br&gt;그러나 아직 이걸 실천해야 할만큼 늙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잘 안된다. 익명으로 숨어 있던 블로그에선 특히 더 그랬다. 아는 체 많이 하고 가르치려 들고 정치와 종교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날 아는 사람들의 방문이 많음을 알고 화들짝 놀라 달라지기로 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 교회나 절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도 많고, 나와 이념이 다른 사람도 많은데 그까짓 종교나 정치문제 따위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 상하게 하기 싫다.&lt;br&gt;&lt;br&gt;그냥 사람 좋은 아저씨로 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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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9 Feb 2010 06:05:39 +0900</pubDate>
    <category><![CDATA[요팡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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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엄마의 사전의료지시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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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strong&gt;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lt;/strong&gt;&lt;br&gt;‘니 형들은 나보고 그냥 죽으랜다.&amp;nbsp;망할자식들. 나&amp;nbsp;수술 한번만 더 받게해줘. 제발’ 이미 모든 치료나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말기암 환자의 절규였다. 한두달정도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환자 본인만은 그때까지도 현실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amp;nbsp;자식들은&amp;nbsp;마음 아파하면서도 동시에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받고 있었다.&lt;br&gt;&amp;nbsp;&lt;br&gt;내 부모가 아니었기 때문이겠지만, 난 그 때 그 분이 ‘엄마를 그리워 할 권리’를 자식들로부터 빼앗고 있는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amp;nbsp;장례후 자식들의 굳은 얼굴을 보면서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처음 생각하게 되었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삶에 대한 애착&lt;/strong&gt;&lt;br&gt;10여년 전쯤, 평범한 수술을 받다가 갑자기 의식불명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환자가 있었다. 당시 그 환자가 뇌사상태였는지 식물인간 상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수많은 선들이 환자의 몸과 기계를 연결하고 있었고 그는 오로지 그 기계에 의존해 생명을 연장하고 있었다. 모든 바이탈 수치들이 기계에 의해 조절되고 있었다. 수치가 변하면 자동으로 약제들이 투입된단다. &lt;br&gt;&lt;br&gt;환자 가족들이 병실에서 대책을 논의하던 중에 한의치료에 대한 얘기가 잠시 있었다. 기적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더라.. 하지만 환자가 현재 미국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이라는 현실적 제약 때문에 결국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던 찰나, 기계가 갑자기 비상음을 내기 시작했다. 놀라 돌아보니 환자의 혈압과 맥박이 위험수치를 훨씬 넘어 무섭게 상승하고 있었다. 환자가 우리들의 대화를 다 듣고있었던 거다. 혼수상태의 환자가. &lt;br&gt;&lt;br&gt;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자동으로 약제가 들어갔는데도 환자의 바이탈 수치는 계속 올라가고있었다. 그 때 딸이 환자에게 다가가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빠 죄송해요. 해볼께요. 죄송해요. 그것도 해볼께요’ 그제서야 환자의 혈압과 맥박이 정상수치로 돌아갔다. 삶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 보았다. 환자는 수십일 후 사망했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김수환 추기경의 존엄사&lt;/strong&gt;&lt;br&gt;김수한 추기경이 병세가 악화된 2008년 말,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은 채 당신 스스로 호흡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계적 연명치료를 절대 하지 말라고 미리 밝힌 것이다. 그는 일체의 연명치료 없이 조용히 선종했다. 존엄사였다.&lt;br&gt;&lt;img style=&quot;WIDTH:329px;HEIGHT:208px;&quot; height=&quot;358&quot;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6/img_6_4026_0?1265322427.jpg&quot; width=&quot;539&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연명치료&lt;br&gt;&lt;/strong&gt;한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는 말기암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무의미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에 대한 환자들의 의견을 묻는 조사가 있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대답한 경우가 11.7%에 불과했던 것이다. 열명중 아홉명은 인공호흡기를 통해서라도 생명이 연장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호스피스 병동의 말기암 환자들은 달랐다. 환자의 59%가 무의미한 생명연장치료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lt;br&gt;&lt;br&gt;다른 대형병원이 말기 암 환자 16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87%(143명)가 &amp;#39;연명치료거부&amp;#39;에 서약했다. 하지만 그중 142명의 거부서는 환자가 아닌 가족들의 서약이었다. 환자 본인이 서약한 경우는 1명에 불과했다. 실제로 연명치료의 중단은 90% 이상 의료진에 의해 먼저 제안되고, 그때서야 가족들의 회의로 결정된다고 한다. 즉 환자가 연명치료거부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미리 밝혀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얘기다.&lt;br&gt;&lt;br&gt;작년에 떠들썩했던 김모 할머니의 존엄사 문제. 이 할머니 역시 평소에 입버릇처럼 &amp;#39;연명치료는 쓸데없는 짓&amp;#39;이라고 했었지만 서면으로 남기진 않았었다. 왜 병원측에서 그렇게 연명치료를 강하게 고집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좌우간 환자 &amp;#39;본인의 존엄사 의사&amp;#39;가 불명했던 이 사건은&amp;nbsp;법정으로 비화되었었다.&lt;br&gt;&lt;br&gt;2008년 2월15일 김모 할머니 세브란스병원 입원 &lt;br&gt;2008년 2월18일 폐 내시경 조직검사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짐 &lt;br&gt;2008년 5월9일 김씨 가족,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지’ 가처분 신청 &lt;br&gt;2008년 5월10일 김씨 가족, 존엄사 관련법이 없는 것은 헌법 위배 헌법소원 &lt;br&gt;2008년 6월2일 김씨 가족, 병원 상대 민사소송 제기 &lt;br&gt;2008년 7월10일 서울서부지법, 김씨 가족이 낸 연명치료 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 &lt;br&gt;2008년 9월1일 서울서부지법 재판부, 병원 현장검증 &lt;br&gt;2008년 10월8일 재판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 환자 상태 감정 의뢰 &lt;br&gt;2008년 11월6일 공개변론 &lt;br&gt;2008년 11월28일 서울서부지법 “존엄사 인정, 인공호흡기 제거” 판결 &lt;br&gt;2008년 12월17일, 병원, 비약상고 결정…김씨 가족 반대 &lt;br&gt;2008년 12월18일 병원, ‘존엄사 인정 불복’ 항소 &lt;br&gt;2008년 12월30일 서울고법 민사9부, 변론준비기일 &lt;br&gt;2009년 1월20일 항소심 첫 기일 &lt;br&gt;2009년 2월10일 서울고법 민사9부, 병원 측 항소 기각 &lt;br&gt;2009년 2월25일 병원측 상고장 제출 &lt;br&gt;2009년 2월27일 대법원 접수&lt;br&gt;2009년 4월30일 대법원 공개변론 &lt;br&gt;2009년 5월 21일 최종 판결 - 상고 기각으로 종결 &lt;br&gt;2009년 6월 23일 연명치료 중단 시행 - 호흡기 제거 &lt;br&gt;2010년 1월 10일 14시 57분 사망(연명치료 중단 201일 째)&lt;br&gt;&lt;br&gt;&lt;br&gt;&lt;strong&gt;엄마의 사전의료지시서&lt;/strong&gt;&lt;br&gt;내가 이 사건에서 관심이 갔던 건 &amp;#39;연명치료를 중단하고도 201일동안이나 더 살아있었다는 사실&amp;#39;이었다.&amp;nbsp;엄마도 이 사건을 주목하고 계셨었던 모양이다. 근데 나와 다르게 엄마는&amp;nbsp;다른 것에 주목하고 계셨다. 법정까지 저렇게 비화된 것이 ‘본인의 의사표시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 그래서 그날 당장 글을 써두셨단다. ‘연명치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받지 않겠다’고. &lt;br&gt;&lt;br&gt;엄마의 &lt;font color=&quot;#800000&quot;&gt;‘사전의료지시서’&lt;/font&gt;였다.&lt;br&gt;이 글이 ‘유서’로 와전되고 그래서 내가 한동안 끙끙거리고.&lt;br&gt;&lt;br&gt;‘장기기증’과 ‘시신기증’에 이은 엄마의 또 하나 앞선 실천. 사전의료지시서. &lt;br&gt;그저 놀라움이다.&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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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5 Feb 2010 07:31:53 +0900</pubDate>
    <category><![CDATA[우리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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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39;네&#39;하고 일어설 준비]]></title>
    <description>
        &lt;strong&gt;1.&lt;br&gt;&lt;/strong&gt;혼자 사시는 여든 다섯의 한 할머니, 매일 저녁 목욕을 하고 깨끗한 내의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드신단다. 언제 갈지 모르는데, 사람들에게 흉잡히지 않으려 그리 하신단다. 머리맡 문갑엔 현금 만불도 늘 넣어두신단다. 당신의 장례비용이란다.&amp;nbsp;&lt;br&gt;&lt;br&gt;&lt;br&gt;&lt;strong&gt;2.&lt;/strong&gt;&lt;br&gt;우리의 삶은 사실 죽음 쪽에서 보면 그저 조금씩 ‘죽어 오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법정스님은 ‘죽음이 언제 어디서 부를지라도 &amp;quot;네&amp;quot; 하고 선뜻 털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고 했었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3.&lt;/strong&gt;&lt;br&gt;예전 아버지&amp;nbsp;살아 계실 때, 아버지 방 청소를 하다가 펼쳐본 아버지의 다이어리, 그&amp;nbsp;한 페이지에 적혀있던 글.. ‘나 죽으면 화장해라’ &lt;br&gt;&lt;br&gt;감전이라도 된 듯 머리 속이 하얘졌다. 당시 아버진 오래 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진을 크게 확대해서 액자에 넣어 그걸&amp;nbsp;머리맡에 두고 계셨었다.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그렇게 어머니를 만난다는 그리움으로 감당하시는 듯 했다.&amp;nbsp;‘네’하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계신 거였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4.&lt;/strong&gt;&lt;br&gt;누나로부터 전화가 왔다. &amp;#39;엄마가 미리 유서를 써놓으셨어’ 얼마전 인공호흡기 할머니 사건을 보시곤 자식들한테 부담줘선 안되겠다고, 그래서 그 내용을 쓴거란다. 절대로 병원에서 연명치료같은 건 하지 말라고. 울컥했다. 눈물이 핑 돌면서 가슴이 조여왔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건강하신 양반이 그런 걸 왜..’ 대수롭지 않은 듯 화제를&amp;nbsp;돌렸다.&amp;nbsp;엄마께 바로 전화를 해선&amp;nbsp;다른 얘기만 잔뜩 하다 끊었다.&amp;nbsp;그렇게 왁자지껄&amp;nbsp;한담을 나누면 가슴이 풀릴 줄 알았는데 엄마 목소리를 듣고나니 가슴이 더 조여왔다. 천하의 우리엄마도 혼자 사시면서 느끼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자식들이 주변에&amp;nbsp;없는 시간에 갑자기 가실 수도 있다는 생각. &lt;br&gt;&lt;br&gt;시간이 꽤 흘렀다.&amp;nbsp;근데 먹먹한 가슴이 여전히 가시질 않는다.&amp;nbsp;우리 엄마가 ‘네’하고 일어설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게.. 도저히&amp;nbsp;받아들여지지 않는다. &lt;br&gt;&lt;br&gt;우리 엄만 아직 이렇게 젊고 예쁜데..&lt;br&gt;&lt;img style=&quot;WIDTH:463px;HEIGHT:328px;&quot; height=&quot;671&quot;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6/img_6_4023_0?1265067124.jpg&quot; width=&quot;888&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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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Feb 2010 09:57:25 +0900</pubDate>
    <category><![CDATA[우리얘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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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섹스중독증, 타이거 우즈]]></title>
    <description>
        &lt;strong&gt;클린턴의 면죄부, 섹스중독증&lt;br&gt;&lt;/strong&gt;빌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인턴직원 르윈스키와 섹스를 했다. 우리로선 감히 상상하지도 못할 사건이다. 한국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인턴여직원과 섹스를?..&amp;nbsp;근데 클린턴은 임기를 무사히 다 마쳤고 지금 멀쩡하게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받으며 산다. 어떻게 이럴 수 있었을까? 미국이란 데가 아무리 성적으로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여직원과 섹스를 했는데 어떻게 멀쩡할 수가 있단 말인가.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2_0?1264119180.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의학의 도움이었다. 전문가들이 당시 클린턴을 ‘섹스 중독증 sex addicts, sexual addiction, nymphomania’ 환자라고 진단했었던 것이다. 그래서 ‘천하의 난봉꾼이 아니라 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거였대..’가 된거다. &lt;br&gt;&lt;br&gt;&lt;br&gt;&lt;strong&gt;섹스중독증&lt;/strong&gt;&lt;br&gt;섹스 중독자란 성충동을 참지 못해 시도 때도 없이 섹스를 하려 하고, 섹스에 대한 집착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다. 쉬운 말로 하면 그냥 色狂이다. 배우자의 성적 결함으로 오래도록 굶어 외로움에 지친 사람중 혹자는 ‘그런 사람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이건 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시도 때도 장소도 없이 일년 365일 하루에 두세번씩 하자고 달려드는 사람을 버텨낼 사람은 없다. 운 좋게 섹스중독자끼리 부부가 되었다면 모를까 정상적인 사람에게 이건 무리다. 그래서 까다로운 우리나라 이혼법정에서도 이 섹스중독중은 이혼사유에 가볍게 해당한다. &lt;br&gt;&lt;br&gt;하지만 어디까지가 ‘성적으로 왕성한 사람’이고 어디부터가 ‘섹스 중독자’인지는 의견이 분분할 수 있다. 일년 365일 매일 섹스를 한다고 그게 전부 섹스중독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너무 사랑하고 성적으로 왕성해서 그럴 수 있다. 그래서 그걸 구분하기 위한 문항들이 있다.&lt;br&gt;&lt;br&gt;1. 너무 자주 섹스를 요구해 부부간에 다투거나 금이 간 적이 많다. &lt;br&gt;2. 하루라도 섹스를 하지 않고는 잠을 못 잔다. 섹스를 못하면 자위행위라도 해야 한다.&lt;br&gt;3. 술을 마시면 반드시 섹스를 해야한다. &lt;br&gt;4. 섹스를 할 수 있다면 상대방이 누구이건 관계가 없다. &lt;br&gt;5.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섹스를 하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 &lt;br&gt;6. 섹스를 하기 위해 안마시술소나 이발소, 사창가 등을 자주 찾는다. &lt;br&gt;7. 변태적인 섹스에 대한 강한 충동을 느낀다. &lt;br&gt;8. 자신이 섹스를 너무 밝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lt;br&gt;9. 섹스를 하고 싶을 때 섹스를 하지 못하면 불안해 견디기 힘들다. &lt;br&gt;10. 실제적인 섹스외에도 간접적인 섹스(포르노 등)를 매일 즐긴다. &lt;br&gt;&lt;br&gt;성인 남성 기준으로 위 10개의 질문중에 3 개 이하가 해당되면 그냥 성적으로 왕성한 사람, 4~5개 해당되면 섹스 지상주의자, 6~7개 해당되면 섹스 중독자, 8개 이상 해당되면 심한 섹스 중독자로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본단다. &lt;br&gt;&lt;br&gt;&lt;br&gt;&lt;strong&gt;왜 중독에&amp;nbsp;빠지는가&lt;br&gt;&lt;/strong&gt;중독이란 ‘뭔가에 과도하게 얽매이고 그것을 중단하면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인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섹스중독증이란 ‘성적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는 상태, 즉 하루 온종일 섹스에 대해 생각하고, 상대를 불문하고 여자만 보면 성욕이 치솟고, 그걸 실행하지 못하면 자위행위라도 해야 하고, 그런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이를 통제하지 못해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상태’이다.&lt;br&gt;&lt;br&gt;늘 새로운 자극, 더 강렬한 자극을 추구하는 탐닉형 사람들이 중독에 잘 빠진다. 또 현실도피적인 사람들도 중독에 잘 빠진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도 없고 취미나 사회활동이 거의 없는 사람들도 중독에 잘 빠진다. 이런 사람들에게 중독은 도피처다. 중독은 습관의 병 혹은 마음의 병이다. 하지만 이 중독증이라는 것은 정체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성격이나 심리적인 요인 외에도 신체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뇌분비물질의 이상&lt;/strong&gt;&lt;br&gt;정상적으로 멀쩡한 사람들도 중독에 빠진다. 아무리 뒤져봐도 성격적 결함이나 심리적 요인은 없다. 그래서 요즈음엔 중독을 ‘마음의 병’이 아닌 ‘뇌기능 장애’차원에서 접근한다. ‘마음’이라는 걸 뇌 분비물의 작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lt;br&gt;&lt;br&gt;정상적인 사람이 성욕을 느낀다는 것은 어떤 자극이나 특별한 상황조성에 의해 신경계 홀몬계에서 어떤 분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게 성적욕구가 일어나면 섹스를 하려고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면 그 욕구는 곧 사그라든다. 또 상황이 맞아 섹스를 하면 사정이나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되고 그때 몸과 마음의 기분이 최고조에 달한다. 우리 몸의 해당 신경계 홀몬계의 분비가 복잡하게 출동하여 그렇게 되는 걸거다. 그리곤 서서히 모든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와 한동안 성욕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다가 적당한 시차를 두고 또 어떤 자극이 있으면 다시 시작되는.. 이게 정상적인 사람의 정상적인 시스템이다.&lt;br&gt;&lt;br&gt;그러나 이 시스템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자극도 없고 상황이 이루어지도 않았는데 강한 성욕을 느끼며, 그 떄 섹스를 하지 못하면 패닉상태에 빠진다. 특별한 상황에서만 분비되어야 할 것이 시도 때도 없이 분비되고, 그것이 만족되지 않으면 나쁜 물질들이 분비되거나 혹은 분비되어야 할 것들이 분비되지 않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패닉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서 벗어나고자 섹스를 하거나 자위를 하는데 적당한 휴지기도 없이 또 다시 성욕이 솟는다. &lt;br&gt;&lt;br&gt;&lt;br&gt;&lt;strong&gt;섹스중독증은 病&lt;br&gt;&lt;/strong&gt;이런 것들을 뇌의 신경전달(조절)물질이나 (신경)홀몬의 분비 이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요즈음엔 이 섹스중독을 병의 범주에 넣고 치료한다. 뇌의 분비물질 이상으로 보는 것이다. 실제로 약물치료가 상당한 효과를 본다고 한다. 중독증이 모두 뇌의 분비물질이상이라는 가설을 증명하듯 우울증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섹스중독증에 효과가 있고, 알코홀 중독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도박중독증에 교차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무튼 섹스중독의 치료는 다른 중독증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일정기간 금욕, 인지행동치료, 상담 그리고 약물치료다. &lt;br&gt;&lt;br&gt;&lt;br&gt;&lt;strong&gt;타이거 우즈도 섹스중독증&lt;/strong&gt;&lt;br&gt;오늘 타이거 우즈가 이 섹스 중독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지금 어딘가에 갇혀서 섹스를 일절 하지 않으며 상담도 받고 약물치료도 받고 있겠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2_1?1264119180.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건드리다가 그게 발각되는 바람에 성실하던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내가 처음에 생각했듯이 ‘돈 많은 젊은 놈이 한 때 그럴 수도 있다’ 이렇게 다들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여론은 그게 아니었다. 타이거가 궁지에 몰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클린턴을 구해줬었던&amp;nbsp;카드를 꺼냈다. 섹스중독증. &lt;br&gt;&lt;br&gt;‘거봐 팔봉꾼 아니잖아. 병 때문에 그랬던 거래잖아. 그만 용서해 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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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Jan 2010 05:34:46 +0900</pubDate>
    <category><![CDATA[아메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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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USC 두 쿼터백의 명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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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농구중계 카메라는 경기뿐만이 아니라&amp;nbsp;벤치의 모습도&amp;nbsp;자주 비춰준다. 경기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 중 백미는 감독들의 모습이다.&amp;nbsp;워낙 긴장해서 오금이 저리는지 바닥에 쪼그려 앉아있는 사람, 정신없이 왔다갔다 걷는 사람, 선수에 대한 불만을 코치에게 쏟아 붓는 사람, 심판과 거칠게 말다툼을 하다 파울을 당하는 사람.. 때론 경기내용보다 이 모습들이 더 재미있을 때도 많기 때문에 아예 화면을 쪼개 경기내용과 감독의&amp;nbsp;모습을 같이 보여주기도 한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9?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이럴 때 덩달아&amp;nbsp;카메라에 비춰지는 사람들, 바로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이다.&amp;nbsp;잠시 쉬러 들어온 주전선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독에게 선택 받지 못해 벤치를 지키는 후보선수들이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우리 팀이 골을 넣으면 이 후보선수들도 같이 기뻐한다. 근데 과연 이들은 우리 팀이 골을 넣고 우리가 경기를 이기면 정말로 기뻐서 저러는 걸까?&lt;br&gt;&lt;br&gt;천만의 말씀이다. 이들은&amp;nbsp;우리팀이 지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amp;nbsp;이들이 후보를 박차고 주전으로 나서는 길은 두가지 밖에 없다. 주전선수가 다치거나 아니면 주전선수들이 뛰었는데도 계속 경기에 지는 경우이다. 그래야만 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우리 팀이 골을 잘 넣고 경기에 이기는 것이 이들에게 즐거울 턱이 없다. 카메라를 의식해 억지로 기뻐하는 척 해야 하는 후보선수들의 처지.. 가슴이 아프다.&lt;br&gt;&lt;br&gt;그래도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 아니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팀을 위해 자기 스스로 주전에서 빠지겠다고 할 선수는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다. 팀의 승리는 허울일 뿐 목표는 오직 개인의 활약과 그에 대한 인정뿐이다. 그래야 자신의 자리를 보장받고 많은 연봉을 받는다. ‘팀 플레이’라는 것도 사실은&amp;nbsp;개인의 가치를 높이는 한가지 수단일 뿐이다. &lt;br&gt;&lt;br&gt;만약 개인의 이익보다 조직의 이익이 먼저인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보임이 분명하다.&lt;br&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1. 보은과 의리를 소중히 여긴 ‘바보’ Matt Leinart&lt;/strong&gt;&lt;br&gt;USC 풋볼 전성시대를 이끌던 쿼터백 Matt Leinart, 2학년 3학년 때 압도적인 전력으로 전국 챔피언에 올랐고 3학년 때(2004)엔 최우수 선수상인 하이즈만 트로피까지 받았다. NFL로 진출하면 전체 1번 지명이 확실시 되던 대학풋볼 최고의 수퍼스타였다. &lt;br&gt;&lt;br&gt;마침 USC의 감독도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할만큼&amp;nbsp;했으니 이제&amp;nbsp;NFL로 가도 좋다는 허락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Matt Leinart는 USC에서 1년 더 뛰기로 결정했다. 언론에선 그 선택이 개인적으로는 약 천만불 정도의 돈을 포기하는 놀라운 결정이라고 했었다. 물론 대학풋볼 3연패의 욕심도 있었지만 그는 그것이 자기를 키워준 대학과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었다. 그렇게 그는 천만불이란 천문학적인 돈을 포기하고 의리를 택했다.&amp;nbsp;&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5?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그의 4학년(2005), Reggie Bush라는 불세출의 러닝백과 함께 Matt Leinart 의 USC는 압도적인 전력차이를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전국챔프 3연패는 떼어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런 교만이 발목을 잡았는지 전국 챔피언 전에서 텍사스에게 종료 몇초전 어이없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amp;nbsp;하이즈만 트로피는 Reggie Bush가&amp;nbsp;거머쥐었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Matt Leinart에게 모든 공을 돌리며 그에게 감사를 표했다. Matt Leinart가 1년 더 남아준 덕분에 자기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정말 훈훈한 장면이었다.&lt;br&gt;&lt;br&gt;그 해(05~06) NFL 신인 드래프트, 레지 부시가 전체 1번, Matt Leinart도 상위 1,2,3번 이내에 지명 받을 것으로 모두들 예상했었다. 그러나&amp;nbsp;Matt Leinart는 전체 10번으로 밀려났다. 상위지명이 발표될 때마다 방송사 카메라는 Matt Leinart의 얼굴을 비췄지만 무려 9번이나 탈락한 것이었다. 당황해 하고 어색해 하던 그의 얼굴이 생생하게 중계되었다. 치욕이었다. &lt;br&gt;&lt;br&gt;그래 10번이면 어떻냐, NFL(Arizona Cardinals)에 가서 더 잘하면 되지. 그러나 한동안 잘하던 그가 허접한 스캔들과 부상으로 시달렸다. 실력과 이름을 믿고 자기관리를 못한거다. 분명히 잘못한 짓이지만 혈기 왕성한 젊은 남자애가 충분히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amp;nbsp;&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1?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그러다가 후보로 밀렸다.&amp;nbsp;수퍼볼 우승경험도 있는 과거의 수퍼스타 Kurt Warner가 대타로 나섰다.&amp;nbsp;풋볼 인생 마지막으로 온 기회를 이 백전노장은 놓치지 않았다. 그 백전노장이 주전으로 나선 이후 팀이 승승장구했다. 작년엔 수퍼보울에까지 나갔었다. 덕분에 Matt Leinart은 아직까지도 주전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amp;nbsp;&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4?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세월이 몇년 흘렀다. 언론에서는 자존심 상한 Matt Leinart가 더 이상은 후보선수 신세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아직 묵묵히 후보자리를 지키며 기다리고 있다.&amp;nbsp;자기관리를 하지 못했던 철없던 자신을 반성하며 쓴 세월을 보내고 있다.&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개인의 영달보다 USC에 대한 보은과 의리를 중요하게 여겼던 바보 Matt Leinart는 이렇게 5년째 후보로 머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lt;br&gt;&lt;/font&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0?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2. 개인의 성공이 중요했던 ‘약삭빠른’ Mark Sanchez&lt;/strong&gt;&lt;br&gt;2008년 USC, 당시 2학년이던 Mark Sanchez가 주전 쿼터백으로 나왔다. 비록 최강은 아니었지만 로즈보울에서 승리하며 USC의 체면은 지켜주었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6?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그러나 2008~2009 시즌이 끝나자 마자 2학년생 Mark Sanchez의 NFL진출얘기가 언론을 통해 솔솔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Mark Sanchez측의 언론 플레이였다. 자신의 값어치를 알아보려는.. 팬들은 물론이고 USC의 감독도 Mark Sanchez의 NFL 진출을 결사적으로 만류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1년 더 대학에 남아 자신을 키워준 학교에 보답하면서, 다음 쿼터백이 준비될 시간을 줘야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NFL 팀들의&amp;nbsp;반응을 캐치한 Mark Sanchez는 팬들과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낼름 NFL로 가버렸다. 전체 5번이었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3?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물론 프로진출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그 선택은 개인의 몫이다. Mark Sanchez의 이 선택에는 선배 Matt Leinart의 실패가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괜한 의리 찾다가 신세 꼬인다는.. 감독이 제자의 프로진출을 만류한다는 것도 이례적이었지만&amp;nbsp;제자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USC 감독은 더&amp;nbsp;이례적으로 제자의 프로진출을 에둘러 비난하기까지 했다. 상당수 팬들도 비난 대열에 동참했다. 자기를 키워준 학교가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개인의 영달을 위해 의리를 저버린, 은혜를 모르는 놈이라고. 대학풋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2?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런 Mark Sanchez의 프로 진출로 USC에 비상이 걸렸다. 미처 다음 쿼터백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래서&amp;nbsp;USC는 2009~2010년 시즌에 처절하게 망가졌다.&amp;nbsp;하지만 USC엔 대학 최고의 명장 Pete Carroll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엔 다시 일어서리라고 굳게 믿었다. &lt;br&gt;&lt;br&gt;그러나 얼마 전 Pete Carroll 감독마저 NFL(Seatle Sea Hawks)로 간다고 발표했다. USC 시대가 종말을 고한 것이다. 그가 USC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프로에서 못다 이룬 꿈을 마지막으로 다시 이루어 보고픈 욕심(USC에 오기 전 그는 NFL 팀의 감독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마&amp;nbsp;2009 시즌 USC의&amp;nbsp;몰락이었을 했을 것이다. 무적함대가 깨어지면서 그가 대학풋볼과 USC에 가지고 있던 애착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lt;br&gt;&lt;br&gt;‘쿼터백 놀음’이라는 풋볼에서 쿼터백의 역할은 야구에서 투수의 역할보다도 크다고 한다. 그만큼 쿼터백의 역량이 팀의 역량을 좌우한다는 뜻이다.&amp;nbsp;하지만 2009년 USC는 Mark Sanchez의 배신으로 풋내기 신입생 쿼터백에게 의존해야만 했었다. 그러다 그 시즌을 망쳤다.&amp;nbsp;그리곤 감독마저도&amp;nbsp;USC를 떠난다. USC의 몰락이다. 뿌리를 잡고 캐어보면 USC의 이 몰락엔 Mark Sanchez가 중심에 있다&lt;br&gt;&lt;br&gt;&lt;br&gt;한편, NFL로 간 Mark Sanchez.. 2009년 루키시즌에&amp;nbsp;New York Jets의 주전 쿼터백을 꿰찼다. 초반에는 굉장히 잘 나가더니 중간에 연패를 몇번 당하는 바람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가는 듯했다. 강팀들과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는 상황, 하지만 운은 또 Mark Sanchez편이었다. 두 상대팀들(Colts &amp;amp; Bengals)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팀들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의미없는 경기에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주전들을 내보낼 필요가 없었던 상황, 그래서 그 두 팀이 주전을 모조리 뺀 시시한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New York Jets는 마지막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7?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하지만 전문가들 모두 New York Jets의 1라운드 탈락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New York Jets는 파죽의 2연승으로 4강에까지 올랐다. 1라운드 상대는 바로 1주일 전 주전선수 없는 경기를 펼쳤던 Bengals, 그리고 어젠 San Diego Chargers.. 큰 점수차로 Benglas와 Chargers에게 대패하리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이 두번 모두 빗나갔다. 예상을 깬 New York Jets의 선전, 화려한 조명은 모두 Mark Sanchez의 몫이었다. &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보은과 의리보다 개인의 성공을 중요하게 여겼던 Mark Sanchez는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다.&lt;br&gt;&lt;/font&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미국에서도 바보는 외면당하나&lt;/strong&gt;&lt;br&gt;씁쓸하다. 아니 서글프다. 의리와 명예를 소중히 여기던 바보 Matt Leinart는 무너졌고,&amp;nbsp;개인의 영달만을 좇았던 영악한 Mark Sanchez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모교를 배신한&amp;nbsp;후배 Mark Sanchez의 눈부신 성공을 멀뚱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의리의 사나이 Matt Leinart이 가엽다. 후회가 막급할 수도 있다. 2005년 NFL로 그냥 바로 갈걸..&amp;nbsp;나도 속이 상한다.&lt;br&gt;&lt;br&gt;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속이 상한 건.. 그&amp;nbsp;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Matt Leinart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Mark Sanchez는 눈부시게 칭송받는다. 아무도 우직한 바보 Matt Leinart의 의리를 말하거나 기억해 주지 않는다. 사람들은 오직 약삭빠른 Mark Sanchez의 성공만을 칭송한다. &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세상이란 게 원래 그런거야.. 몰랐어?&lt;/font&gt; &lt;br&gt;&lt;br&gt;하지만 속이 쓰리다. 세상에 정의가 살아있다면&amp;nbsp;Matt Leinart이 승승장구하고 있어야 하고&amp;nbsp;Mark Sanchez가 망가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다.&amp;nbsp;&lt;br&gt;&lt;br&gt;내년 시즌엔&amp;nbsp;Matt Leinart이 꼭 비상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그 바보 Matt Leinart이 계속 승승장구하여 NFL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자랑스럽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면 좋겠다.&amp;nbsp;그렇게 이 세상에 신이 존재하고 이 세상엔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amp;nbsp;세상에 보여줬으면 좋겠다. &lt;br&gt;&lt;br&gt;힘내라! Matt Leinart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1_8?1263845527.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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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Jan 2010 02:00:06 +0900</pubDate>
    <category><![CDATA[아메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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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30년 이내 Big One 확률 9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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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strong&gt;1.확률&lt;br&gt;&lt;/strong&gt;동전을 10번 던져서 10번 모두 앞면이 나올 확률은 1/1024이다. 계산근거는 1/2 * 1/2 *.. 이렇게 1/2(앞면이 나올 확률)을 내리 열번 곱해서 나온 게 1/1024다. 이해하는 척 하지만 왜 ‘곱하기’를 했는지는 잘 모른다. 자 여기서 문제 하나 풀어보자. 동전을 9번 던졌는데 9번 내리 앞면이 나왔다. 그렇다면 마지막 동전던지기까지 앞면이 나와 확률 1/1024의 사건이 진짜로 발생할 확률은?.. 난 금세 답이 안나왔었다. 금세&amp;nbsp;푼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amp;#39;확률&amp;#39;이란 건 그리 쉬운 개념은 아닐 것이다.&lt;br&gt;&lt;br&gt;다음..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할 확률이 1/500 이라고 한다. 도대체 이거 무슨 뜻일까?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1/2, 1/3 이러는 거 보면 분모가 크면 클수록 우승 확률이 떨어진다는 정도는 눈치챈다. 그렇지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른다. 도박사들이 배당금을 정할 때 사용하는 확률인 모양인데 남아공월드컵을 똑같이 500번 정도 열면 우리나라가 한번 우승할 수 있다는 뜻인가? 하지만 같은 선수들끼리 500번이나 똑같은 조건에서 시합을 가질 수는 없다. 모르겠다.&lt;br&gt;&lt;br&gt;이렇게 헷갈리는 확률은 우리 생활 깊숙한 곳에도 있다. 오늘 서울에 비올 확률 20%.. 이건 뭔가? 하도 흔히 들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사실 이처럼 애매한 것도 없다. 비가 올 확률이 20%라니? 20% 지역에서 비가 온다는 말인가 아니면 ‘오늘이라는 날이 똑같이 다섯번 오면 그 중에 하루가 비가 온다’는 말인가? 알아보니 &amp;#39;비올 확률 20%&amp;#39;란 과거 이런 기상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을 때, 과거에 비가 온 날이 20%, 즉 다섯날 중 하루였다는 뜻이란다. &lt;br&gt;&lt;br&gt;기상예보 종사자들을 먹여살리는 생명의 개념이 아닐 수 없다. 비가 와도 떳떳하고,&amp;nbsp;비가 안 와도 욕 안 먹는다. 그렇다고 이런 애매한 &amp;#39;확률&amp;#39; 발표를 뭐라하는 사람도 없다. 당연하다고 여긴다. &lt;font color=&quot;#800000&quot;&gt;&amp;#39;확률&amp;#39;이란 것이 상당히&amp;nbsp;과학적인 것으로 들리지만 실상은 이렇게 사람들을 홀리는 주술같은 면이 있다.&lt;/font&gt;&amp;nbsp;&lt;br&gt;&lt;br&gt;&lt;br&gt;&lt;strong&gt;2.지각판/판구조론&lt;/strong&gt;&lt;br&gt;나는 지금껏 대동여지도를 가장 불가사의한 것 중의 하나라고 여겨왔다. 발로 걸어다니면서 한반도 전체의 지도를 그토록 비교적 정확하게 그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 것이다. 매일 다니는 우리동네의 지형도 잘 모르는데 한반도 전체를 걸어다니면서 그렇게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그 대동여지도보다 더 불가사의한 지도가 있으니 바로 지구 지각판 지도이다.&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0_1?1263609704.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이거 어떻게 그린 것일까? 지표에서 40킬로 아래에 있다는 지각판을 도대체 무슨 수로&amp;nbsp;알아내 이렇게 경계선까지 찾아낸 것일까? 과학자들의 설명으론&amp;nbsp;무슨파 무슨파들을 이용했고, 위성사진으로도 함께 분석한 거라고 한다.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라 그들의 노고에 감사해하고는 있지만 이 얘기는 곧이 곧대로 믿어지지는 않는다. 알고보니 이 얘기는 판구조론(板構造論, Plate tectonics)이란 이론일 뿐이었다. 무슨무슨 ‘론’이라고 하는 건 누군가 주장을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고 증명도 하지 못하는 그런 주장을 뜻한다.&lt;br&gt;&lt;br&gt;이 판구조론이 가장 많이 쓰이는 분야가 바로 &amp;#39;지진&amp;#39;이다. 지구가 모두 열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판들이 움직이면서 서로 부딪히는 것이 지진이라는. 그러나 지진이론은 이것만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탄성반발론이라는 것도 있단다. 뭔지는 잘 모르지만 단층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하지만 현재 대세는 이 판구조론인 모양이다. 모든 지진을 ‘무슨 판과 무슨 판이 만나서 일어났다’라고 설명한다. &lt;br&gt;&lt;br&gt;---&lt;br&gt;&lt;br&gt;&lt;strong&gt;향후 30년 이내에 캘리포니아에 진도 7.8~9의 Big One이 올 확률 99%&lt;/strong&gt;&lt;br&gt;2008년 7월 지진연구에 있어서 세계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는 캘텍(Caltech) 지진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이다. 근거는 이랬다. 과거의 모든 지진을 추적 분석하고, 작금의 지각판 변화를 분석하고.. 기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봤을때 그렇단다. &lt;br&gt;&lt;br&gt;당시 TV에서는 대지진과 해일로 캘리포니아 전체가 바닷속에 가라앉는 다큐멘터리와 그래픽 동영상들이 넘쳐났었고, 그걸 보면서 괜히 불안하고 찝찝하고, 그래서 농반진반으로 빨리 LA를 떠야겠느니 캘리포니아를 떠야겠느니 그랬었다.&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3/img_213_4020_0?1263609704.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몇 년이 흘렀다. 빅원은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든 지진이 발생하기만 하면 LA에선 이 예측이 반복 인용 보도된다. 향후 30년 이내에 캘리포니아에 진도 7.8~9의 빅원(Big One)이 올 확률 99%.. Haiti 지진 이후에 이 내용이&amp;nbsp;신문에 또 실렸다. 진도 7.8이라면 중국 쓰촨성 지진과 같은 진도이니 이런 빅원이 LA를 강타하면 LA주민들은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된다는 둥. &lt;br&gt;&lt;br&gt;&lt;br&gt;&lt;strong&gt;지진발생의 예보와 확률 - 지진 몇초 전에야 겨우 알아낸다 &lt;br&gt;&lt;/strong&gt;현재의 지진예보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지진연구소 스스로들의 발표에 의하면 여러가지 전조현상들을 종합해 지진을 예보한다고 한다. 하지만 전조현상이 몇일전에 나타났다 하더라도 그것이 지진으로 실제 연결될지 안될지는 모른단다. 지진은 원래 그런 거란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지진의 정확한 예보는 아무리 빨라야 ‘지진 발생 몇초 전’이라고 한다. &lt;br&gt;&lt;br&gt;지진 피해의 대부분은 건물에서 발생한다. 근데 지진 발생 5초전에야 지진을 예측하는 건 피해예방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그 짧은 시간 안에 시민들에게 알린다는 게 불가능할 뿐더러 설사 즉시 알릴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짧은 여유 시간으론 대피할 수도 없다. 지진은 대개 오륙초 길어야 이삼십초간 발생한다. 즉 연구소에서 지진을 예측하고 전 시민에게 알리는 사이 지진은 이미 끝나고 사람들은 건물더미에 깔린 이후다. &lt;br&gt;&lt;br&gt;&lt;br&gt;&lt;strong&gt;근데 &amp;#39;향후 30년 이내&amp;#39;?&lt;/strong&gt;&lt;br&gt;이번 주 또는 이번 달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아니다. 올해나 내년도 아니다. &amp;#39;30년 후&amp;#39;도 아니다. ‘향후 30년 이내’란다. 내일 당장 빅원이 와서 LA시민 전체가 죽을 수도 있고, 30년후 마지막 날에 그렇게 될 수도 있단다. 아니 1%가 남았으니 빅원이 아예 안 올수도 있단다.&amp;nbsp;이런 예측은 ‘육십대 사람들이 향후 30년 이내에 죽을 확률 99%’보다도 더 쓸데가 없다. 이런&amp;nbsp;걸 듣고 뭘 어떻게 하라고? &lt;br&gt;&lt;br&gt;좋다. 향후 30년 이내에 빅원 발생 확률 99%가 맞다고 치자. 근데 우리가 이걸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과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가?&amp;nbsp;그걸 대비하기 위해선 오직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수 밖엔 없다. 근데 언제? 향후 30년 이내 언제? 도대체 언제 캘리포니아를 떠나야 하느냔 말이다.&lt;br&gt;&lt;br&gt;명색이 지진연구소이니 뭔가&amp;nbsp;연구한 티를 내야겠고, 명색이 언론이니 뭔가 쇼킹한 기사를 써야겠으니 그냥 무책임하게 떠벌인다. 하지만 이건 쓰레기다. 이건 테러다.&amp;nbsp;시민들은 괜한 불안감과 공포심에 떤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amp;nbsp;불안감이나 공포심은 줄어들지만 마음 한구석 찝찝한 것이 늘 남아있다.&amp;nbsp;아.. 여길 뜨긴 떠야 하는데..&lt;br&gt;&lt;br&gt;&lt;br&gt;&lt;strong&gt;‘향후 30년 이내&amp;nbsp;확률 99%’?&lt;/strong&gt; &lt;strong&gt;이게 어떤 의미가 있지? 혹시 종말론?&lt;/strong&gt;&lt;br&gt;Haiti 지진이 터지자 또 튀어나온 기사&amp;nbsp;‘향후 30년이내..’&amp;nbsp;30년 이내에 빅원이 오는데 뭘 어쩌란 말인가? 빨리 빨리 캘리포니아에서 도망 나가라고? 근데 가면 어디로 가라고? 오레건정도면 안전하냐?&amp;nbsp;그 어디도 지진에서 100% 안전한 곳은 없다고? 그럼 뭐 어쩌라고? 곧 종말이 올 터이니 인생 포기하고 그냥&amp;nbsp;살라고? &lt;br&gt;&lt;br&gt;또 막상 지진이 닥치면 평소에 이게 올거라고 알고 있던 것과 모르고 있던 것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지진사망자의 절대다수는 건물더미에 깔려죽는 사람이다. 30년 이내에 지진이 올거라고 알고 있던 사람은 그걸 모르고 있던 사람에 비해 건물더미에서 더 안전한가? 전혀 아니다. 우리가 평소에 할 수 있는 거라곤 지진의 대비해 비상식량이나 의약품을 준비하는 정도다. &lt;br&gt;&lt;br&gt;이런 상황에 &amp;#39;30년이내 빅원 확률 99%&amp;#39;는 그런 무책임한 종말론과 전혀 다를게 없다.&amp;nbsp;종교단체에서&amp;nbsp;써먹는 종말론, 혹세무민하는 최고의 종교 힛트상품이다. 사람들에게 불안감 조성해서 이익을 취한다. 아주 악질에 속하는 공갈협박이다. 근데 이런 걸 과학자들이 똑같이 흉내내고 있는거다.&lt;br&gt;&lt;br&gt;지진연구하는 분덜! 고생많이 하신다. 하지만 아무리&amp;nbsp;밥값을 해야 하는 절박한 입장이라도 ‘향후 30년 이내에 Big One이 올 확률 99%’ 같은 무책임한 발표는 하지 마시기 바란다. 지진 몇초 전에야 겨우 알아내는 주제에 ‘향후 30년 이내&amp;nbsp;확률 99%’? 굳이 밥값하느라 뭔가&amp;nbsp;발표해야 하는 거라면 ‘내일 지진 확률 1/2천만’이라든가 ‘일년후 지진 확률 1/오십만’처럼 그나마 현실감이&amp;nbsp;있는 예측발표를 하시라. 아직 그럴 수준이 안되는 거면.. 제발 그 입이나 좀 다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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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2 Jan 2010 01:31:06 +0900</pubDate>
    <category><![CDATA[아메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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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세종시에 낚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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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어릴 적 부산 살 때의 일이다. 엄마에게 오래도록 조르던 장난감이 있었다. 동네 문방구에서 몇십원쯤 하던, 내 기억에 당시 택시 기본요금이 60원이었으니 요즘 시세로 하면 천원짜리 정도의 장난감. 어느 날 내 조름에 버티다 못한 엄마가 장난감을 사라며 돈을 내게 주셨다. 십원짜리 지폐 두어장이었겠다. &lt;br&gt;&lt;br&gt;엄마는 그걸 내 주머니에 꼭꼭 넣어 주셨는데, 격한 기쁨에 겨웠던 난 그 돈을 꺼내 손에다 팔랑팔랑 들고 문방구로 달려갔다. 중간에 웬 아저씨가 날 부른다. 마술을 보여주겠단다. 요즈음 아이들에겐 씨알로 안먹힐 상황이지만 순진했던 난 그 아저씨의 마술이 몹시 궁금했다. &lt;br&gt;&lt;br&gt;이쪽 손에 있던 동전을 저쪽 손에 가져가고.. 아저씨의 손놀림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번엔 내 손에 있던 돈으로 마술을 보여준댄다. 의심도 없이 건네줬다. 지폐를 꼬기꼬기 접더니&amp;nbsp;이 손에 있다가 저 손으로.. 그러다가 그걸 내 손에 다시 쥐어주더니 눈을 감으랜다. 열까지 세고 눈을 뜨면 빠득빠득한 새 돈이 되어있을 거란다. 열까지 세고 눈을 떠 손을 열어보았다. 그냥 종이조각이었다. 아저씨도 어디 가고 없고.&lt;br&gt;&lt;br&gt;엉터리 마술에 낚여 정신을 딴데 팔다가 피같은 돈을 잃어버린거다. 장난감은 당연히&amp;nbsp;물 건너갔고, 멍청하게 당했다고&amp;nbsp;야단맞고 놀림받고.. 당시 너무나 원통하고 분해서 아직도 이 일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거짓말 좀 보태면 그때 그 야바위 새끼 얼굴도 기억난다.&lt;br&gt;&lt;br&gt;---&lt;br&gt;&lt;br&gt;멍청하던 예닐곱살 아이만 당하는 게 아니다.&lt;br&gt;전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모두 세종시로만 쏠렸다.&lt;br&gt;&lt;br&gt;모두 낚인거 같다.&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8/img_8_4019_0?1263418949.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amp;nbsp;&lt;br&gt;&lt;br&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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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5 Jan 2010 08:01:11 +0900</pubDate>
    <category><![CDATA[대한민국]]></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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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조오흘 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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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펑펑 오는데도 &lt;br&gt;좋은 건 모르겠고&lt;br&gt;&lt;br&gt;그저 나이 한살 더 자셔 &lt;br&gt;싱숭생숭하신 분들&lt;br&gt;&lt;br&gt;이 시 한번 읽어보세요.&lt;br&gt;웃음이&amp;nbsp;번지다 얼굴이 터집니다.&lt;br&gt;&lt;br&gt;우리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ㅎㅎ&lt;br&gt;&lt;br&gt;&lt;img style=&quot;WIDTH:397px;HEIGHT:230px;&quot; height=&quot;481&quot;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4/img_214_4016_0?1263258316.jpg&quot; width=&quot;722&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눈이 내린다 기차 타고 &lt;br&gt;태백에 가야겠다&lt;br&gt;배냥 둘러메고 나서는데&lt;br&gt;등 뒤에서 아내가 구시렁 댄다&lt;br&gt;지가 열일곱 살이야 열아홉 살이야&lt;br&gt;&lt;br&gt;구시렁구시렁 눈이 내리는&lt;br&gt;산등성 숨차게 올라가는데&lt;br&gt;칠십고개 넘어선 노인네들이&lt;br&gt;여보 젊은이 함께 가지&lt;br&gt;앞지르는 나를 불러 세워&lt;br&gt;올해 몆이냐고&lt;br&gt;쉰일곱이라고&lt;br&gt;그중 한 사람이 말하기를&lt;br&gt;조오홀 때다&lt;br&gt;&lt;br&gt;살아 천년 죽어 천년 한다는&lt;br&gt;태백산 주목이 평생을 그 모양으로&lt;br&gt;허옇게 눈을 뒤집어쓰고 서서&lt;br&gt;좋을 때다 좋을 때다&lt;br&gt;말을 받는다&lt;br&gt;당골집 귀때기 새파란 그 계집만&lt;br&gt;괜스레 나를 보고&lt;br&gt;늙었다 한다&lt;/font&gt;&lt;br&gt;&lt;br&gt;&lt;br&gt;- 정희성님의 태백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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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6 Jan 2010 01:45:59 +0900</pubDate>
    <category><![CDATA[요팡생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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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개인들의 이혼에 국가는 어디까지 간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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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strong&gt;4년 섹스리스 부부, 이혼 불허&lt;/strong&gt;&lt;br&gt;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A씨가 부인 B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05년 혼인한 A씨와 B씨는 미국으로 함께 출국했다가 A씨가 공부를 마친 뒤 귀국해 A씨의 본가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해왔다. 이들은 신혼여행 기간은 물론 미국에서 생활하는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부모가 부부관계를 갖도록 노력해 보라고 했지만 그 후에도 맺지 않았다. A씨는 2007년 이혼소송을 냈고,&amp;nbsp;재판중 진행된 조정 화해절차에서 A씨는 B씨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A씨는 강력하게 이혼의사를 밝히고 있었고 B씨는 절대로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전문적인 치료와 조력을 받으면 정상적인 성생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성기능 장애가 있거나 부부간 성적인 접촉이 단기간 없어도 그 정도의 성적 결함만으로는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이혼을 최종 불허했다.&lt;br&gt;&lt;br&gt;부부간 자세한 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이 기사만 보면 2005년 신혼여행에서부터&amp;nbsp;4년 이상 부부간 섹스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거다. 여자가 왜 섹스를 거부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거 심각한 상태다. 속말로 ‘섹스를 안할거면 결혼은 왜 했대?’다.&amp;nbsp;자손 번식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자식을 원하는데 부인이 섹스 자체를 거부한다면 이거 이만저만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lt;br&gt;&lt;br&gt;근데 대한민국 법원은 ‘이 정도의 성적 결함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최종 판결하고 이들의 이혼을 불허했다. ‘제발 이혼시켜달라’고 계속 상고하는 사람을 ‘넌 섹스하러 결혼했냐? 띠바새끼’ 해버린 거다.&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4/img_214_4015_1?1262984978.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strong&gt;Fault Divorce vs No-Fault Divorce&lt;/strong&gt;&lt;br&gt;이혼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크게보면 딱 세가지다.&lt;br&gt;&lt;br&gt;① 살면 살수록 점점 더 안 맞는다. 서로 노력해 보지만 도저히 안된다. 하루하루가 피차 지옥이다. 그래서 상호 합의하여 이혼한다. - 합의(상호동의) 이혼 &lt;br&gt;&lt;br&gt;② 배우자가 딴 살림을 차렸거나, 도박이나 종교에 미쳤다.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혼 소송을 내어 이혼한다.&amp;nbsp;- 유책이혼 &lt;br&gt;&lt;br&gt;③ 그 인간은 내가 좋단다. 아니 적어도 싫지는 않단다. 하지만 나는 저 인간이 갈수록 싫다. 특별히 잘못하는 것은 없지만 한 지붕 아래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싫다. 합의 이혼하자고 했는데 그 인간이 동의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나 혼자 이혼 수속 밟아서 이혼한다.&amp;nbsp;- 무책이혼(파탄이혼) &lt;br&gt;&lt;br&gt;합의이혼은 간단하다. 상호동의하에 가볍게 이혼해 버리는 거다.&amp;nbsp;논란의 여지가 없다. (물론 자녀들의 정서문제, 양육문제, 재산 분할문제 등은 논외로 한다.) 두번째 유책이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혼의 사유가 명백해야 한다. 어느 한쪽의 또라이 짓으로 부부관계 유지가 어렵다는 걸 증명해야 이혼이 허락된다. 마지막 유책이혼(파탄이혼)은 누구의 잘잘못을 전혀 따지지 않는다. 일방이 이혼을 요구하면 국가는 이혼 이후의 재산문제와 양육문제만을 판단한 후 이혼을 허락한다. &lt;br&gt;&lt;br&gt;유책이혼(Fault Divorce)과 파탄이혼(무책이혼 No-Fault Divorce).. 가능한 한 이혼을 어렵게 만들어 가정을 지키자는 것이 Fault Divorce의 취지고, 이혼을 쉽게 만들어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자는 게 파탄이혼 No-Fault Divorce의 취지다. &lt;br&gt;&lt;img h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28/e6/doorieclinic/folder/214/img_214_4015_0?1262984978.jpg&quot; vspace=&quot;5&quot; border=&quot;0&quot;&gt;&lt;br&gt;&lt;br&gt;&lt;strong&gt;우리나라는 Fault Divorce&lt;br&gt;&lt;/strong&gt;우리나라는?.. 당연히 Fault Divorce를 채택한 나라다. 어느 한쪽이 이혼하고 싶다고 맘대로 이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상대방의 잘못이 반드시 국가가 정한 사유에 해당되어야 이혼이 가능하다. 남녀의 이불 속까지 간여하는 간통죄가 아직 남아있는 나라이니 이렇게 개인들의 혼인관계를 국가가 규제하는 건&amp;nbsp;당연하다. 우리나라 민법 제840조에 나와있는 이혼 성립 사유는 &lt;br&gt;&lt;br&gt;1.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lt;br&gt;2.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 때&lt;br&gt;3.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lt;br&gt;4.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lt;br&gt;5.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lt;br&gt;6.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lt;br&gt;&lt;br&gt;간통죄로 쳐 넣는 게 1항이고.. 5항도 재밌다.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생사가 불분명한 배우자라도 3년은 기다리라는 말인데.. 아무튼 1에서 5항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6항이다.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 이렇게 애매모호한 표현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다. 그렇다면 법관들은 도대체 어떤 기준에 따라 판단을 할까? 이혼 소송의 판례를 참조해 보자. &lt;br&gt;&lt;br&gt;‘혼인의 본질에 상응하는 부부공동 생활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되고, 그 혼인생활의 계속을 강제하는 것이 일방 배우자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를 판단함에 있어서는 혼인 계속 의사의 유무, 파탄의 원인에 관한 당사자의 책임유무, 혼인생활의 기간, 자녀의 유무, 당사자의 연령, 이혼 후의 생활보장, 기타 혼인관계의 제반 사정을 두루 고려한다’&lt;br&gt;&lt;br&gt;다시 4년 섹스리스 부부 케이스로 가보자.&amp;nbsp;국가가 여러가지를 두루 고려하더니, 목석 같은 아내와 그냥 계속 같이 살라고 판결했다. 이미 파탄 난 부부관계는 아무리 같이 살아봐야 회복되는 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이 부부를 억지로 같이 살게 했다. 아무리 가정이 중요하지만 이건 뭔가&amp;nbsp;옳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다른 나라는 No-Fault Divorce&lt;br&gt;&lt;/strong&gt;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차이는 약간씩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Fault Divorce를 포기하고 No-Fault Divorce를 채택했다. ‘실질적으로 결혼관계가 깨졌으면 그것이 곧 이혼사유’가 된다.&amp;nbsp;4년간 섹스를 거부해 부부관계가 깨졌으면 이건 당연한 이혼사유다. 세계적인 추세는 이미 No-Fault Divorce다. 국가가 개인들의 사생활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이제&amp;nbsp;대부분의 국가에서&amp;nbsp;사라지고 없다. 이혼은 전적으로 개인들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다.&lt;br&gt;&lt;br&gt;(이민가서 느끼는 것중 하나.. 주변에 이혼한 사람이 참 많다는 거. 이혼이 자유로와서&amp;nbsp;그런건지 아니면 이민생활이 워낙 각박해서 그런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amp;nbsp;각박한 이민생활에 부부간 더 싸우게 되는데, 거기에다 이혼 절차까지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그래서 이렇게 이혼이 많을 거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딜레마..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 이혼율 3위&lt;/strong&gt;&lt;br&gt;쉬운 문제는 아니다. Fault Divorce만 인정해주자니 웬수같은 인간과 억지로 살아야 하는 숨막히는 사람들이 생기고, No-Fault Divorce를 인정하자니 너무 쉽게 이혼을 해버려 여러 가정들이 파탄날까 두렵다. 가뜩이나 이혼이 많아 사회문제가 되는데 금세라도 전 국토가 결손가정으로 넘쳐날 것 같이 걱정된다. 그래서 4년 섹스리스 부부의 이혼도 불허한 것이겠다.&lt;br&gt;&lt;br&gt;하지만 가정을 지키려는&amp;nbsp;국가의 이런 노력이 실제로 먹히고 있을까? 아닌 것 같다.&amp;nbsp;통계를 보면&amp;nbsp;2007년 현재 OECD 국가중&amp;nbsp;이혼율 3위가 바로 우리나라다.&amp;nbsp;미국 51%, 스웨덴 48%에 이어 한국의 이혼율이 47.4%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4년 섹스리스 부부의 이혼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amp;#39;도덕의 나라&amp;#39;가 이혼율 3위라..&amp;nbsp; &lt;br&gt;&lt;br&gt;이혼을 쉽게 할 수 있게 해두면 가정이 절딴 날거라는 걱정, 그래서 이혼을 어렵게 해야 가정이 보호된다는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는 반증이다.&amp;nbsp; &lt;br&gt;&lt;br&gt;&lt;br&gt;&lt;strong&gt;이혼이 쉬워야 부부가 서로 존중한다&lt;/strong&gt;&lt;br&gt;미국의 남자들은&amp;nbsp;아내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물론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기 때문이겠지만 일면 이런 것도 있다. 이혼 당하면 남자는 거의 패가망신한다는 현실. 집 뺏기고 전처 생활비에 아이들 양육비.. 등골이 휜다.&amp;nbsp;애 딸려서 이혼당하고 제대로 사는 남자 없다. 그래서 미국의 남자들은&amp;nbsp;마누라 눈밖에 나지 않으려 각별히 조심한다. 자나깨나 마누라 심기 조심..&lt;br&gt;&lt;br&gt;하지만 우리나라 일부 남자들.. 배짱이다.&amp;nbsp;&amp;#39;뭐 이혼? 그래&amp;nbsp;해봐. 그게 어디 니 맘대로 되나&amp;#39; 법에서 정한 것만 조심하면 이혼 당할 염려 없다. 그러니 아내를&amp;nbsp;존중하거나 배려하지 않아 가부장적 부부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없다.&amp;nbsp;그런게 쌓이고 쌓였다가 황혼에 이혼 당하고 비참한 말년을 맞는다. &lt;br&gt;&lt;br&gt;역설적이지만.. 이혼이 쉬워야 부부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한다.&amp;nbsp;&lt;br&gt;&lt;br&gt;&lt;br&gt;&lt;strong&gt;이혼은 개인 가치관에 맡겨야 할 문제&lt;/strong&gt;&amp;nbsp;&lt;br&gt;결혼관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무엇일까?&amp;nbsp;개인들의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이다.&amp;nbsp;부부간의 애정,&amp;nbsp;자녀와 가정의 보호,&amp;nbsp;섹스,&amp;nbsp;법적인 혜택,&amp;nbsp;밥줄,&amp;nbsp;가문간의 전략,&amp;nbsp;친구 같은 관계.. 다들 나름대로 중요하겠지만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부부간의 애정이다. 아무리 다른 것이 중요해도 부부간의 애정이 없다면 부부관계의 유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가는&amp;nbsp;‘결혼관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가정보호’라고 굳게 믿고 있다. 그래서&amp;nbsp;그걸 전 국민에게&amp;nbsp;강요하고 있다. 발 맞추어 나가라고.&amp;nbsp;&lt;br&gt;&lt;br&gt;4년 섹스리스 부부.. 결혼 이후 섹스가 한번도 없었다는 부부.. 이혼하고 싶어했다. 그 부부에겐&amp;nbsp;이혼으로 상처를 입을 아이들도 없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이들의&amp;nbsp;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더 노력하랜다. 하지만 이건 가정을 지키기 위해 &amp;#39;개인의 행복을 포기하라’고&amp;nbsp;한 셈이다.&amp;nbsp;어찌보면 남녀를 떠나 간통을 하거나 매춘을 하라고 부추긴 셈이기도 하다.&amp;nbsp;그래놓고 간통을 하면&amp;nbsp;잡아넣고 사창가나 게이바는 단속한다.&lt;br&gt;&lt;br&gt;물론 이혼을 거부하는 부인이나 죽어도 이혼하겠다는 남편에게&amp;nbsp;무슨&amp;nbsp;말못할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amp;nbsp;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섹스가 중요해요’ 하는 사람에게 ‘새꺄 섹스 없어도 그냥 살아’ 해버린 건 해도 너무했다. &amp;#39;사랑이 중요해요&amp;#39;하는 사람에게 &amp;#39;새꺄 사랑없어도 그냥 살어&amp;#39; 해버린 건&amp;nbsp;국가의 횡포다.&amp;nbsp;&amp;nbsp;&lt;br&gt;&lt;br&gt;&lt;br&gt;&lt;strong&gt;국가가 할 일&lt;/strong&gt;&lt;br&gt;결혼생활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부부간의 애정이다. 전혀 국가가 간여할 사항이 아니다. 국가는 이혼 이후, 배우자와 자녀의 복지나 재산분할 문제에만 간여하면 된다. 이혼으로 인해 내동댕이 쳐지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그것만 신경쓰면 된다.&amp;nbsp;&lt;br&gt;&lt;br&gt;대한민국 사법부.. 공부만 파다가 법복을 입고있는 당신들에겐 섹스가 &amp;#39;그림의 떡&amp;#39;이거나 &amp;#39;불가능한 과업&amp;#39;인지 모르나,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좀 아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amp;nbsp;부부의 이혼에까지 간섭하는 그런 시대착오적 비상식적인 권한은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는 게 좋겠다.&amp;nbsp;욕 먹는 거 지겹지도 않으신가?&lt;br&gt;&lt;br&gt;&lt;br&gt;&lt;a href=&quot;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quot;&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amp;#39;요팡의 LA 별곡&amp;#39; 메인페이지&lt;/font&gt; &lt;/a&gt;&lt;br&gt;&lt;br&gt;&lt;a href=&quot;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4019.html&quot;&gt;&lt;font color=&quot;#800000&quot;&gt;→ 세종시에 낚이다&lt;/font&gt;&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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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6 Jan 2010 02:13:5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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