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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CDATA[딴짓으로 인해 삶이 즐겁다]]></title>
<description><![CDATA[살다보면 가끔은 "딴짓"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거창한 말로 '일탈'이 되었건 먼산보며 하는 '공상'이 되었건.딴짓에 대한 유쾌한 기록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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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딴짓으로 인해 삶이 즐겁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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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살다보면 가끔은 "딴짓"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거창한 말로 '일탈'이 되었건 먼산보며 하는 '공상'이 되었건.딴짓에 대한 유쾌한 기록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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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아바타 논란 - 부정하고 싶은 것과 부정할 수 있는 것의 차이]]></title>
    <description>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gt;&lt;p class=&quot;MsoNormal&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돋움;FONT-SIZE:8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돋움;FONT-SIZE:9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color=&quot;#000000&quot;&gt;작가 김수현씨가 본인의 트위터에서 &lt;span lang=&quot;EN-US&quot;&gt;“&amp;lt;&lt;/span&gt;아바타&lt;span lang=&quot;EN-US&quot;&gt;&amp;gt;&lt;/span&gt;가 난리도 아닌데 나는 왜 중간 중간 졸았을까&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너무 단순한 이야기는 따분하고&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화려한 화면의 어필만으로는 글쎄올시다&lt;span lang=&quot;EN-US&quot;&gt;&amp;quot;&lt;/span&gt;라며 &lt;span lang=&quot;EN-US&quot;&gt;&amp;quot;&lt;/span&gt;창작물로가 아니라 현란한 시각홀림으로 밖에 안 보인다&lt;span lang=&quot;EN-US&quot;&gt;&amp;quot;&lt;/span&gt;고 말해, 다시 한번 이 영화에 대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lt;br&gt;&lt;br&gt;영화 &lt;span lang=&quot;EN-US&quot;&gt;&amp;lt;&lt;/span&gt;아바타&lt;span lang=&quot;EN-US&quot;&gt;&amp;gt;&lt;/span&gt;의 차별성은 이야기로서의 개성에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생각해 보면&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김수현 씨의 이런 멘트는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lt;span lang=&quot;EN-US&quot;&gt;. &lt;/span&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span&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FAMILY:돋움;FONT-SIZE:8pt;&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돋움;FONT-SIZE:9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 color=&quot;#000000&quot;&gt;흔히 영화라는 장르를 &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종합예술&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이라고 부른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예술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혼합되어 있는 장르라는 뜻일 것이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한 영화에 대해서 사람마다 평가가 나뉘는 이유도 영화라는 예술적 복합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 한쪽으로 그 사람의 선호가 편향되기 때문일 것이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lt;br&gt;&lt;br&gt;김수현씨는 드라마 작가이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주인공들의 수다스런 수사의 향연으로 본인의 작품세계를 특화시킨 사람에게 &lt;span lang=&quot;EN-US&quot;&gt;&amp;lt;&lt;/span&gt;아바타&lt;span lang=&quot;EN-US&quot;&gt;&amp;gt;&lt;/span&gt;라는 시각적 향연은 불편했을 지도 모른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아니면 너무 부러워서 질투가 났을지도 모른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이야기가 아닌 시각적 자극으로 그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 앞에 매번 사람을 끌기 위한 말잔치를 위해 밤새도록 고민하는 자신의 처지가 처량해 보였을 지도 모를 일이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하지만 영화 &lt;span lang=&quot;EN-US&quot;&gt;&amp;lt;&lt;/span&gt;아바타&lt;span lang=&quot;EN-US&quot;&gt;&amp;gt;&lt;/span&gt;를 보고 그런 질투어린 시선을 보냈을 사람이 어디 김수현씨 뿐이었겠는가... 헐리우드에서도 제임스 카메론이 아니라면 사람들의 눈이 번쩍뜨이게 하는 &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현란한 시각홀림&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의 돈잔치가 가능이나 했을 것인가&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lt;br&gt;&lt;br&gt;처해있는 현실상 이런 비쥬얼을 향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람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반응은 두가지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하나는 &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대단하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부럽다&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는 솔직한 고백&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다른 하나는 &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저런건 눈 홀리는 사기에 불과해&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하는 여우의 신포도류 넋두리&lt;span lang=&quot;EN-US&quot;&gt;.&lt;/span&gt; 앞에서도 언급했듯 사람에 따라서는 시각적 효과를 이용하여 관객이 이전까지 본 적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내서 보여주는 작업 자체를 창작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을 지도 모른다. 김수현씨의 평에서도 드러나듯 픽션을 구성하는 골격인 이야기 자체가 진부하고 어디서 많이 봐왔던 스토리의 재탕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자체의 독창성이야말로 창작물로서의 완결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로 여길 수도 있는 것이다.&lt;br&gt;&lt;br&gt;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영화를 드라마라는 관점에서 서서 봤을 때의 이야기다. 영화가 종합예술인 바엔 영화를 쳐다볼 수 있는 관점은 여럿이다. 물론 사람마다 어느 관점을 더 중시하는냐는 것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한 영화의 독창성과 완결성을 판단할 수 있는 보편적 잣대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보편적 잣대로 가장 손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은 관객의 반응이다. 특히 그 영화를 본 사람의 수가 많을수록, 즉 관점의 무게중심이 서로다른 개체들의 표본수가 많을수록, 그 집단의 반응은 해당 영화를 평가하는 보편적인 관점의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lt;br&gt;&lt;br&gt;롯데월드같은 놀이 공원에서나 보던 3D 입체 영상이 영화로도 가능하다는 이 사실을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그것이 어떤 사람에게 시각홀림에 불과할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은&amp;nbsp;눈이 확&amp;nbsp;뜨이는 장면(eyes wide shut), &amp;nbsp;신선한 충격이었음에 틀림없다. 스타워즈가 관객의 눈앞에 만들었던&amp;nbsp;레이저 빔이 난무하는 우주 전쟁의&amp;nbsp;세상, 몇십만년 전에 멸종되어 정지된 사진 속에서나 존재하던 공룡을 종이에서 뛰쳐 나오게 해&amp;nbsp;살아 움직이게 만들었던 쥬라기 공원이&amp;nbsp;창조해 낸&amp;nbsp;세상, 그리고 평면 화면속에 갖혀있던 영화의 영상을 공간으로 끌어낸 아바타의 입체세상은 비록 그것이&amp;nbsp;기술에 의한 눈속임이라 하더라도 엄연히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창조적 파괴였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lt;br&gt;&lt;br&gt;예전에 NBA 50주년 기념 영상물에서 80년대의 슈퍼스타 매직존슨이 마이클 조던에 대해 이런 평을 했던 기억이 난다. &amp;quot;마이클이 특별한 점은 그는 농구의 차원을 바꿨다는 데에 있어요. 레리와 내가 했던 농구는 2차원이었다면 마이클은 농구를 공중에서도 할 수 있는 3차원의 스포츠로 바꾼 거죠.&amp;quot;&amp;nbsp; 조던이 아직도 황제인 것은 3차원 다음은 무엇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아무도 답을 내 놓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lt;br&gt;&lt;br&gt;아바타의 스토리는 닳고 닳은 헐리우드식 이야기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바타에 등장하는 세상은 이미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매이션이 20년도 전에 이미 창조했던 세상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amp;lt;아바타&amp;gt;가 특별한 이유는 이 영화는 &amp;quot;차원이 다르기&amp;quot; 때문이다. 그것이 실재로 일어난 차원의 변화가 아니라고, 눈홀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가 그런 평가를 한다고 해서 이 영화의 특별함이이나 성과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아바타에 의해&amp;nbsp;한단계 확장되어 버린&amp;nbsp;영화적 디멘전은 이미 누군가&amp;nbsp;부정하고 싶다고 해서 부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gt;&lt;/span&gt;&lt;/font&gt;&lt;/p&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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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Feb 2010 22:03:46 +0900</pubDate>
    <category><![CDATA[삠삠의 영화보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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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마치며 - Paris is Pari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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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여행담을 시작하면 항상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lt;br&gt;하고 싶은 이야기만 많고 행동은 따라주지 않는 나의 게으름 때문인데 이번에는 억지로라도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lt;br&gt;&lt;br&gt;오르세이의 이야기, 베르사유의 이야기, 파리지엔느 모습들 생각했던 소주재는 많았지만 다시 이야기 보따리를 풀기엔 이미 시무룩해져 버린 듯하다.&lt;br&gt;&lt;br&gt;최근 몇년 파리에서의 숙소가 오페라 근처이다 보니 시작점은 항상 오페라였다. 오페라에서 보면 쭉 뻗는 길 끝에 루브르 박물관이 보인다. 그래서 걷는다. 한 20분 정도 걸으면 루브르에 닿는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6?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루브르에 대한 감상은 사람마다 각양각색인데, 처음 이 박물관을 방문하고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amp;#39;이런 도둑놈들....&amp;#39; 하는 것이다. 벽채도 뜯어온 남의 유물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 인지상정인 모양이다. 이 박물관에 전시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나라 유물도 예외는 아닌 셈이다. 그렇게 유물을 빼앗긴 나라의 사정은 아랑곳 없이&amp;nbsp;그 안에 보관하고 있는 예술품의 격에 어울리는 박물관은 고고하게 그 자리에 서 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1?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루브르의 피라미드에서 다시 시선을 돌리면 카루젤 개선문 넘어로 튈뤼르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곳인데 그 이유는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파리는 대개 낡은 베이지 색의 도시인데 이곳에 가면 푸르른 녹색을 볼 수 있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파리지엔느가 즐기는 파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8?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이곳을 쭉 걸어 나가면 콩코드 광장이 나타나고 그 가운데에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있다. &lt;br&gt;그리고 오벨리스크를 지나면 그 유명한 샹젤리제로 이어진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7?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3?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콩코드의 또 다른 길은 마들렌으로 이어진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5?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이렇게 파리는 어떤 유명한 곳에 가면 그 다음 유명한 곳이 시선에 들어오고 그 다음 곳으로 가면 또 다른 유명한 게 보여서 사람을 곧잘 걷게 만드는 도시가 파리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광경을 따라 걷다보면 두어 시간 쯤은 휙하고 지나가기 마련이다.&lt;br&gt;&lt;br&gt;&lt;br&gt;지나가다가 문득 골목쪽으로 고개를&amp;nbsp;돌려 사진기를 들이대면 이내 엽서같은 그림이 잡히는 곳이 바로 파리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0?1262616758.jpg&quot; width=&quot;465&quot; height=&quot;620&quot;&gt;&lt;br&gt;&lt;br&gt;물론 누구나 찾는 에펠탑 같은 곳도 있고.&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4?1262616758.jpg&quot; width=&quot;465&quot; height=&quot;620&quot;&gt;&lt;br&gt;&lt;br&gt;에펠탑을 보기 위해서 누구나 찾는 샤요 궁에서 또 약간 옆으로 가면 작은 공원들이 있고 이곳에서 보는 에펠탑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불과 50미터 상관인데 그곳은 북적임과 설레임이 가득한 관광객의 세상이 아닌 휴식과 여유가 있는 파리지엔느의 세상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9?1262616758.jpg&quot;&gt;&lt;br&gt;&lt;br&gt;이번엔 시선을 높게 올려서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해 질 무렵에 내려다 보는 라데팡스를 뒷배경으로 거느린 에펱탑은 또 전혀 다른 운치가 있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파리는 낮은 건물들로 이뤄져 있어서 조금만 높이 올라가면 눈이 시원해 지는 풍광을 볼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몽파르나스 타워의 전망대는 가장 넓게 파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전망대 중에서는 가장 가 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8_2?1262616758.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49&quot;&gt;&lt;br&gt;&lt;br&gt;파리가 매력적인 도시라는 건 굳이 내가 첨언부언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신에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글이 있어 인용하는 것으로 파리 여행기를 맺는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파리, 높이 모를 자존심&lt;/strong&gt;&lt;br&gt;&lt;br&gt;&amp;nbsp;파리는 런던과 전혀 다르다. 파리에 대해 어떠한 환상을 갖고 있건 파리는 절대로 당신을 배반하지 않는다. 에펠 탑, 루브르, 샹젤리제, 개선문, 노트르담, 세느 강, 퐁피두 센터, 라 데팡스, 몽마르트 등. 하물며 가로수나 거리 카페조차 상상했던 그대로다. 사진대로, 영화대로라고 해도 좋다. &lt;br&gt;...&lt;br&gt;런던과 파리는 그렇게 다르다. 런던은 속으로 압도하고, 파리는 겉으로 압도한다.&lt;br&gt;...&lt;br&gt;파리는 뻐긴다. 건물도 뻐기고 공권이나 광장도 뻐기고 하물며 새로 지어지는 건물 디자인도 어딘가 뻐기지 않으면 못 배기는 듯싶다. 좋게 말하면 웅장하고 디자인 전위적이라 할 수 있고 개중에는 정말 탁월한 디자인도 적지 않지만 내성향상 파리의 그 뻐기는 모습이 좀 못마땅하다.&lt;br&gt;...&lt;br&gt;파리는 앞으로도 여전히 파리일지도 모른다. 연간 4500만의 관광객이 찾아 온다는 파리, 파리 인구의 4배 이상이 항상 벅적대는 파리, 그 높은 자존심은 영원히 꺾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방문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도시이면서도 시민들도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는 도시, 불타는 혁명을 겪은 도시이면서도 톨레랑스가 깊은 자유의 도시, 전체주의적 왕정의 중앙집권적 도시계획에 깊은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도시이면서도 그 유산을 소중하게 지키는 도시, 파리의 힘은 자신의 잠재력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 그것이 파리의 위상을 유지하는 힘을 것이다.&lt;br&gt;&lt;br&gt;김진애, 『도시 읽는 CEO』, 21세기북스, 2009, p.72 ~ 78&lt;br&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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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2 Jan 2010 21:44:15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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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Notre Dame 3]]></title>
    <description>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노트르담 두번째 이야기에선 문의 이름만 알고 보면 꽤나 드러나는 포인트를 찍었다면 이번 세번째 이야기에선 순전히 개인적으로 독특하다고 느낀 일종의 푼크툼 같은 이야기를 한번 해 보자. 전체적인 조각의 구조에서 보면 정말 사소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부분에서 살짝 포인트를 준 것 같은 숨은그림 같은 부분들이 눈에 띠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7?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이 조각상 들은 성모 마리아의 문에서 잘린 목을 들고 있는 생 드니 상의 맞은 편에 있는 조각들이다. 위의 조각을 보면 뭔가 특이하게 보이는 것이 없는가?&lt;br&gt;일단 네명 중에서 오른쪽의 세명은 모두 왕관을 쓰고 있다. 그런데 맨 왼쪽의 한명은 왕관을 쓰고 있지 않다. 왕관의 의미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맨 왼쪽에 있는 사람이 종교인일 것 같은 느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정작 재미 있는 것은 맨 왼쪽의 성자의 조각상의 발 아랫부분이다. 오른쪽 세명의 조각상의 아랫부분은 그냥 받침대만이 있는데 맨 왼쪽의 조각상 아래에는 받침대 대신 오른쪽에 있는 것과 같은 왕관을 쓴 자를 밟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맨 왼쪽의 성자와 나머지 오른쪽에 있는 세명은 동일한 레벨이 아니라는 유추도 가능하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6?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그런데 받침대가 재미있는 조각상은 성모 마리아의 문 앞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amp;nbsp; 자리를 옮겨서 최후의 심판의 문 앞으로 가면 이제는 또 조금 다른 받침대를 볼 수가 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1?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여기에선 어떤 특이한 점이 느껴지는가? 가장 가운데 문 답게 이곳에 서 있는 조각은 한눈에 보기에도 다들 종교인, 성자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그들이 밟고 서 있는 것은 정치인인 왕관을 쓴 왕인 것으로 보인다. (이건 전적으로 내 개인적 생각이므로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별 수 없다.) 그리고 성인들 발아래에 깔린 그 왕들은 한결같이 고개를 쑥 뽑아서 성인들을 우러러 보고 있다. 딱 한명만 빼고. 맨 오른쪽 조각을 보면 왕관도 쓰고 있지 않고 단지 묵묵히 받침대를 떠 받치고 있는 조각이 눈에 들어온다. 다른 조각들이 고개를 쳐들고 위를 보고 있어서 받침대를 받들고 있다기 보단 그 아래에 깔려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마지막에 있는 조각은 아틀라스가 하늘을 받들고 서듯 당당하게 성자의 받침대를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3?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0?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그렇다면&amp;nbsp;이 조각상의 주인은 누구일까? 일반 사제일까? 유감스럽게도 그 답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저 마지막 조각의 주인공은 저 조각을 세긴 조각가 자신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lt;br&gt;&lt;br&gt;160년이라는 세월을 거치며 이 엄청난 조형물을 만들었던 건축가와 조각가들은 이 성스러운 전당에는&amp;nbsp;자신들의 이름은 감히&amp;nbsp;새겨 넣을 곳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떤 형태로건&amp;nbsp;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을 것이다.&amp;nbsp;아무리 숭고한 신앙심을 가진 사람이라 한들, 그래서 이곳은 하나님께 바쳐는 성전이지&amp;nbsp;죄많은 인간을 기억할 장소가 아님을 잘 이해했다 한들,&amp;nbsp;자신이 온&amp;nbsp;인생을 걸고&amp;nbsp;얻어낸 결과물일진데 어찌&amp;nbsp;자신의 자취를&amp;nbsp;남기고 싶지 않았을 것인가?&amp;nbsp;자신을 손을 망치로 찍어가며 그 오랜 시간을 견뎌 마침내 위대한 건축물을 쌓아올린 메이슨의 마음은 차라리&amp;nbsp;건물한 귀퉁이에 받침대로 남아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 성당을 영겁의 세월동안 스스로 떠받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나는 저 받침대 조각상이 메이슨 스스로가 세긴 본인의 초상이라고 믿고 싶은 것이다.&lt;br&gt;&lt;br&gt;그 맞은 편에 있는 조각에도 포인트는 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5?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왼쪽에서 세번째를 보면 이번에는 아예 머리가 없다. 바로 옆 문에선 목을 잘라서 들고 다니더니 이번엔 아예 목이 없는 받침을 만들어 놨다. 원래 있었는데 소실된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인지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들여다 봤는데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반지르르한 것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야 포인트가 하나씩 있는 공식도 성립하고 해서 원래부터 없었던 걸로 하기로 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4?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amp;lt;성 안나의 문&amp;gt;인데 그 문에도 어김없이 재미있는 조각이 하나 있다. 일단 먼저 사진부터.&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6_2?1259676329.jpg&quot;&gt;&lt;br&gt;&lt;br&gt;&amp;#39;어라?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은데?&amp;#39; 하는 느낌이 들 지 않는가? 왼쪽에서 두번째 상은 우리나라 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흡사 관세음보살상이랑 꽤나 닮아 있다. 오른손의 포즈까지도.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경험이란 감옥에서 빠져 나가기 힘든 존재라고 할 때, 아마도 동양 문물을 접한 적이 있는 조각가가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모방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lt;br&gt;&lt;br&gt;압도하는 성당의 매력이 숲이라면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특이한 나무를 보는 재미도 있는 곳이 노트르담 성당이다. 그래서 다음에 파리를 가게 되더라도 여지껏&amp;nbsp;발견하지 못했던 또 다른 숨은 그림을 찾으러 이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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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Dec 2009 00:36:40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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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Notre Dame 2]]></title>
    <description>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노트르담 성당의 정면에서 가운데 문은 &amp;lt;최후의 심판의 문&amp;gt;이라고 한다. 이 문에서도 가장 가운데 부분에는 정면 장미창이 자리잡고 있다. 장미창 앞에 조각상에 세개가 서 있다. &amp;lt;노트르담&amp;gt;이라는 말 자체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고 하니 아마도 가운데 있는 상이 성모 마리아 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품에 안겨 있는 아기가 예수 그리스도일 것이고.&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0?1259676392.jpg&quot;&gt;&lt;br&gt;&lt;br&gt;장미창 아랫쪽이 &amp;#39;제왕의 회랑&amp;#39;으로 유대왕의 조각 28개가 일렬로 줄 지어 있는 곳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5?1259676392.jpg&quot;&gt;&lt;br&gt;&lt;br&gt;그리고 그 아래가 바로 &amp;#39;최후의 심판의 문&amp;#39;이다.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 것은 그곳에 세겨진 조각의 내용과 무관하지 않을 터이다. &amp;#39;성모 마리아의 문&amp;#39;에는 성모 마리아의 최후가 조각되어 있는 것을 생각해 봐도 &amp;#39;최후의 심판 문&amp;#39;에는 최후의 심판이 조각되어 있을 것이란 걸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면 그곳에 새겨진&amp;nbsp;최후의 심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7?1259676392.jpg&quot; width=&quot;515&quot; height=&quot;386&quot;&gt;&lt;br&gt;&lt;br&gt;정면 맨 위쪽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것는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의 상일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그 바로 아래단이다. 왼쪽은 아마도 천국으로 구원받는 자들이 천사의 옆에 서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러러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오른쪽으로는 지옥의 사자(?)가 와서 죄인들을 줄로 묶어 심판의 장소로 끌고 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내게 흥미를 끌었던 것은 어디가도 많이 볼 수 있는 천사의 상이 아니라 지옥의 사자의 형상이었다. 어찌 생각하면 꽤나 무시무시한 표정을 하고 있을 법도 한데 실재로 자세히 들여다 보면 뭐랄까? 꽤나 코믹한데다가 짓궂은 개구장이 같다고나 할까? 어렸을 적에 보았던 스필버그의 영화 &amp;lt;그렘린&amp;gt;의 그 괴물 혹은 차라리 우리 전례동화에 나오는 아기 도깨비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어찌 생각하면 종교적으로는 꽤나 엄숙해야 할 것 같은 최후의 심판의 순간에 나타나는 해결사(?)로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2?1259676392.jpg&quot;&gt;&lt;br&gt;&lt;br&gt;선악의 저울을 달아서 천국과 지옥을 구분하는 사자의 표정을 보라. 천국의 사자의 저 근엄하고 단호한 자태와 그 옆에 두손 모은 구원받는 자의 엄숙함에 비해 지옥의 사자가 짓고 있는 저 야릇한 웃음과 그 옆에 그의 똘마니로 보이는 사자가 짓고 있는 저 흐뭇한 듯한 미소는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amp;#39;최후의 심판&amp;#39;의 이미지와는 꽤나 거리가 있음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심판을 하는 자의 여유만만한 모습과는 달리 심판을 받는 측의 상황은 꽤나 리얼하다. 하우 리얼?&amp;nbsp;이제 죽었다 이 일을 우짜노..... 하는 표정 아니겠는가? 그런 표정이 어떤 거냐고? 그답은 바로 아래에.&lt;br&gt;하나 아쉽다면 아쉬운 것은 저 두려워 하는 인상을 좀 더 하나씩 개성적인 표정으로 표현했었더라면 하는 것이다. 무서워 하는 표정이 너무 한결 같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1?1259676392.jpg&quot;&gt;&lt;br&gt;&lt;br&gt;선악의 저울을 달아서 잡아간다고만 하면 겁을 먹을 리가 없겠다. 당연히 잡혀가면 우째된다는 겁주기가 필요하겠다. 명색이 최후의 심판의 문일진데 심판의 모습이 빠져서야 체면이 서질 않는다. 그래서 옆면에 보면 지옥에서의 다양한 린치와 고문의 방법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 담긴 강력한 메시지. &amp;quot;믿습니까?&amp;quot;&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8?1259676392.jpg&quot;&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4?1259676392.jpg&quot;&gt;&lt;br&gt;&lt;br&gt;아무래도 이번에는 부분만의 사진을 올리다 보니 이게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이 부분 부분이 전체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더 애매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예전에 올렸던 정면 사진을 다시 한번 올려본다. 당체 거 위의 디테일은 어디서 떨어져 나온 조각일 지 맞춰보면서 보는게 더욱 흥미로울 듯 하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5_6?1259676392.jpg&quot; width=&quot;495&quot; height=&quot;660&quot;&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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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Dec 2009 00:39:11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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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Notre Dame 1]]></title>
    <description>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이번에도 노트르담 성당을 들렀다. 파리에 갈 때마다 들르는 단골집이 된 셈이다. 노트르담 성당과 같은 곳은 기본적으로 건축 자체의 존재감이 워낙에 강하기 때문에 다시 본다고 해도 느껴지는 감동의 크기가 그리 많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매일 보는 것이 아니라면 다시가서 봐도 좋은 곳이다. 일단 책에 있는 설명부터 먼저.&lt;br&gt;&lt;br&gt;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Notre-Dame)&lt;br&gt;&lt;br&gt;&amp;nbsp;12세기 고딕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amp;#39;노트르담&amp;#39;이라는 단어는 &amp;#39;성모 마리아&amp;#39;라는 뜻으로, 1163년 주교 슐리 Sully에 의해 착공되어 1320년경에 완성되었다. 1302년 필리프 4세의 3부회 최조 개최, 1455년 잔 다르크의 명예 회복 재판, 1572년 앙리 4세와 마르그리트 왕녀의 정략 결혼, 나폴레옹 대관식, 미테랑 전대통령의 장례식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이곳에서 치러졌다.&lt;br&gt;&amp;nbsp;건물에 있는 모든 구조물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그중에서도 중앙에 있는 &amp;#39;최후의 심판의 문&amp;#39;을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amp;#39;성모 마리아의 문&amp;#39;, 남쪽에 있는 &amp;#39;성 안나의 문&amp;#39;등 3개의 문에 새겨져 있는 조각과 &amp;#39;제왕의 회랑&amp;#39;에 있는 이스라엘 왕을 상징하는 28개의 조각상, 지름만 10m에 달하는 장미창은 더욱 압권이다. 내부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감상하게 되는 장미창 스테인드글라스는 총 3개로,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 그중 서쪽 장미창은 1210년경에 제작되었으며 남쪽과 북쪽 장미창은 지름만 13m나 된다.&lt;br&gt;&lt;br&gt;홍연주&lt;strong&gt;·&lt;/strong&gt;홍수연, 『파리 100배 즐기기』,랜덤하우스, 2008, p.156&lt;br&gt;&lt;br&gt;그 지름 13m짜리의 북쪽 장미창.&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4_3?1259503966.jpg&quot;&gt;&lt;br&gt;&lt;br&gt;그리고 강변으로 나 있는 남쪽 장미창. 북쪽은 골목에서 찍을 수 밖에 없지만 남쪽은 강 건너편에서 보는 전체적인 성당의 모습이 훨씬 더 인상적이다. 이 사진들은 2006년에 갔을 때 찍은 것들인데 책의 설명이 나오길래 다시 찾아서 올려본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4_2?1259503966.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1&quot;&gt;&lt;br&gt;&lt;br&gt;성당의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문인 성모 마리아의 문에는 두가지 정도 특이한 점이 눈에 띤다. 이 문의 윗쪽 부분에는 성모 마리아의 죽음이 조각되어 있다. 13세기의 작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교회를 나가지 않기 때문에 성모 마리아의 죽음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다. 다만 가운데 문도 최후의 심판이고 왼쪽 문에 세겨진 조각도 성모의 최후라는 점에서 역시 종교라고 하는 것이 인간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꽤나 기대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lt;br&gt;성당 내부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문인 성모 마리아의 문.&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4_0?1259503966.jpg&quot; width=&quot;420&quot; height=&quot;560&quot;&gt;&lt;br&gt;&lt;br&gt;실상 이 문에서 제일 재미있는 조각은 자신의 잘린 목을 들고 있는 성자의 조각상이다. 이 특이한 설정 때문인지 유명한 조각인 모양이다.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조각의 이름이 &amp;lt;잘린 목을 들고 있는 생드니상&amp;gt; 이란다. 생 드니라면 1998년도에 프랑스 월드컵의 주경기장이 있는 그곳인 모양이다. 이런 조각의 유례에 대해서는 사실 가이드와 동행을 하면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가 있는 데 그냥 가서 보기만 하면 별 감동이 없다. 잘린 목을 들고도 찾아올 만큼 대단한 신앙심이라는 이야기임에 뻔할 테지만 그래도 그 디테일에 대한 궁금증은 할 수 없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4_1?1259503966.jpg&quot;&gt;&lt;br&gt;&lt;br&gt;하지만 이렇게 그 유례가 있는 독특한 조각상 말고도 자세히 살펴보면 꽤나 재미있는 조각상들을 찾을 수가 있다. 성당의 정면에는 정말 많은 조각이 있기 때문에 대충 지나면서 보면 휙하고 지나가기 쉽지만 여러번 찾아가 보니 여기저기 숨겨놓은 조각가의 위트같은&amp;nbsp; 것들이 발견된다. 그 재미에 관해서는 다음 번 이야기에서...&lt;br&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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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Nov 2009 22:29:56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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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Montmartre 2]]></title>
    <description>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이젠 성당에 가게 되면 그곳에 있는 조각상을 한번쯤 올려보게 된다. 그런 것을 구분할 길이 없는 예술적 가치는 차치하고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면 보기에도 흥미로운 부분들을 발견하는 행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lt;br&gt;&lt;br&gt;사크레쿼르 성당의 정면에 눈에 띠는 조각은 두개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상과 다른 하나는 양옆에 말을 타고 있는 청동 기사상이다. 그리스도상 자체도 딱히 별다른 느낌을 받을 수는 없지만 더욱이 청동기사상은 한눈에 보기에도 세밀하지 못하게 그냥 틀로 찍어 낸 듯한 무미건조한 얼굴을 하고 있다. &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0?1259418495.jpg&quot; width=&quot;520&quot; height=&quot;692&quot;&gt;&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1?12594184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gt;&lt;br&gt;&lt;br&gt;나중에 퐁피두 센터 꼭대기 조르쥬 카페에서 이쪽으로 사진을 찍은 것을 들여다 보니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아직 공연이 시작하기 한참 전이었던 모양이다. 사진을 보다 보니 이쪽의 계산에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꽤나 흥미로운 공연이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인지 성당 근처에는 미리 와서 자리를 잡으려는 양 젊은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띠었다. 햇살 그득한 양지에서 간단한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이런 모습도 파리의 일상 중에 하나다. 평일 점심시간에 라데팡스를 방문한다면 Grand Arche 앞 계단에 앉아서 점심을 즐기는 많은 직장인들을 볼 수 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4?12594184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1&quot;&gt;&lt;br&gt;&lt;br&gt;남들이 뭘 먹는 것을 보니 나도 배가 고파졌다. 이거 어디가서 요기나 해야겠는데하며 성당을 빠져 나오니 바로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으로 이어진다. 파리라고 하면 사람들이 머짓속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 중 하나가 노천카페다. 길거리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는 파리지엔느. 그런데 카페에 대한 이미지는 단지 잘 포장된 이미지가 아니라 가서 보면 실재다.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의 카페와파리지엔느를 도시 아무곳에서나 발견하게 된다. &lt;br&gt;&lt;br&gt;배낭여행 때는 어찌 감히 그런 곳에 들어갈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루 3만원으로 먹고자고를 다 해결해야 하는 처지에선 카페에서의 폼나는 식사와 같은 사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스스로 벌이를 하는 처지가 되어서도 그렇게 쭈볏쭈볏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슐렝 가이드에 나오는 스타 레스토랑도 아니고 길가에 쭉 늘어선 음식점 정도는 시도를 할 만 하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2?12594184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1&quot;&gt;&lt;br&gt;&lt;br&gt;성당을 빠져나와서 주위에 있는 음식점을 대충 둘러본다. 유명 관광지 근처의 음식점들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쌀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식당 안에서 점심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봤을 때 관광객이 위주가 아닐 것 같은 식당을 하나 골랐다. 식당의 수도 매우 많았는데 그에 못지않게 사람도 넘쳐났다. 겨우 자리가 나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다. &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3?12594184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1&quot;&gt;&lt;br&gt;&lt;br&gt;내 블로그에 본인의 사진이 올라와 있으리라고 상상도 못하고 있을 주차장 쏘뤼~.&lt;br&gt;&lt;br&gt;프랑스 음식은 일반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짠 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육류중에서는 오리 요리가 메인 요리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맛은 괜찮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그리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어서 외국 나가서 음식으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는 편인데 프랑스 음식은 그 중에서도 먹는데 별로 부대낌이 없는 음식이 대부분이다. 물론 미식가의 나라처럼 찾아보면 독특한 음식도 많지만 일반적인 기준에서.&lt;br&gt;&lt;br&gt;그렇다손 치더라도 아무래도 초행인 사람에게는 모든 음식이 다 잘 넘어가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이제는 조금만 과식을 해도 그게 다 뱃살로 가는 시기가 되어버린지라 평소에는 과식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외국을 가면 또 새로운 경험이랍시고 꽤나 먹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가리는 것 없이 잘먹는 나를 보고 동행했던 직원들이 원래 그리 식성이 좋았냐고들 묻는다. 물론 그 덕에 허리띠가 한칸 늘어나는 불상사를 안고 돌아오게 되긴 했지만...&lt;br&gt;&lt;br&gt;&lt;br&gt;퐁피두에서 바라본 몽마르뜨의 샤크레쾨르. 그날따라 파리의 하늘은 저리도 내내 뿌연 채였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3_5?1259418495.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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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8 Nov 2009 23:28:15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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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Montmartre 1]]></title>
    <description>
        &lt;p&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최근들어서는 거의 매년 한번쯤 파리를 방문을 하게 되지만 일 때문에 가는 것이다 보니 둘러볼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다. 몽마르트는 예전 대학생 때 배낭여행 당시 들른 이후 처음이다. 그때는 파리가 여행의 종착역이었다. 한달간 배낭 메고 혼자서 돌아다녔더니 지치기도 했거니와 정말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에 파리에 도착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여행할 때는 정말 최성수기여서 숙소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에 도착지인 런던과 출발지인 파리에만 숙소를 예약하고 나갔었다. 그 당시 파리에서 숙소가 바로 몽마르뜨 근처였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로 1층에는 한식당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면서 꽤나 궁금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곳이 어느 방향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직도 그 호텔이 있기나 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lt;br&gt;&lt;br&gt;몽마르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는 사크레쾨르 사원 (Basilique du Sacre coeur)이다. 파리의 전망이 잘 보이는 곳에 오르면 언제나 언덕위에 아이보리색으로 우뚝 서 있는 그 건물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2_4?1259385623.jpg&quot;&gt;&lt;br&gt;&lt;br&gt;주말의 이곳은 아니나 다를까 사람으로 넘쳐났다. 하지만 관광객만 넘쳐나는 것이 아니라 파리지앤느들도 많이 모여있었다. 일종의 공연이 있었는데 햇살을 잔뜩 받을 수 있는 잔디밭에 앉아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로 이곳이 북쩍거리고 있었다. 파리의 매력 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다. 유명한 관광지는 단지 관광객의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마 로마를&amp;nbsp;가면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로마의 유적지는 그야말로 관광객만을 위한 장소이지 로마 시민의 휴식 공간과는 거리가 있다.&lt;br&gt;&lt;br&gt;파리의 경우에는 유명한 유적지를 가면 그 근처에는 반드시 공원이 있고 그 공원은 파리지엔느들의 휴식 공간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2_3?1259385623.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gt;&lt;br&gt;&lt;br&gt;사크레쾨르 사원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날 이곳에는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잔디에 누워서 결코 수준이 높다고 할 수 없는 공연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여유로워 보였다. &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2_1?1259385623.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gt;&lt;br&gt;&lt;br&gt;이 사원에 대한 한 설명은 이렇다.&lt;br&gt;&lt;br&gt;&amp;nbsp;사크레쾨르 사원은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흰색의 외관이 매우 이국적이다. 파리의 다른 성당들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로마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다. &amp;#39;사크레쾨르&amp;#39;는 &amp;#39;성스러운 마음&amp;#39;이라는 뜻. 1870년 보불 전쟁의 패배과 파리 코뮌으로 암담했던 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1877년부터 약 40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지어졌다. &lt;br&gt;&amp;nbsp;높은 곳에 자리 잡아 사원 앞에서 탁 트인 파리 시내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을 때는 센 강까지도 보인다. 돔으로 올라가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고 싶다면 사원 왼편에 있는 입구로 내려가면 된다. 사원 안에 있는 뤼크 올리비에 메르송의 작품인 비잔틴 양식의 그리스도 천장 모자이크 역시 볼만하다. 주말에 미사가 있을 때는 수녀들의 아름다운 성가를 직접 들을 수 있다.&lt;br&gt;&lt;br&gt;홍연주&lt;strong&gt;·&lt;/strong&gt;홍수연, 『파리 100배 즐기기』,랜덤하우스, 2008, p.174&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2_2?1259385623.jpg&quot;&gt;&lt;br&gt;&lt;/fon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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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8 Nov 2009 23:30:21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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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Arc de Triomphe 2]]></title>
    <description>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개선문과 같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직접 봤을 때 보는 이를 압도하는 문화재일수록 그 주변부와 같이 놓치게 되는 부분이 많다. 사진이나 TV와 같은 매체를 통해 기존의 간접적인 체험이 있을수록 더 그럴 가능성이 많다. 왜냐하면, 이미 샹젤리제에서 봤을 때 떡 하고 서있는 개선문의 모습이 머리 속에서 그렸던 개선문의&amp;nbsp;이미지와 오버래핑 되면서 일어나는&amp;nbsp;감정 이입 현상에 압도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여간해선 그 주위에 있는 디테일에는 처음엔 눈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lt;br&gt;&lt;br&gt;물론 가장 전형적으로 인식되는 개선문이 떡하고 서 있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는 것 만으로도 개선문 체험의 상당부분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남은 부분은 있기 마련이다. 3년 전에도 찍었던 개선문의 속살인데 저 꽃문양은 오르세이 박물관에서도 같은 문양을 발견할 수 있다. &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1?1259249551.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2&quot;&gt;&lt;br&gt;&lt;br&gt;대개 개선문을 찍을 때에는 샹젤리제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중간에 멈춰서서 찍는 구도가 제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도 샹젤리제에선 그 명당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다 말고 길 한가운데에 멈춰서 줄을 서 있는 형국이다.&lt;br&gt;그래서인지 샹젤리제에는 건널목이 꽤나 많은 편이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불편하겠지만 관광객은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쪽을 바라다 보면 콩코드 광장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벨리스크가 가장 시원한 시야에서 찍을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3?1259249551.jpg&quot; width=&quot;550&quot; height=&quot;411&quot;&gt;&lt;br&gt;&lt;br&gt;개선문은 밤에도 조명을 환히 밝혀두어 여전히 관광객이 많은 편이다. 돌아가면서 보면 개선문을 밝히는 커다란 조명이 바닥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번 기행기에서 쓴 바 있지만 파리의 야경은 사실 전반적으로는 별 볼일이 없다. 개선문이나 에펠탑 등은 조명이 밝혀서 볼만하지만 그 이외의 시가지 자체는 높은 건물도 없고 오래된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밤에는 꽤나 도시가 어두운 편이다. 그 어두운 파리를 밝히는 등대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몇몇 유명 문화재이고 그 불빛이 아래에 있는 조명등인 셈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0?1259249551.jpg&quot; width=&quot;412&quot; height=&quot;550&quot;&gt;&lt;br&gt;&lt;br&gt;개선문의 정면에는 좌측과 우측에 큰 조각상이 있다. 왼편의 조각상 보다는 오른편의 조각상이 더 유명하다고 한다. Franois Rude의 &amp;lt;La Marseillaise&amp;gt;으로 파리를 지키는 의용병을 세긴것이라고 한다. 아래에 있는 두개의 사진 중에서 오른쪽에 있는 조각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7?1259249551.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372&quot;&gt;&lt;br&gt;&lt;br&gt;위의 조각을 자세히 보면 조각내 인물의 표정이 각기 다름을 볼 수 있다. 위에 용투구를 쓴 지휘관인듯한 여성의 표정은 그야말로 비장하다. &amp;quot;돌격 앞으로!&amp;quot; 혹은&amp;quot;살고자 하는 자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 살 것이다!&amp;quot; 뭐 그런 분위기다. 특히 저 부리부리한 눈빛을 보라. 아마도 저 표정에 혁명의 열정 이런 것이 드러나 유명세를 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조각상 내 모든 사람이 표정이 저렇듯 비장한 것은 아니다. 특히, 아래 맨 오른쪽에 있는 병사의 표정은 가장 뒷쪽에 숨어 있는 자답게 꽤나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꽤나 흥비롭다. 눈알이 튀어 나올 듯 이글이글 타 오르는 지휘관의 눈빛과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듯한 겁에 질린 병사의 눈빛이 재미있는 대조를 이룬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6?1259249551.jpg&quot;&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1_5?1259249551.jpg&quot;&gt;&lt;br&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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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7 Nov 2009 00:32:31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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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2009 Paris - Arc de Triomphe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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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블로그의 파리 여행 기록은 매년 업데이트 되고 있지만 항상 빠지지 않는 곳이 개선문이다. 그만큼 파리의 명소이고 갈 때마다 다시 들르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동행한 직원들 중에는 파리가 초행인 사람도 있었으니 당연히 이곳을 지나칠 수는 없다. 워낙 유명한 곳인지라 웬만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은 매우 뛰어나다. 지하철 노선도 여러개가 지나기 때문에 다른 곳을 보고 이곳을 찾기도 용이할 뿐더러 이곳을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매우 편리하다.&lt;br&gt;&lt;br&gt;개선문이 위치한 광장의 이름은 샤를드골 광장이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개선문 바로 앞으로 올라가고자 한다면 Charles De Gaulle Etoile역에서 내리면 된다. 오히려 지하철이 너무 많이 정차하는 역이어서 좀 번잡스러울 수는 있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6?1258902493.jpg&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50&quot;&gt;&lt;br&gt;&lt;br&gt;지하철 노선에 따라 역사의 분위기도 제법 차이가 난다. &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4?1258902493.jpg&quot;&gt;&lt;br&gt;&lt;br&gt;&lt;br&gt;일단 이 역에서 내린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만한 곳부터 안내판의 가장 윗자리를 차지한다. 파리의 인구가 약 1000만 이라고 하는데 파리를 찾는 관광객은 연 4500만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서 사는 사람보다 이방인더 더 득실 거리는 도시란 이야기다. 그러니 저 정도의 서비스는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지 싶다. 샹젤리제과 개선문을 가장 윗자리에 표시해 놓은 이정표를 보니 광활한 루브르 박물관에서 비너스와 모나리자 방향의 화살표를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0?1258902493.jpg&quot;&gt;&lt;br&gt;&lt;br&gt;&lt;br&gt;이곳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개선문 꼭대기로 올라가기 위해 줄을 서있다. 2008년 방문기에 올려 두었듯이 개선문 꼭대기 정도의 높이에 올라서도 고도가 낮은 파리의 상당 부분을 조망할 수 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므로 이곳을 찾는다면 한번쯤 올라갔다 와야 하는 코스이기도 하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5?1258902493.jpg&quot;&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3?1258902493.jpg&quot;&gt;&lt;br&gt;&lt;br&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 color=&quot;#000000&quot;&gt;사람을 무한정 계속 올려보내는 것은 아니고 나름대로 관리를 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에펠탑처럼 꼭대기까지 한번 가는데 족히 두시간은 걸리는 그런 코스는 아니므로 지래 겁먹을 필요는 없다. 물론 노약자나 아이와 동행을 하는 경우에는 건너편으로 가면 엘레베이터도 있다. 작년에는 주명이 덕에 엘레베이터로 편하게 올라갔었는데 이번에는 하는 수 없이 걸었다. 올해는 날씨가 그리 맑지 않아서 가시거리가 짧아 작년과 같은 탁트인 조망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좀 하쉽긴 했다.&lt;br&gt;&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2?1258902493.jpg&quot;&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src=&quot;http://img.blog.yahoo.co.kr/ybi/1/e3/46/bbimbbim/folder/10321/img_10321_1455430_1?1258902493.jpg&quot;&gt;&lt;br&gt;&lt;br&gt;&lt;/font&gt;&lt;/font&gt;&lt;/fon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SIZE:10pt;&quot;&gt;&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quot; color=&quot;#000000&quot;&gt;런던이나 파리는 관광객을 위한 씨티투어버스가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개선문 앞을 지나는 붉은색 이층버스. 비록 이번에 저 버스를 이용하진 않았지만 투어버스를 이용해 씨티투어를 하는 것도 꽤 좋은 방법이다. 지하철도 다니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스쳐가는 도시의 모습이 생략되어 버리는 아쉬움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투어버스가 가는 곳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더 좋다. &lt;br&gt;&lt;br&gt;일단 개선문 관광을 마친 사람들은 개선문에 기댄 채로 잠시 휴식을 갖기도 하고 이제 다음 경로를 어디로 잡을 지를 지도를 펴놓고 논의하기도 한다.&lt;br&gt;&lt;/font&gt;&lt;/font&gt;&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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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Nov 2009 00:10:13 +0900</pubDate>
    <category><![CDATA[여행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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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피아노의 숲, 애니는 so so 그런데 이 음악은?]]></title>
    <description>
        &lt;font style=&quot;FONT-FAMILY:굴림;FONT-SIZE:10pt;&quot; color=&quot;#000000&quot;&gt;피아노의 숲이란는 애니매이션을 봤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이야기 자체는 평이했다. 음악을 소재로 하는 다른 픽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저그런 이야기였다. 나중에 좀 찾아보니 만화 원작이 있는 모양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슷한 장르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lt;br&gt;&lt;br&gt;나의 관심을 끈 것은 정작 이야기 자체라기 보다는&amp;nbsp;음악이었다. 음악 중에서도 메인으로 사용된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K310과 본인의 개성이 담긴 연주라는&amp;nbsp;이 영화의 주제와 관련해 문득 떠 오른 음반이 있었다. &lt;br&gt;&lt;br&gt;K310은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amp;nbsp;영화에 나오듯 이 곡이 초등학생 수준의 콩쿠르에서 과제로 주어지는 지는 알 수가 없지만 내가 이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짜르트적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한편 모짜르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lt;br&gt;&lt;br&gt;흔히 모짜르트의 음악을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천사의 옷에는 기운 자국이 없다. 인위적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 그야말로 순백(純白)의 음악이란 표현이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리 순수하고 작위가 배제된 것이라고 할 지라도 순수하기만 해서는 재미가 없다. 질린다는 이야기다. 모짜르트 이팩트라는 음악적 양감으로 그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특징 지워지는 경향이 있지만&amp;nbsp;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K310,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 466, 교향곡 40번 G단조 K 550, 레퀴엠 D단조 K 626 등과 같이 극적인 순간에 등장하는&amp;nbsp;어두운 느낌의&amp;nbsp;단조 음악들도 또한 그의 작품 속에서도 가장 빛나는 걸작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lt;br&gt;&lt;br&gt;그 중에서 한없는 투명함 속에서 살짝 비치는 비감(悲感)이 가슴을 져리게 하는 피아노 소나타 8번에서도 2악장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에서 형상화 되었던 모짜르트의 낙천성과 쾌활함 속에 숨겨진 인간적 아픔을 드러날 듯 말듯 아련하게 전해준다.&lt;br&gt;&lt;br&gt;이 작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설은 이렇다.&lt;br&gt;&lt;br&gt;&lt;strong&gt;제1악장&lt;/strong&gt;&amp;nbsp; &lt;strong&gt;알레그로 마에스토소, A단조 4분의 4박자, 소나타 형식&lt;/strong&gt;. 어두운긴장과 비극적 감정이 넘치는 악장이며 듣는 이의 가슴을 저미는 아픔을 자아낸다.&lt;br&gt;&lt;br&gt;&lt;strong&gt;제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 콘 에스프레씨오네, F장조 4분의 3박자, 소나타 형식&lt;/strong&gt;. 비극이 휩쓸고 간 뒤의 허전한 공허감과 고즈넉한 안도감 같은 2악장은 앞 악장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말끔히 씻어 주기는 커녕 더욱 큰 슬픔을 절감하게 해준다. 모짜르트의 느린 악장 중 최고로 평가받는 일품(逸品)이다&lt;br&gt;&lt;br&gt;&lt;strong&gt;제3악장 프레스토, A단조 4분의 4박자, 론도 형식&lt;/strong&gt;. 부주제를 지니지 않은 특이한 형식의 론도이다. 언뜻 스쳐 지나가 버리는 짧은 휘날레이지만 이는 K. 310에 불멸의 가치를 부여한 소중한 결론이다.&lt;br&gt;&lt;br&gt;안동림, 『이 한장의 명반 클래식』, 현암사, 2007, p.243&lt;br&gt;&lt;br&gt;위의 책에서 최고의 명반으로 소개하고 있는 음반은 Lili Klause의 오래된 명반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alt=&quot;&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6703/2307653.jpg&quot; width=&quot;144&quot; height=&quot;142&quot;&gt;&lt;br&gt;&amp;lt;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amp;gt;&lt;br&gt;&lt;br&gt;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본격적으로 듣게 해준 나에게도 소중한 음반이다.&amp;nbsp;그녀를 가장 일반적으로 정의하는 방식은 &amp;quot;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amp;quot; 연주로 유명한 모짜르트 스패셜리스트라는 것이다. 위의 음반은 그녀의 모짜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으로 대부분의 곡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K 310에 관한 한 내가 꼽는 최고의 연주는 아니다. 그녀의 연주는 소리의 음영이 적어 이곡의 비감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특유의 투명한 연주도 그 이후에 나온 그녀를 능가하는 음반이 많이 나온 까닭이다. 하지만 소나타 전집을 사고 싶다면 아직도 많은 사람이 추천하는 음반이다. 단 ,오래된 녹음인 탓에 리마스터링이 되어 있긴 하지만 모노럴 녹음이어서 모노럴 녹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주요 고려 사항이다.&lt;br&gt;&lt;br&gt;또 하나의 예로부터 유명한 연주는 백혈병과 싸우다 33세 이른 나이에 요절한 루마니아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Dinu Lipatti의 그 유명한 연주 Besancon Festival 실황 녹음이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8682/2286836.jpg&quot;&gt;&lt;br&gt;&amp;lt;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amp;gt;&lt;br&gt;&lt;br&gt;리파티의 가장 유명한 연주는 물론 쇼팽의 왈츠이지만 투명한 음색으로 유명하던 그가 마지막 생명의 불쏘시개를 태워가며 연주했다는 정황 자체가&amp;nbsp; K 310의 정서를 가장 극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전설적 연주이다. K 310 딱 한곡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는 클라우스의 연주보다는 리파티의 연주가 더 좋다. 다만, 다소 템포가 빠르고 굴곡이 적은 것이 이곡 특유의 애상(哀傷)이 잘 살아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육체적 고통을 이겨낸 인간 정신력의 정화라는 점에서 들을 때마다 숙연해 질 수 밖에 없는 연주다. 이 전설적 연주의 한 설명은 이렇다.&lt;br&gt;&lt;br&gt;백혈병으로 죽기 2개월 반 전 1950년 9월 16일 스위스의 &amp;#39;브장송 음악제&amp;#39;에서 리파티는 생의 최후의 연주회를 가졌다. 건강이 악화되어 주치의의 만류 가운데 열린 이 연주회에서 그는 꺼져가는 육체 속에 영혼의 절규라 할 만큼 빛나는 생명력과 강한 정신력을 쏟아부었다. 전체적으로 즉흥성이 강조된 생동감 넘친 이날 연주는 죽음을 앞둔 사람으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이날 연주된 곡은 바흐 &amp;lt;파르티타 제1번&amp;gt;, 모차르트 &amp;lt;소나타 제8번&amp;gt;, 슈베르트 &amp;lt;즉흥곡 제3, 2번&amp;gt;, 쇼팽 &amp;lt;왈츠&amp;gt;였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쇼팽의 &amp;lt;왈츠&amp;gt;의 마지막 한 곡을 기진하여 연주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평소 자신의 안식의기도로 즐겼던 바흐의 &amp;lt;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amp;gt;을 연주했는데 이것은 레코딩되지 못했다. 이날 연주는 EMI에서 실황녹음되어 그 감동어린 추억을 오늘에까지 전해주고 있다. 이 연주회 후 12월 2일 그는 제네바에서 별세하였다.&lt;br&gt;&lt;br&gt;서석주, 『20세기 명 연주가 명곡 · 음반』VOL. 2, 예솔, 2007, p.151~152&lt;br&gt;&lt;br&gt;또 하나의 해설,&lt;br&gt;&lt;br&gt;&lt;br&gt;그 때의 상황을 그의 아내이며 피아니스트였던 마들레느 리파티는 가슴 아프게 회상한다.&lt;br&gt;&lt;br&gt;... 그분은 기운을 차리기 위해 주사를 연거푸 몇 대나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자동 인형처럼 옷을 갈아입고 홀로 데려다 줄 자동차가 있는 데까지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일이 그분에게는 정말 칼베르(그리스도가 못박힌 고장)로 향하는 발걸음과 같았습니다. 숨이 막혀 실신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될 정도였습니다.&lt;br&gt;&amp;nbsp;폭발적인 갈채가 홀에 도착한 그분을 맞이했습니다. 각처에서 모여든 청중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청중은 죽어 가고 있는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 이 젊은 천재의 마지막 연주를 듣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lt;br&gt;&amp;nbsp;그때의 녹음이 남아 있는 덕으로, 우리는 지금 그분 연주의 특징, 사고의 성실성, 음악해석의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잠깐 약점을 보인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 얼마나 큰 감동의 순간입니까 -&amp;nbsp; 그분에게는 이미 열네곡의 왈츠에서 마지막 한 곡을 칠 힘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쇼팽도 그 점만은 용서해 주었으리라 믿습니다. ...&lt;br&gt;&lt;br&gt;리파티에게는 훨씬 이전에 스튜디오에서 전곡을 완벽하게 연주한 레코드(EMI)가 있다. 섬세하고 지적인 표현으로 창조된 넘치는 시정, 아득한 꿈과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끝없는 동경..... 등을 느끼게 하는 그 연주는 완벽한 음악적 완성도와 밀도를 지닐지 모른다. 그러나 이 브장송 연주에서는 한 인간의 생명을&amp;nbsp;건 성실성, 한곡 한 곡에 담긴 진한 인생의 회한과 우수와 영원을 강구하는 애틋한 기도를 들을 수 있다.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금세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은 수정알의 투명함을 간직한 그 피아노의 음색....&lt;br&gt;&lt;br&gt;안동림, 『이 한장의 명반 클래식』, 현암사, 2007, p.1006~1008&lt;br&gt;&lt;br&gt;&lt;br&gt;위의 두 음반은 K 310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되어 온 일종의 전설적 명반들이다. 하지만 녹음이 모노럴인 관계로 요즘의 빠방한 사운드에만 익숙하고 클래식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들으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연주의 퀄리티와 녹음의 퀄리티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긴 하나 그 연주회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음반으로 만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했을 때엔 음질 또한 감상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K 310에 관심을 가지고 첫 음반을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느 위의 두 음반은 좋은 레퍼런스는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lt;br&gt;&lt;br&gt;그러면 음질이 좋은 음반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age.kyobobook.co.kr/newimages/music/midi/2850/2058272.jpg&quot;&gt;&lt;br&gt;&amp;lt;이미지 출처: 인터넷 교보문고&amp;gt;&lt;br&gt;&lt;br&gt;클라우스 이후 현대의 모짜르트 스패셜리스로 자리매김한 Maria Joao Pires.클라우스보다 오히려 더 맑은 음색을 자랑한다. 모짜르트 소나타 전집을 산다면&amp;nbsp;추천 순위의 가장 윗쪽에 올려 놓을 음반이다. 다만 그녀의 연주는 K 310과 같은 음영이 드러나야 하는 곡보다는 K 310과 함께 가장 유명한 소나타의 한곡인 K 331 일명 터키행진곡이 더 잘 어울린다.&lt;br&gt;&lt;br&gt;&lt;br&gt;뭔가 잔뜩 소개했는데 정작 강추는 아직 나오질 않았다. 그렇다면 이제 슬슬 나의 추천 음반, 즉 내가 좋아하는 연주를 이야기 할 차례다. 이거 이야기 하려고 오래도 끌었다...&lt;br&gt;&lt;br&gt;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은 바로 Alfred Brendel의 젊은 시절 연주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dcover/9675189029_1.jpg&quot;&gt;&lt;br&gt;&amp;lt;이미지 출처: 알라딘&amp;gt;&lt;br&gt;&lt;br&gt;이 곡을 연주했을 당시에는 아마도 브렌델이 지금과 같은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명성을 얻기 이전이었을 것 같다. 하지만 K 310에 관한 한은 이후 연륜이 쌓인 후의 연주보다 젊은 시절의 연주가 훨씬 더 좋다. 특히 2악장의 흡사 모짜르트의 슬픈 옆모습을 언뜻 스쳐 본 듯한 가슴애림이 묻어나는 투명한 연주는 최고다. 모짜르트가 절절히 울어선 곤란하다. 비록 허구일지라도 우리에게 인지된 그 괴짜같은 웃음을 가진 장난기 넘치는 낙천적 사내가 구차하게 질질 짜면 곤란하다. 그의 슬픔은 비칠 듯 말듯 그야말로 슬그머니 드러나야 한다. 그 모짜르트식 슬픔에 대한 브렌델의 답은 이거다. 정말 하나도 기운 자리가 보이지 않는 깨끗함 그 자체의 음색에 그의 슬픔을 은근히 숨겨 두었다. 모짜르트의 느린 악장 중에 최고라는 2악장의 최고의 연주다.&lt;br&gt;&lt;br&gt;브렌델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나 그 음의 청초함에 있어서는 Ingrid Haebler의 연주도 빼 놓을 수 없다.&lt;br&gt;&lt;br&gt;&lt;img border=&quot;0&quot; hspace=&quot;5&quot; vspace=&quot;5&quot; src=&quot;http://image.aladdin.co.kr/cover/cdcover/8001904423_1.jpg&quot;&gt;&lt;br&gt;&amp;lt;이미지 출처: 알라딘&amp;gt;&lt;br&gt;&lt;br&gt;위에 소개한 두명의 여류 피아니스트와 함께 모짜르트 스패셜리스트 한명이다. 투명한 음색에서는 그녀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 그녀는 오히려 뛰어난 양감이 다른 피아니스트와는 좀 더 차별이 된다. K 310도 일반적인 다른 명연과는 다르게 그녀의 연주는 양감이 넘쳐난다. 그녀의 곡에서 모짜르트는 여전히 꺄르르 웃고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브렌델의 음색으로 멜랑꼴리 모짜르트에 빠져있다가 다시 헤블러의 같은 곡으로 돌아오면 기분이 확 하고 바뀐다. 모짜르트가 원위치 해있는 거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 음반도 빼 놓을 수가 없다.&lt;br&gt;&lt;br&gt;연주의 개성에 대해서는 비발디의 사계의 서로 다른 개성의 연주를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amp;nbsp;오늘은 그냥 여기까지....&lt;/fon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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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12:34: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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